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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 5

소백산맥 5

(해를 먹는 섬)

이서빈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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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맥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백산맥 5 (해를 먹는 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2242633
· 쪽수 : 262쪽
· 출판일 : 2024-08-30

책 소개

2024년 현재 34년 전통의 영주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소백산맥〉은 총 17권으로 구성된 대하소설이다. 5권의 주된 내용은 제주 4·3 사건에 얽힌 비루한 실체의 이야기다. 주인공 계절이가 제주도에서 목도한 4·3 사건의 참혹한 현장을 낱낱이 고발한다.

목차

머리말

해를 먹은 섬 1
해를 먹은 섬 2
해를 먹은 섬 3
해를 먹은 섬 4
해를 먹은 섬 5
해를 먹은 섬 6
해를 먹은 섬 7
해를 먹은 섬 8
해를 먹은 섬 9
해를 먹은 섬 10
해를 먹은 섬 11
해를 먹은 섬 12
해를 먹은 섬 13
해를 먹은 섬 14

저자소개

이서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영주에서 출생했으며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인성교육위원이자 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다. 『시인뉴스』, 『모던포엠』, 『시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영주신문에 「이서빈이 읽은 감성시」를 연재하며 ‘남과 다른 시 쓰기’ 시 창작 강의를 하고 있다. 시집으로 『달의 이동경로』, 『함께 울컥』, 『저토록 완연한 뒷모습』을 발표했으며 저자만의 독특한 시 창작법을 다룬 『창의력 사전』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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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혹시, 먼 세월이 흐른 후 1948년 4월 3일부터 일어난 이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적어둔 이 글을 읽어주면 좋겠다. 역사란 승자의 기록이니 혹시라도 남로당, 다시 말해 공산주의가 승리를 한다면 이 나라를 공산주의로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죄 없는 제주 사람들이 희생의 제물로 바쳐졌는지 묻혀버릴 것이고, 이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욕심을 채워 이 나라가 공산주의가 된다면 이 사건은 장차 후손들에게 이 잔혹한 희생을 상대방인 자유민주주의에 덮어씌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꼼꼼하게 기록해둘 것이다. 후손들은 이 사건을 보지 못했기에 지금 보고 적은 이 기록들은 신문에 내기 위해 부풀리거나 줄이지도 않고 누구에게 아첨하기 위해 기울지도 않고 아무에게도 간섭받지도 않고 본 대로 기록해둘 것임을 밝힌다. 그렇기에 역사의 산 증인인 이계절이란 사람이 제주 4·3 사건의 현장에서 발로 뛰며 의심나면 물어보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기록했다는 점을 참고해주길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이다.
일기장 머리말에 계절은 이렇게 적어둔다.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앞날 아무래도 사건이 대충 끝날 것 같지 않고 장기전으로 갈 것 같다. 세상 모든 걸 바라보는 눈이 자유롭지 못하면 모든 일을 바라보는 눈이 갇혀 있기 때문에 진실이 묻혀 가짜가 진짜로 둔갑해 역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들이 저지른 죄는 엄청났다. 우체국, 경찰서, 관공서와 공공건물 등을 방화하고, 우익 인사, 우익 청년단 간부들을 무차별 학살해 시체가 곳곳에 산더미같이 쌓였다. 특히 경찰관과 경찰관 가족을 모조리 찾아 죽였다. 여수읍을 불바다로 만들어 경찰서는 방화로 연소됐고 수십 명의 연대 장교 및 하사관이 피살되었고 반란군 좌익단체 합 600여 명이 합세하여 인민공화국 만세와 인민 해방군 만세를 외치고 여수경찰서가 반란군에 점령 당시 조선은행 여수지점을 장악 인민공화국 중앙은행으로 바꾸어 부르고 당시 돈 3,550만 원을 강탈하였고, 각 은행 지점 및 금융조합에도 거액의 현금을 몰수 강탈했다. 인민위원회가 조직되고 인공기가 나부끼고, 거리마다 포스터가 나부끼었다. 제주도 출동 절대 반대, 미국도 소련군을 본받아 즉시 철퇴하라. 인민공화국 수립 만세 등 거리에 벽보가 붙고 인민대회를 열고 추모가 ‘해방의 노래’ 등 인민대회에는 한 집에 한 사람씩은 꼭 나와야지, 안 나오면 반동분자로 몰아 즉시 사살한다고 했다. 당시 여수 남로당 위원장 식사(式辭), 격려사 보안서장 14연대 소비에트 총책 반란자의 두목 지지랄 상사였고 인민위원회의 결정서 6개 항이 선포됐다.


너무 어린 단종은 사정없이 불어오는 칼바람을 다스릴 수 있는 투혼하고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단종에 대해 따뜻함을 건네주는 사램이 없었다. 왕인 단종의 눈치와 안위를 살피는 것이 아니라 단종을 둘러싸고 있는 권력을 위해 손꾸락을 꼽고 있는 사램의 눈치와 안위를 살피기에 정신이 나간 사램들뿐이었을 것이고 어린 단종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자신을 스스로 달랬을 것이다. 이 날카로운 이빨을 세운 시간이 다 지나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위로 위로 하늘을 위로 쳐다보고 쳐다보며 위로를 당겼을 것이다. 단종은 사방이 모두 흰 벽으로 된 옥좌라는 감옥에 갇혀서 그릏게 이 두려운 시간이 지나가길 기다렸을 것이다. 하얗게 칠한 맴 감옥엔 면회 올 사램 하나도 없었을 것이고 따뜻한 사식이나 위로 한 모금 마시게 들고 올 사램도 없었을 것이다. 단종에게는 수렴청정을 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을 것이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몸을 목심처럼 아끼고 지켜줄 어머니와 할머니까지도 하늘은 단종에게 허락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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