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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인문학

상처의 인문학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김욱 (지은이)
  |  
다온북스
2017-03-03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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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의 인문학

책 정보

· 제목 : 상처의 인문학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5439709
· 쪽수 : 286쪽

책 소개

28편의 작품과 그들의 삶에서 건져올린 시련의 의미. 여든일곱의 노(老)작가가 절망 속에서 헤맬 때, 묵묵히 곁을 지키며 아픔의 길을 함께 걸어온 작품과 그 작가들에 대한 기록이다. 문학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세상에 작가 김욱이 전하는 위로이기도 하다.

목차

서문_우리가 아픔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1장. 상처의 흔적이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한다
-보편적인 길에서 벗어난 보다 높은 인간을 향하여
: 니체,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믿음이 만들어낸 기적
: 마쓰모토 세이초, <어느 고쿠라 일기전>
-우리 삶에 분노가 필요한 진짜 이유
: 이육사, 『육사시집』
-엄마와 여자, 사회인의 갈림길에서
: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익숙한 절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 가오싱젠, 『창작에 대하여』

2장. 악몽 때문에 꿈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직업이라는 빈집을 떠나지 못하는 자들에게 바치는 위로
: 기형도, <빈집>
-거짓의 그림자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 서정주, <자화상>
-구멍이 하나인 우물은 말라버린다
: 스피노자, 『에티카』
-세상을 향한 금지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
: 이사벨라 버드,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
-떫은 삶 뒤에 가려진 깊은 향내를 기다리며
: 천상병, 시집 『새』
-보상을 바라기 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것
: 최명희, 『혼불』

3장. 상처 입은 자만이 다른 사람을 치유할 수 있다
-비혼의 시대에도 봄은 사랑의 계절로 남아줄까
: 김유정, <봄봄>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때로는 ‘뺄셈’일지라도
: 김소월, <진달래꽃>
-사랑하는 이의 상처를 들여다본다는 것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지속되어야 한다
: 박경리, 『토지』
-이기주의의 유혹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고통
: 알베르트 슈바이처, 『물과 원시림 사이에서』
-다름, 분열이 아닌 공감을 위한 열쇠
: 장 그르니에, 『까뮈를 추억하며』

4장.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힘이 있다면 세상은 지루하지 않다
-사회라는 거대한 시험대 위에 올라 선 그대에게
: 김동리, <무녀도>
-끝까지 눈 감지 않기를, 침묵하지 않기를
: 김정한, <사하촌>
-인생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들
: 백석,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연결, 개인을 살아가게 하는 푸른 희망
: 심훈, 『상록수』
-직선의 삶을 꿈꾸며 곡선의 삶을 받아들이는 용기
: 이윤기, 『숨은 그림 찾기』

5장. 우리에겐 잘못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마음의 힘으로 살아가는 법을 깨닫다
: 소노 아야코, 『나이듦의 지혜』
-세상에 길들여지거나 세상이 내게 굴복하거나
: 신경림, <농무>
-나의 삶을 누군가에게 빼앗긴 것은 아닐까
: 프란츠 카프카, 『변신』
-아무것도 망칠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청춘의 우울
: 전성태, <태풍이 오는 계절>
-누가 진짜 바보인가
: 레이 톨스토이, 『바보 이반』
-누구를 위하여 나는 성장하는가
: 헤르만 헤세, 『수레바퀴 아래서』

저자소개

김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서울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언론계 최일선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어려서부터 꿈꿔온 문학에 대한 열정으로 은퇴 후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자 전원생활을 시작했으나 잘못 선 보증으로 전 재산을 날리고 남의 집 묘막살이를 하며 시제(時祭)를 지내주면서 입에 풀칠한 세월도 있다. 벼랑 끝에서 누군가에게 떠밀려 떨어지느니 스스로 뛰어내려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각오로 번역에 매진하여 묘막살이를 접고 당당한 가장으로 다시 섰다. 인생 후반부에 인문, 사회, 철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탐독하며 사유의 폭을 넓히는 삶을 살았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황홀한 사람』, 『지적 생활의 즐거움』, 『니체의 숲으로 가다』, 『동양기행』, 『지식생산의 기술』 등 200여 권이 넘는 책을 번역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니체의 말』, 『삶의 끝이 오니 보이는 것들』, 『상처의 인문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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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소년은 못나고 힘없는 자신을 받아줄만한 곳을 찾아 기대기를 포기하고 자기만의 세상을 들어나가리라 결심한다. (…)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는 부업을 하느라 2년 동안 출퇴근길에 소설을 썼다. 이렇게 완성된 첫 번째 소설을 공모전에 출품했다. 3등으로 입상했다. 소년은 어느새 마흔한 살의 중년이 되었다. 이 소년의 이름은 마쓰모토 세이초(1909-1992)였다.


생활의 고단함과 노동의 대가인 듯 입가에 머무르는 단내는 살아있다는 증거와 같다. 때론 이 삶이 덧없고 오늘 한날이 그저 무의미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하지만 우리가 남은 세월들에서 분노하는 법을 상실한 채 뭔가를 기대하지 못하며 또 다시 똑같은 1년을 반복하게 된다면 온 생애를 바쳐 이 땅의 자유와 희망을 소원한 이육사 같은 시인들의 청춘을 욕보이는 일이 될 것이다.
생전의 이육사는 세상에서 가장 얄밉고 화가 나는 상대는 일본도 아니며, 힘없이 국권을 빼앗긴 늙은 조국도 아니라고 했다. 자기 자신이 가장 얄밉고 화가 나는 상대라고 말했다. 참고 봐줘서는 안 될 자기모순을 아직 젊다는 핑계로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탄 듯 약삭빠르게 상황을 모면하는 재주로 여기고 있다는 자책으로 늘 스스로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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