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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지도

노동여지도

(두 발과 땀으로 써내려간 21세기 대한민국 노동의 풍경)

박점규 (지은이)
  |  
알마
2015-04-28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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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지도

책 정보

· 제목 : 노동여지도 (두 발과 땀으로 써내려간 21세기 대한민국 노동의 풍경)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85430560
· 쪽수 : 392쪽

책 소개

21세기 한국 사회의 실제를 보여주는 한 편의 르포르타주이자 역사서다. 20여 년을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온 저자가 2014년 3월 ‘삼성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해 2015년 4월 ‘책의 도시’ 파주까지, 1년 2개월 동안 전국 28개 지역을 발로 뛰어 ‘오늘 이 땅의 노동여지도’를 그려냈다.

목차

들어가며 당신이 사는 도시의 노동은 안녕하십니까?
01 수원_삼성의 도시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묻다
02 울산_소득 1등 ‘노동자 도시’의 세 계급
03 인천_세계 1위 비정규직 공항
04 군산_가난한 항구도시는 부유한 노동자의 도시가 될 수 있을까?
05 평택_‘쌍용호’는 해고자를 배에 태울까
06 부산_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리운 정규직이여
07 전주·익산_시내버스의 아슬아슬한 질주
08 구미_민주노조도, 웃음도 사라진 박정희의 도시
09 안양·군포·의왕_비정규직 없애는 노조, 늘리는 지방정부
10 광주_5·18 정신이 무색한 광주의 일터 풍경
11 천안·아산_살맛 나는 중소기업 일터
12 서울 구로_첨단 공단의 피로한 노동자들
13 대전_과학도시 ‘떠돌이 박사들’의 한숨
14 안산_세월호를 빼닮은 ‘노동재난구역’
15 창원_직영 아빠와 하청 아들, 서글픈 부자도시
16 화성_캠핑 열풍, 떠나는 노동자와 소외된 노동자
17 광양·순천_태백산맥을 닮은 사람들
18 경주_노동자와 함께 깊어가는 ‘신라의 달밤’
19 서울 여의도_낙엽보다 위태로운 증권 노동자
20 당진·서산·태안_발전소의 토마토, 사과, 배
21 대구_노사평화선언보다 달구벌에 필요한 것은
22 동해·삼척_향토기업의 비정규직 부려먹기 천태만상
23 청주_행복버스와 노동인권이 달리는 무심천
24 목포_‘선상님’ 고향에서 흘리는 하청의 눈물
25 서울 신촌_청춘, 아프니까 노조를 만든다
26 원주·춘천_협동조합 1번지, 노동자도 행복할까?
27 제주_관광 노동자들의 미소 뒤에 숨은 것
28 파주_책의 도시가 품은 명암
나가며 친절한 그래 씨에게
참고문헌

저자소개

박점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직장갑질119라는 이름을 직접 짓고, 2017년 11월 1일 단체가 첫발을 뗀 순간부터 함께했다. 그간 관행처럼 여겨졌던 직장갑질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회에서 오랜 시간 잠자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제도화하는 데 앞장섰다.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매뉴얼 제정에 참여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서 일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노동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기록의 중요성에 눈떠 언론사 노동기자들과 함께 2015년 〈굴뚝신문〉, 2016년 잡지 〈꿀잠〉, 2017년 〈광장신문〉을 발행했다. 여러 인터넷신문에 ‘박점규의 현장편지’를 연재했고, 〈프레시안〉에 ‘박점규의 동행’을, 〈한겨레21〉에 ‘박점규의 갑돌이와 갑순이’를 연재했다. 2010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점거 파업에 참여해 《25일》을 펴냈고, 2015년 대한민국 노동 르포르타주 《노동여지도》를 출간해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2017년 사진가 노순택과 이 땅의 노동현장을 기록한 《연장전》을 출간해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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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01 수원_삼성의 도시에서 노동자의 권리를 묻다
신분증을 확인하는 경비들의 차가운 눈빛에 황급히 호주머니를 뒤진다. 앳된 얼굴의 여성들이 두리번거리며 공장으로 향한다. 통근버스와 택시가 쉴 새 없이 드나들며 사람을 실어 나른다. 한국 경제의 심장부라는 삼성전자 기흥공장의 3월 첫 출근날 풍경이다.
9년 전 강원도 속초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계 제일의 기업 삼성전자에 입사해 처음 출근하던 날의 유미가 떠오르는 듯, 공장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눈이 젖어든다.


미희 씨는 걸음마를 막 시작한 딸 별이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쳤다. ‘힘들어도 제발 살아만 있어주지’ 싶을 때면 남편에 대한 원망도 밀려왔다. 하지만 자신은 며칠만 별이를 못 봐도 목이 메는데 “최종범 인생 끝, 최별 인생 시작”이라고 할 만큼 딸아이를 아꼈던 아빠의 마음은 어땠을까, 싶어지면 그런 원망이 사라지고 다만 애처로워져 잠을 이루지 못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 들은 사람들이 모였다. 남편의 장례도 치르지 못했는데 돌잔치를 할 수는 없다는 별이 엄마에게 삼성전자서비스 동료들이 자처하여 별이 아빠가 되겠다고 했다. 별이 아빠의 뜻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별이의 돌을 축하하고 별이 엄마에게 힘을 주기로 했다. ‘별이 빛나는 돌잔치’는 그렇게 준비됐다.


02 울산_소득 1등 ‘노동자 도시’의 세 계급
처음에는 정규직과 뒤섞여 일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규직은 하나둘 힘든 공정에서 빠져나갔다. 정규직이 쓰다 버린 장갑과 안전화를 골라서 쓰는 것도, 정규직의 절반도 안 되는 월급을 받는 것도 숙명처럼 느껴졌다. 20대 청춘이었지만 소개팅에도 나가지 않았다. 울산 아가씨들이 맞선 자리에서 “직영이세요?” 하고 물어본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샤니의 옛 동료는 인대가 늘어났는데 하청업체에서 공상公傷 처리를 해주지 않아 ‘열 받아서’ 공장을 떠났다. 상하 씨는 차별과 설움을 묵묵히 견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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