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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91185521824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장 정동이란 무엇인가
느낌들의 움직임, 정동 | 차이와 연결 | 정동과 윤리
2장 정동과 사회
긍정과 회귀 | 취약과 긍정화 | 취약성의 정치 | 정동의 미학: 전복과 창발
3장 정동과 정치
진실의 정치화 | 진실 실천: 진실, 통치성, 비판 | 파레시아와 비판의 실천
4장 행복
행복으로의 전회 | 행복 장치 | 행복 윤리 | 비참 그리고 행복을 향한 전환
5장 사랑
찬란한 부서짐: 사랑 | 젠더와 섹스: 접합과 탈구 | 도발하는 몸! | 섹스의 윤리화: 관계성의 발명 | 몸들과 광장 | 섹스와 국가 통치성 | 사랑의 무대: 선 언과 건설
6장 진실
한국 통치성의 역사 | ‘양심선언’: 목숨과 자유 | 소 셜 네트워크의 진실 실천: 공유와 평등 | 정치적 파 레시아와 윤리적 파레시아 | 자유와 평등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마음의 말에는 아무런 계획과 전략도 전제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업이나 통제도 보장되지 않는다. 가능이 약속되지 않은 미결정의 시간에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잠재적인 변화가, 마음의 말이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질 들뢰즈의 “견디며 나아감”의 묘사에서처럼, 정동은 냉철하고 엄격한 의지에서, 환희와 비통의 굴곡에서, 한 번 더 망설이고 걸음을 디디고 고개를 숙인다. 이렇게, 정동은 불가능을 마주한 자유의 결단이다, 그 무심한 몸짓이다.
정동은 주체에게 차이와 변화를 낳으며, 관계와 집합을 만드는 근원적인 힘이다. 많은 조우와 관계 속에서 기쁨과 슬픔, 환희와 고통의 정동 작용을 거치며 개체적이고 집합적인 삶이 이뤄진다. 궁극적으로는 수많은 굴곡을 겪으며 삶을 지속해 나가는 원천적인 힘이 정동이다.
우리가 강하기 때문이 아니라 약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은 마땅히 그리고 동등하게 비통함을 누릴 자격이 있기에, 누구나 타자의 삶에 대한 공존과 협력의 책임을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