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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91169257114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1 자포니슴이란 무엇인가-서장을대신하여
2 자포니슴과 자연주의
3 모네의 〈라 자포네즈〉에 대하여-이국을 향해 열린 창문
4 A travers-모네의 〈나뭇가지 건너편의 봄〉에 대하여
5 모네의 자포니슴-자연과 장식
6 반 고흐와 일본
7 클림트와 장식-빈 회화의 자포니슴
8 가쓰시카 호쿠사이와 자포니슴
주
저자 후기
초출 일람
참고 문헌
도판 목록
자포니슴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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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 자포니슴이란 19세기 후반에 유럽과 미국(서구)의 미술에 끼친 일본 미술의 영향을 가리킨다. 자포니슴의 영향은 회화, 조각, 판화, 소묘, 공예, 건축, 복식, 사진 등 미술의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나타나며, 나아가 연극, 음악, 문학을 비롯하여 심지어 요리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지역적으로는 넓은 의미의 유럽에서 북아메리카, 나아가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뻗어 있다._1장 <자포니슴이란 무엇인가>
● 일본 미술을 소화하는 과정은 서구 미술의 본질을 흔들고 상처를 냈으나 그 커다란 에너지 속에 훌륭하게 흡수되었다. 결국 이처럼 흡수하고 소화하는 과정이야말로 건전한 문화의 육성을 도왔던 것이 아닐까. 서로 다른 문화를 통째로 도입하거나 모방하거나 혹은 자기 내부에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고 그저 장식물처럼 지나간다는 건 어느 문화에서나 매우 불운한 노릇이라고 할 수 있다._2장 <자포니슴과 자연주의>
● 모네가 일본 미술의 구도를 자기 작품에 활용한 것은 특이한 것에 대한 흥미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대상을 보고 그린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서였다. (…) 르네상스 시기에 확립된 원근법은 어디까지나 개념이며, 인간의 실제 시각은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한다. 발이 쳐진 것을 통해 건너편을 보거나, 높은 곳에서 곧바로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높은곳을 곧장 올려다보거나, 작은 구멍으로 들여다보거나, 가까이서 바짝 보거나 한다. 그러나 그 개념에 사로잡힌 사람은 자신이 항상 원근법의 세계에서 대상을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그러한 개념에 사로잡히지 않은 사람들, 그러니까 다른 시각의 체계 속에 있던 일본의 그림은 원근법적인 개념의 세계에서 빠져나가려 했던 모네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던 것이다._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