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국제사회비평/칼럼
· ISBN : 979117028072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6-06-15
책 소개
목차
이 책에 쏟아진 리뷰와 찬사
한국어판 해제
서론: 이슬람과 세 부류의 무슬림
세 부류의 무슬림 | 수정해야 할 다섯 가지 개념
1장 어느 이단자 이야기: 이슬람을 떠나온 나의 여정
메디나 이슬람을 받아들이다 | 이슬람을 떠나다 | 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다
2장 이슬람 세계에 그동안 개혁이 없었던 이유: 루터의 교훈
루터의 교훈 | 누가 이슬람교를 대변하는가 | 예상치 못한 개혁 | 다섯 가지 수정안
3장 무함마드와 꾸란: 예언자와 경전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가 어떻게 개혁을 가로막는가
무함마드는 어떤 인물인가 | 명예와 불명예의 역학 | 신성 불가침한 꾸란 | 텍스트로서의 꾸란 | 꾸란은 폭력을 부추기는가 | 이성과 꾸란
4장 죽음을 사랑하는 사람들: 삶의 목표가 되어 버린 내세
현세와 내세 | 순교와 희생 | 비무슬림 세계의 희생정신 | 순교와 살해 | 현대적 순교 | 운명론적 세계관 | 살아가야 할 이유들
5장 샤리아의 족쇄: 이슬람의 가혹한 종교 법전은 어떻게 무슬림들을 7세기에 묶어 두는가
샤리아는 무엇인가 | 샤리아의 세계화 | 모순적인 샤리아 | 샤리아의 동력은 명예와 수치 | 돌팔매 사형 | 해방이라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
6장 통제는 가정에서 시작된다: 선악을 강요하는 관습은 어떻게 무슬림들을 통제하는가
옳은 일을 강요하고 그른 일을 금지하는 관습의 기원 | 선악을 강요하는 개념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가 | 사각지대가 되어 버린 사생활 | 원칙은 어떻게 뿌리내리는가 | 미국의 명예범죄 | 그른 일 강요하기
7장 지하드: 성전에 대한 호소가 어떻게 테러 선언문이 되는가
성전을 촉구하다 | 지하드의 명성 | 지하드의 세계화 | 지하드의 뿌리 | 기독교도에 대한 전 세계적 전쟁 | 성전주의자들이 승리하는 것은 우리가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성전주의는 치유 가능한가 | 지하드의 무장해제
8장 관용의 황혼기
후퇴하는 권리 | 종교적 편협함을 참아내기 | 제2의 반아파르트헤이트 운동을 위해 | 서구가 맡아야 할 특별한 역할
결론 : 이슬람 개혁에 관하여
형세를 바꾸는 요인들 | 나는 샤를리다 | 다시, 수정해야 할 다섯 가지 개념에 관하여
덧붙이는 글 : 반체제 무슬림과 이슬람 개혁가
서구의 반체제 무슬림들 | 이슬람 세계의 시민 개혁가들 | 반체제 무슬림 성직자들 | 이슬람 개혁가들과 서구 사회
주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역사를 기술하려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점점 더 많은 무슬림들이 이슬람의 가장 폭력적인 요소들을 수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의 목적은 메디나 무슬림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것이다. 나는 또한 서구 진보주의자들 사이의 보편적인 견해, 다시 말해서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을 이슬람 세계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문제들에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와 그 해결책은 서구의 외교 정책과 연관이 있다는 견해에 도전하고자 한다. 이런 견해는 외부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이다. 이슬람 세계에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거나 석유 자원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싸워 온 세력이 있으며, 무슬림 외에도 미국 ‘제국주의’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비이슬람 세계에는 테러와 자살폭탄, 종파 간의 전쟁, 명예살인이 존재함을 보여 주는 증거가 거의 없다. 하지만 이슬람이 대다수 국민의 종교인 나라에는 조직적인 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가 있다.
그는 글자 수가 한정돼 있는 트위터에 도대체 어떤 불경스러운 말을 올렸던 것일까? (중략) 이런 순진한 말에 이슬람 성직자들은 배교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들고일어나 카슈가리의 죽음을 요구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체포 영장을 발부하라고 지시했다. 카슈가리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트위터 글을 지운 사실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결국 수감됐고 8개월쯤 후 풀려났지만 지금까지 끽소리 못 하고 지내고 있다. 보수적인 종교의 나라에서 성장한 이 젊은이는 신앙의 전체 윤곽을 짚어 보고 느끼고자 했을 뿐이다. 그는 이슬람교와 알라와 예언자를 거부한 것도 아니다. 단지 종교적 상징에 인간성을 부여하고자 했을 뿐이다. 고작 그런 이유로 그는 감옥에 가야 했다.
나는 루터가 아니다. 그래서 문에 내걸어 놓을 95개 반박문도 없다. 오직 다섯 가지 수정안이 있을 뿐이다. 이는 지하드와 파괴를 설교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성공적으로 활용한 이슬람 신앙의 다섯 가지 근본 교리와도 관계가 있다. 종교에서 근본 교리를 개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하지만 이슬람교가 현대성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서로 간의 관계가 긴밀해진 지구상에서 무슬림 국가들이 다른 나라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특히 수많은 무슬림들이 서구 사회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 교리가 마땅히 수정되어야 한다. 다름 아닌 이성과 양심이 그 일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진정한 이슬람 개혁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는 7세기로 퇴보하기보다는 21세기로 진보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