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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조문영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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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연루됨 (인류학자의 세상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9091558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4-12-11

책 소개

어떤 세계들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와 부대끼며 공존한다. 그 부대낌이 불편해 있던 곳을 떠나와도, 그것들은 모습을 바꾸어 끊임없이 재출현한다. 출몰하는 세계는 외면 가능한 타자가 아닌 집단적 삶의 조건이자 현상이 된다.

목차

서문 수사적 고향 너머

1부 감각하기
평면을 뚫고 나온 사람들┃세계는 복수複數다┃우리는 ‘푸릉’을 원할까?┃호기심이 줄어들 때┃낯뜨거운 공론장┃취향지대의 마음들

2부 대면하기
위협과 기괴함의 시소 타기┃젊은 세대의 반중反中┃코로나 사태의 기이한 친숙함┃내가 만난 중국인들

3부 관찰하기
대의를 잃어버린 세계에서┃‘프런티어’ 북한과 식민주의 유령┃‘잉여 여성’이라는 낙인

4부 연루되기
빈자와 부자, 기생충과 숙주 사이┃‘기생수’와 대면하기┃멈추지 않고 살아갈 준비┃집을 원합니다┃랜드마크가 된 참사 현장┃취약함을 함께 견뎌내는 가족┃동자동이라는 평상┃‘소유주 혁명’과 개발 공화국의 민낯┃당신이 살 권리┃권리들의 사회와 사회 바깥의 주검들┃한국 주민운동, 화려하지 않아 다행인 역사

5부 삶-노동하기
자본주의 만세┃창업 너머의 새로움?┃코로나보다 독한 생존 바이러스┃노동자 청년의 안부를 묻다┃1997년 베이징, 2019년 홍콩┃코로나 이후, 연결의 빛깔┃노동의 대화가 국경을 넘는 법┃비정규직과 기본소득┃공생의 숙명┃물고기 그냥 줘라

6부 정치하기
‘주군 놀이’의 시대┃시선의 정치┃베이징의 현수막, 서울의 광장┃그늘은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없애는 것이다

7부 돌보기
당신의 잎사귀도 진다┃자리를 찾지 못한 슬픔┃어르신 말고 노인┃노인 돌봄과 지구 돌봄┃미나리는 원더풀

8부 자리하기
“오죽하면 군부대라도 바랄까요”┃평등한 대안의 상상┃‘희망의 나라’, 이토시마 기행 일기

9부 공부하기
그들이 품고 온 세계┃더 ‘잘’ 싸우기 위한 숨 고르기┃학습권을 요구하라, 더 과감하게┃잔디밭의 몽상┃나는 너다?┃‘뜨거운’ 사회에서 살아가기┃Y에게 감사하며┃나를 가르친 어느 중국인 유학생┃중국 수업을 마무리하며

10부 읽기
‘가난 사파리’가 ‘가난 수용소’가 될 때┃사회적 버림의 연루자들┃여성 홈리스는 책이 될 수 있을까┃동아시아 ‘송곳들’의 지구전┃탁월함의 역설┃송이버섯 냄새를 맡자. 그다음은?

11부 지구-생활하기
취약한 생명들의 일보전진┃지구를 살리는 기본소득┃공동의 미래는 가능한가

원글 출처

저자소개

조문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빈곤이란 주제를 새롭게 등장시키는 작업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The Specter of “The People”, 『빈곤 과정』을 썼다. 엮은 책으로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 『문턱의 청년들』 『민간중국』 『우리는 가난을 어떻게 외면해왔는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분배정치의 시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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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를 반기면서도 불편해하는 사람들, 내 믿음을 수상쩍어하는 시선들, 내 감정을 휘저은 사회적 고통을 별것 아닌 듯 만드는 제도와 미디어. 고심하다 늦게 시작한 학문에 최선을 다하고 싶었던 걸까. 나는 내 아버지를 떠나듯 ‘아버지들’의 세계와 홀연히 작별하지 못했다. 그/것이 저 자신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무엇이 그/것을 꿈꾸거나 좌절하게 만드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싶었다. 그렇게 타자의 수사적 고향에서 비비적거리다 보면, 때로 차이들 심연의 공통성이 보였고, 이전의 내가 내뱉었던 독단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 비판은 연구자인 나만의 몫이 아니다. 그/것도 세계를 해석하고 비판한다. _「서문」


현지조사를 하면서 만나온 평범한 중국인들은 중국을 ‘중국 국가’ ‘중국 정부’와 곧바로 등치시키는 위험한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도움을 준다. 내가 바라는 삶의 경관이 배타적 주권을 내세우면서 국가 간의 힘겨루기에 매몰되어 있는 세계가 아닌 인간이 서로에게, 다른 생명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공생을 약속하는 세계였음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근대성의 폭력이 누적된 공간에서 버텨오는 동안 ‘좋은 삶’의 기준이 얼마나 협소해졌는가를, 그럼에도 삶의 취약성을 딛고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평범한 을이 얼마나 많은가를 환기해준다. 무엇보다 그들은 섣부른 경계와 비난이 관심과 비판을 압도해선 안 된다는 자명한 원칙을 일깨운다. _「내가 만난 중국인들」


사실 주군 찾기는 전근대 원주민 사회의 철 지난 관행이 아니다. 강력한 아버지 지도자를 섬기는 집단은 세계 곳곳에 있다. 권위주의국가는 물론 시민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민주주의국가에서도 주군 찾기는 계속된다. 추종자들은 포퓰리즘으로 비난받을수록 더 단결하고, 성과 속의 경계를 뭉개는 대신 선과 악의 구분은 강화한다. …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일부 광신도를 제외하면) 주군의 영원성을 바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대신 주군 찾기는 주군 놀이에 가까워지고 있다. 정치인은 물론 학자, 의사, 종교인, 연예인, 인플루언서, 성공한 투자자, 일타 강사, 드라마 캐릭터, MBTI라는 우주론 등등. 추종하고 의지하는 주군의 목록은 계속 늘어나고 바뀐다. 나를 위로하고 불안과 억울함을 달래준다면 누구라도, 무엇이라도 주군이 될 수 있다. 주군을 쉽게 갈아치우는 시대는 달리 말하면 주군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시대다. 누구라도 믿고 싶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시대다. _「‘주군 놀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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