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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문화유산
· ISBN : 9791185401188
· 쪽수 : 26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다리가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추천의 글_이종근 기자가 놓은 새로운 다리(나선화 문화재청장)
강원도, 경기도, 서울시
가을의 크리스마스 평창 봉평의 다리
하얀 사랑 앞에선 소나기마을의 징검다리
‘수원8경의 하나’ 화홍교
정조의 효심이 깃든 안양 만안교
청계수 햇빛도 달빛도 흐르는 서울 청계천의 다리
경상도
꽃가마 타고 들어왔다 상여 타고 나가는 무섬의 외나무다리
마음을 이어주던 흔적의 끈 주남돌다리
충청도
28개의 별자리를 응용해 만든 진천 농다리
발효의 세월이 넘나드는 논산 명재고택의 다리
전라북도
하루만 사랑해도 천년의 세월 광한루 오작교
선비도 탐관오리도 거닐었던 정읍 군자정의 다리
금산사, 견훤석성의 무지개 다리는 사라지고…
숙빈최씨와 박잉걸의 기억, 태인의 대각교
애국지사 김영상이 자결을 시도한 새창이다리
전라남도
‘굴뚝다리’로 통하는 보길도 판석보
윤슬에 더욱더 빛나는 천은사의 수홍루
삼별초의 항전 생생한 진도 남박다리
단 하나뿐인 누각 나무다리 태안사 능파각
보안낭자의 치마를 찾습니다! 화순 보안교
돌개 세 마리가 반기는 낙안읍성 평석교
더하는 이야기
사진으로 만나는 다리
궁궐의 다리
한국전쟁이 남긴 다리
다리, 놀이와 축제로 만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놓인 다리
도움을 준 단체 및 개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작품 속에 등장하는 흥정천에는 현재 남안교가 자리해 있고, 그 아래 운치 있는 섶다리와 징검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 다리는 사람 사이의 이음과 맺음, 그리고 살 냄새, 땀 냄새 흥건히 나는 이야기를 보듬고 있습니다. 이웃 마을에 사는 처녀, 총각이 만나 사랑을 나누던 곳, 길 떠나는 자식을 눈물로 배웅하는 곳, 해 질 녘 장에 간 아버지가 고등어 한 손을 들고 건너는 곳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맞아도 기분 좋은 소나기, 신나는 물벼락으로 인해 맑은 첫사랑을 당신에게 바치는 소나기마을의 하루해가 촛불처럼 짧습니다. 혹여, 첫 사랑이 소나기마을에 나타날까 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두리번두리번 뒤를 돌아봅니다. 여름이 뜨거운 것은 불꽃같던 첫사랑의 심지가 꺼지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여름의 장마처럼 기나 긴 여운을 남기는 게 첫사랑의 매혹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