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69190183
· 쪽수 : 314쪽
· 출판일 : 2022-07-15
책 소개
목차
축사
발간사
서문
1부 통합의 사회
01장 남아공 백인의 곤경으로 살피는 흑인의 불행과 국가폭력-안드레 브링크의 메마른 백색 계절
1. 백인작가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역사를 어떻게 전하는가?
2. 흑인과 백인이 함께하는 저항의 역사
3. 폭력을 낳는 광신적 민족주의와 인종주의
4. 국가폭력에 동조하는 백인과 아파르트헤이트
5. 흑백 모두의 고통에 주목하는 브링크 서사의 중요성
02장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성향이 지니는 의미
1. 다문화사회의 도래와 과제
2.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가치 성향의 의미와 고찰의 중요성
3. 다문화가정 어머니들의 적응·부적응 및 자녀 양육 요인
4.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에 대한 조사연구 방법 개요
5.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
6. 조사연구 결과가 갖는 시사점과 의미 탐색
03장 북한이탈여성의 남한생활적응 과정에서의 평생학습 참여
1. 평생학습 시대, 북한이탈여성의 교육
2. 남한 사회 북한이탈여성의 생활적응과 평생학습
3. 심층면접법을 활용한 질적 자료 분석
4. 평생학습 참여 북한이탈여성의 남한생활적응 과정
5. 평생학습 경험의 의미와 실천적 교육을 위한 제언
04장 퍼포먼스로서의 MZ세대 디지털 시민운동
1. MZ 세대의 시민운동
2. 퍼포먼스로서의 시민운동
3. 디지털 시민운동의 약점과 해결방안
4. 완벽한 공동체(communitas)를 꿈꾸며
2부 안전한 사회
05장 기업의 정보보호 활동이 보안정책 준수에 미치는 영향
1. 코로나 시대, 정보보호 활동의 변화
2. 정보보호 활동과 보안정책 준수 연구모형
3. 보안정책 준수에 미치는 영향요인 설문조사
4. 설문조사 데이터의 분석
5. 기업의 정보보호 활동이 보안정책 준수에 미치는 영향
06장 경찰조직내 남성경찰관들의 성차별 수준 탐색
1. 여성경찰에 대한 조직 안팎의 회의적 시선
2. 경찰조직의 성차별 수준에 관한 진단
3. 성차별 수준 진단에 사용된 도구 및 연구방법
4. 경찰조직의 성차별 수준 분석결과에 관한 논의
5. ‘여성’경찰이 아닌 여성‘경찰’로의 동료인식이 필요
07장 청소년 사이버폭력 목격 척도 개발 및 타당화
1. 사이버폭력이란 무엇인가?
2. 사이버폭력의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3. 사이버폭력의 피해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
4. 기 개발된 사이버폭력 척도들
5. 사이버폭력 목격척도 개발 과정
6. 사이버폭력 목격척도 개발 결과
7. 개발된 사이버폭력 목격 척도의 특징
8. 앞으로의 척도 사용과 연구 방향
08장 공동주택에서의 이웃 간 층간소음 해결책은 무엇인가?
1. 공동주택 주거문화, 함께 살아가는 해법
2. 층간소음을 경험한 참여자들의 개별적 이야기
3. 참여자의 공통적 경험에 대한 이야기
4. 배려와 소통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3부 지역자치 사회
09장 광화문 공간의 재구축에서 ‘전통과 현대’의 갈등과 봉합
1. 역사적 형성물로서 광화문 공간 다시 보기
2. 광화문 공간에서 전통의 동원과 현대의 건설
3. 광화문 공간에서 전통과 현대의 균열 및 봉합의 시도
4. 시민이 만들어가야 할 광화문광장의 미래
10장 ‘세종형’ 커뮤니티케어 도시재생뉴딜
1. 초고령 사회의 가족
2. 새로운 공동체 구상
3. 세종형 다세대 공동거주
4. 새로운 ‘가족’ 공동체의 미래
11장 지자체의 노인지원정책이 노후준비에 미치는 영향
1. 초고령화 시대, 노인 문제 ‘재조명’
2. 한국 노인지원정책에 대한 담론
3. 노인지원정책의 효과 분석
4. 연구 분석 결과
5. 초고령화 시대, 노인 문제 ‘해결 방안’
4부 실용적인 융합 사회
12장 장묘문화 변화와 분묘기지권에 관한 최근 판례 경향
1. 장묘문화와 분묘기지권
2. 장사 등에 관한 법률과 분묘기지권
3. 분묘기지권에 관한 위헌심판
4. 취득시효형 분묘기지권과 지료
5. 분묘기지권의 올바른 해석 방향
13장 울산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과 재구조화 방향
1. 인력 수급과 미래 산업수요 전망
2. 전국 및 울산지역 직업계고등학교 기본 현황 및 학과 분포
3. 울산지역 직업계고등학교 교사의 학과개편 의향
4. 울산지역 직업계고등학교의 학과 재구조화 방향
저자소개
책속에서
융합의 시대, 사회발전을 위한 융합사회
최근 우리 사회는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급격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급격한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주기도 하였지만, 일부 사회구성원들에게는 적응의 어려움과 노력의 고통을 수반하여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하여 관련분야 연구자들은 편안함과 풍요로움은 지속시키고, 적응의 어려움과 노력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우리 한국문화융합학회의 논문지인 <문화와 융합>에 투고하여 사회발전을 위한 방안을 알렸다. 그러나 지나치게 학문적인 연구 중심으로 소개된 탓에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의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었다.
연구결과를 일반화하지 못하여 사회적 발전이 더디다는 반성을 통해 연구결과를 일반시민에게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문화융합학회에서는 2022년 <융합의 시대: 사회발전을 위한 융합사회>라는 제목의 연구 총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사회제도’를 다루는 이 총서에서는 총 4부로 나누어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대중화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편집하여 출간하였다.
1부에서는 21세기를 맞아 분열과 차별의 철폐를 목적으로 다문화와 차별, 통합을 다루는 “통합의 사회”라는 주제 아래 총 4편의 연구를 소개하였으며, 2부에서는 보다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하여 정보보호, 치안서비스, 청소년 안전을 다루는 “안전한 사회”라는 주제 아래 총 4편의 의미 있는 연구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지방자치행정의 강화와 지방의 사회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및 각종 사업 등을 다루기 위하여 “지역자치 사회”라는 주제 아래 총 3편의 연구를 소개하였으며, 4부에서는 실용적으로 융합된 사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실용적인 융합 사회”라는 주제 아래 총 2편의 연구를 소개하였다.
이번 총서 발간으로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하여 번거로움을 마다하고 도와주신 18명의 연구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총서가 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한국문화융합학회 지현배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관계자분들을 비롯하여, 여러모로 바쁘신 가운데 총서를 발간하기 위하여 해당 분야의 연구를 분석해주시고 편집해 주신 각 출판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9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동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1세기 시민운동의 새로운 양상은 2019년 홍콩, 2020년 태국, 2021년 미얀마의 민주주의 시민운동에서 발견된다.
홍콩, 태국, 미얀마에서의 시민운동이 발발한 구체적인 원인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들의 시민운동의 방식에서는 유사점이 발견된다. 그것은 첫째, 시민운동의 주최측이 모두 젊은층(Z세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이라는 점, 둘째,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셋째,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실시간 공유로 국제화된 연대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정보의 실시간 공유는 MZ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세대(M)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합해서 부르는 용어)가 주도하는 시민운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들은 모든 상황과 사건을 휴대폰 영상으로 저장하고 이를 인터넷,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이야기를 세계에 전한다. 즉, 이들의 영상은 실시간 생방송이 되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이들의 개인영상은 블록버스터 영화나, BBC, CNN 방송처럼 세계와 공유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시위는 단순히 개인 소장용 사진이나 영상이 아닌, 세계와 공유된 증거물이자, 시민운동의 자료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의해 빠른 시간 안에 이들의 시민운동은 세계의 동조와 지지를 얻게 되고,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목적을 향해 전 세계가 함께하는 시민운동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소셜미디어, 이메일 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한 시민간의 빠른 정보공유와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시민운동의 형태를 디지털 시민운동이라고 한다.
디지털 시민운동이 이전의 시민운동과 다른 요소는 시민운동을 촬영, 녹화해서 세계와 공유하는 주체가 시민이라는 것이다. 이전에는 전문 신문사나 방송국 등의 전문가들이 촬영하고 시위현장 상황을 중계, 보도했다면 이제는 일반인들이 자신의 전자기기로 촬영, 녹화한 현장을 세계에 전한다. 현장의 참여 당사자인 동시에 사건을 해설하고 취재하는 리포터인 이들은 자신의 영상을 사회에 공개하는 한편의 퍼포먼스를 제작하는 것이다.
현재의 시민운동은 정부와 군 세력의 감시와 무력진압을 피하는 데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의 시민운동가들은 강성률이 2008년 촛불집회를 묘사했듯 시위가 ‘놀이’가 되는 ‘문화제’로서의 퍼포먼스를 만들어가고 있다(강성률, 2005). 시민운동의 주최인 MZ세대의 시위는, 그들이 익숙한 디지털화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으로 모임을 공지하고, 네트워크 상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는 등 시위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의 시위도 활발히 진행된다. 네트워크 환경은 ‘보이기 위한’ 퍼포먼스의 성격을 가진다. 시위참여자들은 세계에 공개되는 영상을 통해 자신의 싸움에 세계가 함께하기를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