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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91169192507
· 쪽수 : 422쪽
· 출판일 : 2024-11-01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제1장 공감적 해석학
제1절 언어적 해석학의 비판
1.1. 하버마스의 합리적 해석학
1.2. 가다머의 철학적 해석학
제2절 공감적 해석학의 철학사적 단초
2.1. 중국철학의 전통적 감응이론
2.2. 공자철학에서 공감적 해석학의 단초들
제3절 공감적 해석학
3.1. 공감적 이해의 객관성과 공감적 해석학의 과학성
3.2. 자아와 행위에서 의미의 개념
3.3. 공감적 이해와 공감적 해석의 이론
3.4.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에서 해석학과 인식론의 상보성
제2장 공감장의 이론
제1절 아도르노의 ‘문화산업’ 테제
1.1. 문화산업: ‘대중기만으로서의 계몽’의 변증법
1.2. 오판과 비관: 지성과 사유의 말살
1.3. 계몽주의적 언어 순화에 대한 오인
1.4. 수행적 오류와 자가당착들
제2절 하버마스의 지성적 공론장이론
2.1. 공론장의 구조변동
2.2. 공론장의 소통이성적 잠재력
2.3. 공론장의 정치적 기능과 시민사회
2.4. 공론장의 새로운 구조변동
제3절 마르크스와 자유언론의 ‘공감적 언어’
3.1. 마르크스의 ‘지성적 언어’와 ‘정감적 언어’
3.2. 공감적 언어의 개념
제4절 공론장의 3단계 구조변동
4.1. 지성적 공론장에서 공감적 공론장으로
4.2. 소셜 미디어와 쌍방향의 공감적 공론장
제5절 공감장의 이론
5.1. 공감장의 개념과 구조
5.2. 공감장의 기능
5.3. 공감과 언어, 공감장과 공론장의 관계
5.4. 공감장과 공시장公視場의 객관성과 속도
5.5. 공감장의 제3기능: 공감적 해석학의 최종준거
결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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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지식은 인식론과 해석학의 방법으로 획득된다. 인식론은 ‘속성’을 인식하고(erkennen) 속성관계(동일성[유사성], 상이성, 대소, 다소, 원근, 인과성 등)를 설명하는(erklaren) 인식과 설명의 방법론이다. 반면, 해석학은 의미를 이해하고(vetstehen) 의미관계(본말, 이유, 상관성 등)를 해석하는 이해와 해석의 방법론이다. 인식론은 자연과학의 기본적 방법론이고, 해석학은 인간과학(인문?사회과학)의 기본적 방법론이다. 그런데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에서 홉스?로크?흄?루소?칸트?헤겔?마르크스?쇼펜하우어?비트겐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인간과학을 인식론적 방법론으로 인식?설명하고자 했다. 인문?사회과학을 이렇게 인식론적 방법으로 인식?설명하려는 시도를 ‘실증주의(Positivismus)’라 한다.
물론 이런 실증주의 방법에 대한 비판도 19세기 비코, 헤르더, 슐라이어마허로부터 딜타이, 하버마스, 가다머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이루어져왔다. 그리하여 1980년대는 해석학이 인간과학으로부터 실증주의를 추방함으로써 ‘해석학의 세기’라 불리었다. 그러나 종래의 해석학은 언어만을 이해와 해석의 통로로 삼는 ‘언어적’ 해석학이었다. 그런데 이 언어적 해석학은 이해?해석 개념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인식?설명과 구별하지 못해서 ‘설명’을 ‘해석’으로 착각하거나 언어적 텍스트를 다시 언어로 설명하는 동어반복을 피할 수 없었다. 다음에는 공감적 해석학에 대한 이론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전에 하버마스와 가다머의 언어적 해석학이 빠져든 ‘언어실증주의적(언어물신주의적) 오류들’을 비판적으로 해체하고, 공감적 해석학의 이론구성을 시작할 화두를 마련하고 본론에 들어갈 실마리를 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