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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91185151403
· 쪽수 : 590쪽
· 출판일 : 2021-03-11
책 소개
목차
1. 최고의 공격수 6
2. 마음의 속성 30
3. 옆집 소를 세지 말라 61
4. 춤 속으로 사라지다 84
5. 자기만의 삶 112
6. 그곳에서 있었던 일 135
7. 탄생에서 죽음까지 168
8. 머리와 모자 197
9. 질투 225
10. 타조 증후군 251
11. 순수한 빛 279
12. 복종의 기술 298
13. 빈 상자 325
14. 자연스럽게 355
15. 나는 늘 궁금했다 379
16. 색즉시공 공즉시색 411
17. 세상은 어떤 곳인가 437
18. 테러리즘 459
19. 거위는 밖에 있다 485
20. 깊은 고요 510
21. 지복의 순간 534
22. 자유의 발견 556
책속에서
저자서문
진리는 완전히 다른 문제이다.
그대가 그것에 맞춰야 할 것이다.
진리는 타협을 모른다.
그대가 진리에 따라 바뀌어야 할 것이다.
그대는 변형을 거쳐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수많은 적을 만들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나는 친구들도 만들지만, 그 얼마 안 되는 친구들은 뜨거운 불길의 시험대를 통과해야 한다. 그들은 자신의 개성, 에고, 지식,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떨쳐버려야 한다. 그들은 완전히 벌거벗고 완전히 텅 빈 상태가 되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그들은 진리를 향한 올바른 여정의 출발점에 서게 된다.
완전히 혼자서 벌거벗고 텅 빈 상태로...
그러나 그것은 크나큰 기쁨이며, 매순간이 영광스럽고 천국과도 같아서 그대가 단 한순간이라도 진리를 향한 길을 경험하게 되면, 자신이 떠나온 곳을 두 번 다시 돌아보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모든 짐을 내려놓는 진정한 자유의 체험이다.
이제 그대는 날개를 활짝 펴고 드넓은 창공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다. 이제 하늘 전체가 그대의 것이다.
일상적인 잠보다 약간 더 깊게 자는 잠이 바로 죽음이다. 매일 자는 잠은 생기를 주고 그대가 더 효율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피곤이 모두 사라지고 다시 젊어진다. 죽음은 약간 더 깊은 차원에서 그런 역할을 한다. 죽음은 육체를 변화시킨다. 일상적인 잠만으로는 육체를 다시 살려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너무 오래되었다. 극적인 변화, 완전히 새로운 육체가 필요하다. 그대가 가진 생명의 에너지는 새로운 형태를 원한다. 죽음은 그대가 새로운 형태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좀 더 깊은 잠일 뿐이다.
그대가 삶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이면 삶은 죽음을 포함하게 된다. 그때 죽음은 삶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잠이 그러하듯 삶을 위해 봉사하게 된다. 그대의 생명은 영원하다. 그리고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그러나 육체는 영원하지 않으며 변화를 겪어야 한다. 그것은 오래되면 늙는다. 그래서 낡은 육체를 질질 끌고 다니는 것보다 새로운 육체, 새로운 형태를 취하는 게 더 낫다.
내가 볼 때, ‘이해의 인간’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는 명쾌한 시각만 갖게 되고 모든 문제가 사라질 것이다. 깊은 침묵, 아름답고 은혜로운 침묵이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