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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91171176885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24-07-15
책 소개
목차
평창 지도
시작하며
평창의 짧은 역사
01 일제강점기 평창 사람들은 어떻게 살을까 1 - 마지막 호랑이가 살던 시절의 이야기
02 상원사와 한암스님 - 춘삼월에 말 잘하는 앵무새는 되지 않겠노라
03 월정사와 탄허스님 - 일체 말이 없어
04 오대산 나들이 - 오대천을 따라 올라가는 길
05 미탄 91 - 아름다운 여울에서 송어가 헤엄치는 곳
06 산너미목장 - 육백마지기가 있다면 육십마지기도 있다
07 미탄 동강 십여 리 - 평창, 정선, 영월의 아라리가 뒤섞여 흐르는 동강
08 청옥산 육백마지기 - 산비탈, 산꼭대기 화전민 마을
09 평창강이 품은 마을과 산 - 마을과 산, 밭을 아리랑처럼 휘돌아가는 물
10 평창에는 돌이 많다 - 돌들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평창읍의 걷기 좋은 길
11- 일제강점기 평창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 요즘의 기름값 인상은 예전의 장작값 인상이었다
12 -문재, 여우재, 방림삼거리로 가는 길 - 나흘 동안 걸어도 하늘과 해를 볼 수 없었던 길
13 계촌 클래식마을 - 등이 굽은 산골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클래식 매니아인 마을
방림 계촌의 골짜기들
14 대관령스키역사관, 스키점프대 - 눈의 나라
15 대관령 국사성황사와 산신각 - 신들, 무녀와 신목, 그리고 인간들의 합창
16 발왕산엔 무엇이 있을까 - 굳고 정한 갈매나무가 지키는 산
17 대관령 삼양목장 - OK 목장의 결투
18 대관령 양떼목장 - 양들은 어떤 꿈을 꾸며 잠들까
19 순수양떼목장 - 스키를 타는 대관령의 양들
20 대관령 하늘목장 - 은하철도 999를 닮은 역마차
21 봉평 달빛극장 - 이효석 소설의 무대를 찾아서
22 무위산방에서 88체육사까지 - 스님과 소설가
23 계방산과 이승복 -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아시나요
24 평창의 오일장 - 장 보러 왔다가 장 보고 가는 인생
참고 자료
평창 연표
저자소개
책속에서
평창의 7년은 그 어느 때보다 금방 지나갔다. 마침내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새로운 길이 뚫렸고 기존의 길은 더 넓어졌다. 기차가 없던 평창에 기찻길과 기차역이 생겼고 첫 기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동계올림픽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제 평창은 올림픽 이후의 삶을 살고 있다. 올림픽 이후 평창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 길은 미래로 뻗어 있지만 동시에 과거로도 이어져 있다. 평창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서로 만나고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이렇다. 옛날 나무 스키를 타고 창을 든 채 눈 덮인 산비탈을 내려와 멧돼지를 잡던 사내들의 후손들이 스키 선수가 되어 발왕산 무지개 코스를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이야기. 평창은 그런 곳이다.
_평창의 짧은 역사
도암(대관령)면민 권면장을 탄핵 / 1927년 5월 21일 중외일보
강원도 정선군 도암면은 본 읍으로부터 백여 리를 격한 소재지로 태산준령을 사이에 두고 교통 불편하기로 세계 제일이라 할 만한 정선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군에서 서로 직통도로 하는 것은 반여 년 전 예산 초동들의 나무길대로 있어 교통상 불편으로 인함인지 감독 관청으로부터 불철저함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해면장 권태종 씨는 부임 이래 일반 면민으로부터 불평을 가지게 한 대사건이 있어…… 소위 면장이란 권씨는 작첩 주상 영업을 하여 여러 가지 형식으로 착취하여…… (이 시절에도 부패 권력자를 탄핵하는 시민들이 있었다니!)
_일제강점기 평창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오대산 상원사는 바로 그 한암스님이 27년 동안 선풍을 일으켰던 곳이다. 상원사에 가면 절 마당의 돌배나무 그늘에 들어가 땀을 식히며 먼 산을 바라보라고 권하고 싶다. 바라보면서 ‘이번 생은 크게 망했다’라고 가만히 중얼거리다가 내려오시길.
_상원사와 한암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