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친 3 : 행복으로 가는 길

프롤로그

제1장∥학창시절
제2장∥연을 끊기까지의 길
제3장∥행복으로 가는 길

에필로그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나만 뒤처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마의 속박 속에서 자란 나와는 다르게, 모두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축제 자체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가슴의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 쓰쓰미가 엄마 지켜 줄게.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 편이니까”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순수했던 그 시절의 내가 사라져 가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노력에 대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볼 기회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마음속 어딘가에 나는 무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씩 자기긍정감이 커져갔다. 주변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뀌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