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91185776286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4-09-07
책 소개
목차
첫 갈래 우리말살이 7
우리말살이는 겨레와 나라를 바로 세우는 바탕이다 9
1. 우리말살이란 무엇인가? 9
2. 왜 우리말을 살려 써야 하나? 13
3. 우리말을 어떻게 살려 쓰나? 16
4. 우리말을 살려 쓸 자리는 어디 어디일까? 20
5. 우리말이 지닌 깊은 뜻 27
6. 몇 가지 더 짚어 볼 우리말 이야기 31
왜 배달말인가? 35
우리말을 꽃피울 참 때가 왔어요 39
한자말은 왜 우리말이 되지 못할까? 44
아! 우리말, 배달말, 나라말, 어미말 48
두루 고루 잘 살 새 삶꽃은 배달말로 52
배움뮘(교육운동)이 새로 일어나야! 57
우리 겨레 배움터가 걸어온 슬픈 길 63
아름답고 빼어난 우리말 65
아름다운 우리말 '새' 살펴보기 73
알수록 재미있고 뜻깊은 우리말 76
둘째 갈래 배달겨레소리 79
배달겨레소리를 내며 81
가시버시 89
같은 값이면 우리말을 91
낛 94
모둠집(아파트) 값을 못 잡는다고? 96
몸 말 살펴보기 100
바다는 왜 바다이고 모래는 왜 모래인가? 103
새, 하늬, 마, 노, 바다, 가람, 내, 개천도 살려 써요 105
온, 즈믄, 골, 잘, 울 108
배달말집을 열며 112
설절과 맛있는 설 먹을거리 114
우리가 쉬운 으뜸벼리(헌법)를 가진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116
으뜸벼리(헌법) 첫마당을 이렇게 지어보면... 119
'식' 털어내기 122
'양' 털어내기 125
'용' 털어내기 127
'반' 털어내기 129
달래·냉이·돌잔꽃풀 올라오는 봄 131
아침 새뜸 짓기 133
어이집과 가시집 135
우리말 '보' 137
첫배곳에서 무슨 일이? 139
사람 나고 집 났지 148
셋째 갈래 겨레말 살리기 153
우리말을 살리는 길 155
이오덕 우리말 생각 알맹이 164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우리말은 멀쩡히 따로 있다. 오늘날 널리 쓰는 한글왜말은 조금도 우리말이 아니다. 우리말은 우리 겨레가 삶을 비롯할 때부터 지어내어 오랜 겨레 삶 내내 갈고 다듬어 온 배달겨레말이다. 웃대가리들(지배층) 잘못으로 한자를 받아들여 우리말이 야금야금 한자에 잡아먹히는 동안에도 백성들이, 그 가운데도 일하며 머리말살아온 낮은 백성, 그 낮은 백성 가운데도 가장 낮은 자리에 있었던 꽃(여자)님들인 우리 할머니, 어머니, 아주머니, 누나, 언니 곧 우리 겨레 딸들이 우리말을 늘 보듬고 가꾸고 지켜왔다. -머리말 가운데-
오랜 해달(세월) 동안 한자에 짓눌리는 사이에 값진 우리말을 많이 잃어버렸어도 꿋꿋하게 지켜왔던 우리말이 왜종살이를 거치면서 결딴이 나고 그 뒤 여든 해 가까운 동안 거의 아무도 돌보지 않고 앞다투어 우리말을 업신여긴 탓에 오늘날 우리말 목숨이 간당간당하게 되었다.거기다가 요즘은 누리되기(세계화)란 그럴듯한 속임수에 휘말려 잉글말(영어)이 물밀듯 밀려와 그나마 남아있던 우리말조차 엄청난 빠르기로 잡아먹혀 간다.-머리말 가운데-
우리말 쓰기를 부끄러워하는 것은 오랫동안 가웃종살이, 종살이하면서 센놈들한테 주눅이 들어 겨레를, 나라를, 겨레말을 스스로 못나게 여기고 업신여겨 온 잘못된 오랜 내림(전통) 탓입니다. 우리말은 우리 겨레가 삶을 비롯하면서부터 뭇사람들이 지어내고 다듬고 갈고닦아 가꾸어 온 아주 뛰어난 말입니다. 쉬울 뿐만 아니라 말마디마다 깊은 뜻이 담겨있고, 우리 겨레 얼이 녹아있으며, 얼이 살아 숨 쉬는 거룩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