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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72248017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5-08-18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선명한 나이테는 변화를 이겨낸 품격의 다른 이름이다
제1장
설레는 순간
1. 피어나기 전, 가장 흔들리던 계절 - 강명경
2. 벚꽃 마라톤 - 김진하
3. 바람이 지나간 자리 - 김하세한
4. 나의 봄은 안단테 - 서림승희
5. 내 인생의 봄, 작은 시골 마을에서 싹트는 희망 - 송기홍
6. 오늘에 스며든 의미 조각들 - 쓰꾸미
7. 항상 준비되지 않은 시작 - 오드리진
8. 봄날의 사랑 - 유량
9. 내 나이 10살! 엄마 등에 업혀 있었다 - 해돋이
제2장
열정, 아직 식지 않은 내 인생
1. 지나고 보니, 모든 게 낭만 - 강명경
2. 타이타닉의 연인 - 김진하
3. 나를 알아봐줬으면 - 김하세한
4. 뜨겁게 온 열정을 다하여 - 서림승희
5. 가장 뜨겁게 빛나던 날 - 송기홍
6. 순금 열댓 돈, 이후 모습 - 쓰꾸미
7. 풋내기들 - 오드리진
8. 우리 집에는 에어컨이 없다 - 유량
9. 한 개 부족하게 태어났지만, 나는 그들과 나란히 걷고 싶었다 - 해돋이
제3장
내려놓음, 흔들리지 않는 성숙함
1. 비워내고 채워 넣고 - 강명경
2. 판단형과 인식형의 여행 - 김진하
3. 열매에는 씨앗이 있을까? - 김하세한
4. 밤송이와 파란 가을 하늘 - 서림승희
5. 내 인생의 가을, 열매와 감사의 계절 - 송기홍
6. 내 행복은 식탁 위에 있다 - 쓰꾸미
7. 뒤바뀐 계절, 겨울 속 여름 - 오드리진
8. 깊은 사색의 계절 - 유량
9. 내게 찾아온 ‘암’이라는 친구, 선택지가 나여서 감사했다 - 해돋이
제4장
고요할수록 깊어지는 시간
1. 고요할수록 깊어지는 시간 - 강명경
2.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 - 김진하
3. 다시 피어나다 - 김하세한
4. 아빠의 자전거 - 서림승희
5. 하나님의 은혜로 견뎌낸 겨울 - 송기홍
6. 새벽에 다시 나를 만나다 - 쓰꾸미
7. 뒤죽박죽, 그러나 가을 그 속에 봄! - 오드리진
8.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며 - 유량
9. 생의 겨울을 먼저 경험했지만, 봄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 해돋이
마치는 글
- 그리고 다시 봄
저자소개
책속에서
매년 봄이 오면, 여전히 마음이 불안하면서도 설렙니다. 어설펐기에 확신보다 질문이 많았고 도전보다 의심이 먼저였습니다. 그런 시작들이 있었기에 조금씩 변화할 수 있었습니다.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조용히 움트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번엔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무너지지 않겠다고 애써 다짐하기보다는 그저 하루를 내 속도대로 살아보자고 결심합니다. 완벽해지려 애쓰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합니다. 이는 나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추운 겨울을 지나고 언제 피어날지 몰라 두려웠던 그 꽃은 지금, 내 안에서 천천히 피어납니다.
‘결국 불안한 시작들은 나를 다음 계절로 데려다줄 거야.’
내 인생의 마지막 박사 졸업논문. 꼭 끝내고 싶었다. 많은 일들을 호기롭게 시작하고 끝내지 못했다. 끝맺음이 약한 내게, 논문을 끝냈다는 것은 잊지 못할 성공 경험이다. 그 누구의 격려, 칭찬보다 더 좋았다. 논문 쓸 때는 혼자만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여유가 없고 힘들었다.
졸업식은 한여름 8월이었다. 졸업생들과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졸업식장은 가득 찼다. 내 이름이 표시된 자리를 보았을 때 가슴이 벅찼다. 쑥스러웠지만 가족들과 지인들 앞에서 행복을 맘껏 표현했다.
다시는 하지 못할 뜨거운 경험으로 나의 여름은 충만해졌다.
지금도 여전히 씨앗을 고르고, 골라낸 씨앗을 품고 있다. 움트기 위한 시간은 조용하지만 분명히 흐른다. 오늘도 아주 조금씩, 그러나 멈추지 않고 현재를 살아간다. 대단할 필요는 없다. 꾸준함이 답이다. 멈추지 않고 계속해나간다면 이 겨울도 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도 피어날 것이다. 무작정 기다리지만은 말자.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크지 않아도 괜찮다. 작은 움직임 하나면 충분하다. 그 움직임이 내일의 방향이 되고, 결국 나만의 꽃을 피워낼 것이다.
지금 어떤 계절을 살아가고 있든, 그 계절이 겨울이라면 그것은 끝이 아니다. 내면의 생명이 조용히 준비되고 있다는 뜻이다. 씨앗은 심겨야 싹이 튼다. 움직여야 길이 열린다. 지금 가장 작은 한 걸음을 믿고 내딛어보자. 그것이면 충분하다. 봄은 반드시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