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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유교철학/주역 > 공자/논어
· ISBN : 9791169191548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23-09-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서론 시누아즈리와 유교적 계몽사상의 태동
제1장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유교적 계몽주의와 근대화
제1절 공자와 푸펜도르프
1.1. 푸펜도르프의 자연상태론의 유교적 변혁과 홉스 비판
■ 토마시우스에 역행하는 푸펜도르프의 길
■ 홉스이론의 기만적 측면에 대한 비판
■ 푸펜도르프의 이중계약론
■ 자연적 전쟁상태론에 대한 비판: 평화적 자연상태론과 ‘자연적 자유’
■ 유교적 제한군주정의 모색
1.2. 푸펜도르프와 공자철학의 예증적 활용
■ <자연법과 국제법>(1672-1699)에서의 공자의 철학적 활용
1.3. 중국제국과 푸펜도르프의 정부이론(통치론)
■ 푸펜도르프의 통치론에 대한 중국정치제도의 영향
■ 푸펜도르프의 공자·중국논의의 선구성
1.4. 공자열광자 바르볘락의 유교적 푸펜도르프 해설
■ 바르볘락의 보충논의
■ 바르볘락의 공자 찬양
제2절 라이프니츠의 중국관과 유학 연구
2.1. 중국 열광과 서구적 오만 사이의 라이프니츠
■ 라이프니츠의 독서범위와 관심
■ 피에르 벨에 견준 라이프니츠의 위상
■ 극동과 극서의 교류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열망
■ 중국 자연학(물리·화학)의 우월성
■ 라이프니츠의 ‘못 말리는’ 서구중심주의
■ 극동의 도덕적 우월성
■ 중국의 유교철학을 ‘자연신학’으로 보는 오해
2.2. 라이프니츠의 단자론과 극동 기氣철학의 영향
■ 공자철학과 라이프니츠 철학의 본질적 유사성
■ 단자론과 기론氣論의 본질적 연관: ‘기독교의 유교화’ 시도
■ 기氣로서의 단자 또는 ‘영점靈點’과 영혼단자
■ 단자들의 질적 차이와 관점주의
■ 단자의 등급
■ 예정조화와 단자들의 소통
■ 생체로서의 단자: ‘신의 자동기계’
■ 신국과 ‘작은 신’(철인치자)의 부활
2.3. 적응주의적 선교론의 변호와 유학 해석
■ 마테오리치의 적응주의적 선교론
■ 극동사회의 세속적 생활문화
■ 적응주의 선교와 극동의 제사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변호
■ 중국인들의 자연신학?
2.4. 라이프니츠의 중국열광과 ‘보편정의론’
■ 중국의 국가체제와 중국황제 강희제에 대한 찬양
■ 라이프니츠의 제한적 신神개념과 제한군주론 또는 혼합정체론
■ 라이프니츠의 홉스·푸펜도르프·필머 비판
■ 제한군주정 또는 혼합정체의 모색
■ 라이프니츠의 미흡한 반전反戰·평화주의
■ 저항권의 인정
■ 인간과 백성의 자연적 평등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그릇된 견해
2.5. 이진법적 <주역> 해석과 그 오류
■ 주역 이해에서의 라이프니츠의 착각과 오해
■ 오만과 오류
■ ‘보편문명’의 망념
제3절 크리스티안 볼프의 공자철학
3.1. 예비논의
■ 볼프의 개인사
■ 라이프니츠 및 그 철학과의 관계
■ 볼프의 <연설>과 파쓰만의 소설 <여행하는 중국인>
3.2. 볼프의 <중국인의 실천철학에 관한 연설>: 추방과 영웅의 개선
■ 친중국주의와 경건주의의 충돌과 볼프의 추방
■ ‘독일 계몽주의의 신호탄’으로서의 <연설>과 그 파장
■ 볼프의 복권과 개선凱旋
3.3. <연설> 전후 볼프철학의 개요
3.4. <연설>의 요지: 기독교의 질곡과 ‘신 없는 도덕론’
■ 철인치자로서의 중국의 오제五帝
■ 공자 예찬
■ 은총의 도덕? “철학적 덕성”
■ 중국의 교육제도에 대한 찬양
■ 비판적 공자 이해
■ 공자철학의 찬양과 그리스철학의 격하
■ 공자방법론의 경험론적 이해
■ 볼프의 비일관성과 모순
3.5. 볼프의 공자철학적 국민행복론: <철인왕 치하에서의 백성의 진짜 행복>
■ 공자철학에 대한 볼프의 의존의 심화: <철인왕 아래서의 백성의 진짜 행복>
■ 목적론적 국민행복 개념과 철인치자
■ 철인치자의 본보기로서 고대중국의 황제들
■ 수신·제가·치국·평천하의 비유적 환원논법을 위한 변론
■ 경험론적 접근과 중국실록의 의미 인정
■ 훌륭한 통치(善政)에 대한 중국인들의 철학적 추론방법에 대한 변론
3.6. 볼프의 노경과 덕성주의로의 선회
■ 볼프의 이순·종심과 공자철학으로의 완전한 선회
■ 볼프의 국가론에 대한 ‘군사부일체론君師父一體論’의 영향
■ 볼프에 대한 볼테르의 회상과 평가
제4절 프리드리히 2세의 유교적 계몽군주론
4.1. 볼프·볼테르·드샹과 프리드리히 2세
■ 프리드리히의 왕사들: 볼프·볼테르·드샹
■ 공자철학과 계몽철학에 입각한 국가개혁
4.2. 프리드리히 대왕의 <반마키아벨리론>과 공맹의 덕치철학
■ 17세기 중반 민유방본론의 서천西遷과 영향
■ 극동에서 ‘민유방본’의 민주적 이해와 ‘고용雇傭군주’ 관념
■ 프리드리히의 민유방본론: “군주는 국민의 제1공복이다”
4.3. 정치팸플릿 <중국황제의 특사 피히후의 보고>와 공자 숭배
■ 폰토피단의 <메노자>와 월폴의 <소호로부터의 편지>의 길닦이
■ <피히후의 보고>의 집필배경과 내용
4.4. 프리드리히 2세의 노경과 중국회의론
■ 노년 프리드리히의 중국관심의 약화
■ 노경의 시누아즈리 향유
제5절 공자의 양민·교민론과 유스티의 복지국가론
5.1. 유스티의 중국 연구
■ 청년 유스티의 중국 관료제 연구: 관방학적 관료제
■ 중국옹호: 관방학에서 양호국가론으로 전환
■ <유럽정부와 아시아정부의 비교>의 내용
5.2. 유스티의 양호(복지)국가론
■ ‘양호養護’의 개념
■ 유스티와 볼프의 연관
■ <양호학의 원리>와 <총체적 양호학의 상세한 관념>의 복지국가론
■ 역사적 평가: 최초의 복지국가론의 완성과 그 한계
5.3. 헤겔의 양호국가론 계승과 현대 복지국가론의 탄생
■ ‘시민사회의 자식’으로서의 개인: ‘권리로서의 복지’
■ 국가의 시장조절 기능과 양호기능
제6절 오스트리아 요셉 2세와 중국식 근대화 개혁
6.1. 계몽군주 요셉 2세의 중국식 국가개혁 시도
■ 황제의 쟁기질
■ 요셉 2세의 「레브리스」
6.2. 요셉 2세의 「오스트리아 군주정의 상태에 관한 논고」(1765)
■ 방향 조정
■ 요셉 2세와 프리드리히 2세의 차이
제2장 중국의 무위사상과 근대 스위스의 탄생
제1절 스위스의 중국열풍과 알브레히트 폰 할러의 정치소설
1.1. 위그노의 이주와 스위스 사상계의 중국열풍
■ 계몽서적의 출판 중심지 스위스
■ 중국열풍과 알브레히트 폰 할러의 활약
1.2. <우송 황제: 어느 동방 이야기>와 그 영향
■ 소설이 대변하는 중국 정치철학
■ 소설의 모티브와 줄거리
■ 덕치의 군주상 ‘우송’
■ 중국식 농업진흥책
■ 중국식 군제
■ 우송의 유훈: 중국식 정책과 헌정이론
■ 종합적 관점
제2절 스위스의 자유경제 확립과 경제 번영
2.1. 자유상공업정책의 정착과 스위스의 번영
■ <우송 황제>의 판매 호조와 경제의식의 변화
■ 스위스의 경제개조
2.2. 스위스의 번영에 대한 리처드 콥덴의 증언과 평가
■ 영국의 자유무역론자 리처드 콥덴의 스위스 여행과 충격
■ ‘리틀 차이나’ 모델로 유럽 최초의 근대적 성장을 이룬 스위스
▸맺음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독일과 스위스의 계몽주의는 극동의 유교국가들과 공자철학의 영향 아래서, 아니 극동문화와 유교사상의 리메이크를 통해 발전했다. 이런 의미에서 이곳의 계몽주의는 말 그대로 ‘유교적 계몽주의’였다. 또한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의 국가제도와 시민사회는 중국 국가제도와 정치문화의 모방과 ‘유교적 계몽주의’의 구현을 통해 ‘근대화’되었다. 이 ‘유교적 계몽주의’에는 특유한 문화·예술사조가 동반되었다. 그것은 바로 중국 도자기·칠기 등 중국 공예·예술품에 대한 폭발적 수요를 모조품으로 충족시키는 중국풍의 공예·예술 스타일, 즉 ‘시누아즈리(chinoiserie)’였다.
공자철학과 중국의 정치문화·제도에 대한 서구 지식인들의 열광은 오래 전부터 확산된 시누아즈리와 중국모조품 생산에 의해 뒷받침되었다. 이것은 독일어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독일어권은 특히 중국 도자기의 수입만이 아니라 이 도자기의 모방·대체생산에서 선두를 달렸고, 중국식 정원(‘중영가든’)의 경쟁적 도입으로 유명했다. 독일어권의 이런 시누아즈리 열풍은 독일의 ‘유교적 계몽주의’의 형성과 계몽주의적 국가개혁을 뒷받침해주는 강력한 문화적 배경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