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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미치면 이렇게 된다

맛에 미치면 이렇게 된다

(세계 최대 포식가의 일본의 맛 장광설)

마이클 부스 (지은이), 박혜원 (옮긴이)
글항아리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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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미치면 이렇게 된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맛에 미치면 이렇게 된다 (세계 최대 포식가의 일본의 맛 장광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69090841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23-03-02

책 소개

라멘, 스시, 야키토리부터 삭힌 생선, 곰팡이, 곤충까지. 최고의 음식과 유일한 요리의 장인들을 찾아 나선 맛과 향에 미쳐버린 저널리스트의 상상 초월 일본 여행기.

목차

1장 귀환
2장 오키나와
고구마 | 우미부도 | 아와모리
3장 규슈
돼지고기 | 소주 | 노리 | 오바마 | 설탕 | 햄버거 | 아리타 | 다레
4장 주고쿠
조개
5장 간사이
삭힌 생선 | 오사카 1 | 오사카 2
6장 시코쿠
유자
7장 주부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 곤충 | 와인
8장 도쿄
라멘 | 차 | 소바 | 스시 | 카레라이스 | 야키토리 | 야나기하라 | 케이크
9장 주부・도호쿠
모치 | 고지 | 쌀
10장 홋카이도
우니 | 위스키 | 멜론 | 곰
감사의 말

저자소개

마이클 부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출판, 방송, 강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디언』 『타임스』 『인디펜던트』 『콩데나스트트래블러』 등 전 세계 여러 매체에 여행, 음식, 그리고 프랑스·일본·북유럽 지역에 관한 글을 썼다. 잡지 『모노클』과 「모노클 24 라디오」에서 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북유럽 지역에 대한 강연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지은 책으로는 2016년 영국 여행작가협회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 세계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을 비롯해, 일본에서만 15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NHK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된 『오로지 일본의 맛』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마이클 부스의 유럽 육로 여행기』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빌어먹을 코르동 블뢰』(근간) 등을 펴냈다. www.michael-boo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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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어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영어 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외국계 회사, 중고등학교를 거쳐 글밥 아카데미를 통해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저서로는 ≪유학영어 길라잡이(공저)≫가 있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빨강 머리 앤≫, ≪아이 엠 아두니≫ 등을 번역했다. 현재 캐나다에서 번역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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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도쿄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빨을 닦고 있는데 아내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이거 봤어?” 그러면서 나에게 핸드폰을 들이밀었다. “규슈에 화산 폭발이 크게 났어. 그리고 방금 북한이 오키나와 상공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대.”
그렇게 우리 여행은 시작되었다.


“역사가 너무 깊어서요. 제가 레시피를 바꿀 순 없습니다. 오랫동안 구전으로 이어져왔죠.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을 존중하는 게 전부입니다.”
나는 애스거에게 ‘마쓰오가 얼마나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지 봤지?’ 하는 시선을 던졌으나 애스거는 다른 제빵사가 갓 구운 카스도스의 옅은 노란색 가장자리를 자르다 떨어뜨린 부스러기를 주워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고요함과 정신이 멍해질 정도의 지루함은 그 차이가 실로 종이 한 장 차이였고, 적어도 나는 (그리고 내 가족도 동의할 거라 확신한다) 다도 체험을 도저히 못 할 것 같아 걱정되기 시작했다.,안경을 쓴 무뚝뚝한 여성 강사가 후나미 찻집의 초가지붕의 각도와 역시 오래된 역사를 가진 다른 찻집 초가지붕의 각도를 비교하며 너무나도 중대한 둘의 차이점을 잘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을 시작하자마자, 다도는 내가 생각한 선을 이미 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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