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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전

위험한 사전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 슈디즘에 중독되다)

전해자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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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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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위험한 사전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 슈디즘에 중독되다)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86358634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19-10-10

책 소개

당위에 사로잡힌 부사들을 ‘슈디즘’에 갇힌 위험한 말버릇으로 보고, 이러한 사소한 말투 속에 스며든 ‘슈디즘’이 나의 마음, 나의 관계, 나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는지를 123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낸 책이다.

목차

멈추다, 문득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이라니

머물다, 함께 <1>
슈디즘에 갇힌 위험한 말버릇 123


1 가만 (좀) 있어 봐
2 감히
1 가만 (좀) 있어 봐
2 감히
3 -같아요
4 같은 걸로 통일
5 같잖게
6 개인적으로
7 -거든요
8 거봐
9 걱정되니까
10 겁나게
11 게을러서
12 굳이
13 그건 안 돼
14 그래 봤자
15 그러다간
16 그럴 리가
17 그렇다고 치자
18 급하게 /
19 기를 쓰고
20 기필코
21 까짓거
22 까탈스럽긴
23 꿈이 뭐니
24 끝까지
25 나 때는 말이야
26 나 혼자
27 나 같으면
28 나도 말야
29 나이에 걸맞게
30 난 상관없어
31 남들보다
32 남이 보면
33 남이가
34 내 책임 아니니까
35 노력했다고
36 다 너 잘되라고
37 다 아는데
38 다 잘될 거야
39 다름 아니라
40 다시는
41 -답게
42 당연히
43 대단하네
44 대하여
45 도대체 왜
46 듣고 있다니까
47 때문에
48 마땅히
49 마지못해
50 말도 안 돼
51 망쳤어
52 맨날
53 맹세코
54 몰라 그냥
55 무모하게도
56 무조건
57 문제야
58 물어보나마나, 들어보나 마나
59 뭘 (잘)했다고
60 미안한데
61 바빠서
62 반드시
63 받아서 맛이 아니라
64 버릇없이
65 별일 아냐
66 부족하나마
67 불쌍해서
68 불안해하지 마
69 불편해서
70 빨리빨리
71 사실은
72 상식적으로
73 설마
74 쉽게 말하자면
75 실수 없이
76 쓸데없이
77 아니 아니
78 아무 탈 없이
79 아무렇지도 않아
80 아프지 말고
81 안됐어
82 안전하게
83 애써- 열심히
84 어려워서
85 어쨌든
86 어쩌다
87 어쩔 수 없이
88 어차피
89 언젠가
90 역시
91 오직
92 완벽하게
93 왕년에
94 우리는
95 원래
96 위해서
97 이건 아니지
98 이게 뭐라고
99 이치에 맞게
100 -잖아요
101 -적 -적 -적
102 절대로
103 정상이 아냐
104 제대로
105 조심했어야지
106 죽어도
107 -지다
108 쭈욱-
109 착하게
110 참다못해
111 최선을 다해
112 -치고는
113 틀림없이
114 피치 못해
115 필요 없어
116 하실게요
117 하지만
118 했어야 했는데
119 행복하게
120 헌신적으로
121 화내는 게 아니라
122 히히헤헤
123 힘내

머물다, 함께 <2>
슈디즘이 내게 던진 10개의 질문


QUESTION 1 나는 어쩌다가 ‘슈디즘’에 빠지게 된 걸까? feat. 자기학대 게임
QUESTION 2 그것만이 진정한 나인가? feat. ‘나’에 대한 슈디즘
QUESTION 3 완벽주의자에게 현실은 왜 악몽인가? feat. 이상
QUESTION 4 어쩌다가 난 몸의 말을 듣지 못하게 되었나? feat. 감각
QUESTION 5 나의 감정사전에는 몇 개의 단어가 있나? feat. ‘나’에 대한 슈디즘
QUESTION 3 완벽주의자에게 현실은 왜 악몽인가? feat. 이상
QUESTION 4 어쩌다가 난 몸의 말을 듣지 못하게 되었나? feat. 감각
QUESTION 5 나의 감정사전에는 몇 개의 단어가 있나? feat. 공감&실감증
QUESTION 6 내가 말할 수 없는 것과 말해선 안 되는 것들은 무엇인가? feat. 금기
QUESTION 7 생각의 안전지대라는 고정관념은 정말 안전한 걸까? feat. 고정관념
QUESTION 8 내가 모르는 나? 그걸 누가 알지? feat. 자기기만
QUESTION 9 더 나은 나를 위한 피드백, 왜 불편한 걸까? feat. 피드포워드
QUESTION 10 변함없는 삶 vs 변화하는 삶, 내가 두려워하는 건 어느 쪽일까? feat. 두려움 혹은 용기

시작하다, 다시
두려움을 넘어 사랑이 나의 말버릇이 될 때까지

저자소개

전해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심이 많다. 오랫동안 말과 맘을 공부하는 이유다. ‘ECD/제작총괄상무’라고 적힌 명함을 끝으로 25년간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일을 접고 지금은 퍼실리테이터로 일상 속 커뮤니케이션을 다루고 있다. 목표는 원하는 관계 원하는 삶으로 한걸음씩 가까이! ‘존재-관계-성장’을 둘러싼 경험을 나누며 질문을 통해 관점과 그 영향을 함께 살피고 있다. 최근 도전 프로젝트는 국내외 대학에서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의실 워크숍! 매번 새롭다. 덕분에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다. 현재 중국 연변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이며 한양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겸임교수, Silverbullet,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D-Bates Korea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금강기획 글로벌 사업 본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했다. 1997년부터는 그 경험과 생각을 나누기 위해 대학과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제는 커뮤니케이션의 궁극적 목적인 ‘긍정적 관계 변화’, ‘효과적 관점 전환’, 그리고 ‘질문’에 대한 것이다. 2008년 특별한 계기로 ‘관계’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일상의 영역과 비영리 조직으로 옮겨지면서, 현재는 복지단체, 행정단체, 문화단체, 종교단체 등에서 커뮤니케이션 관련 강의 및 코칭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내 맘 같지 않은?영어로 보는 소통의 맨얼굴』(청소년 우수도서 선정)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이상한 나라의 연애학개론』, 『체인지 메이커 혁명』, 『넥스트 마켓』, 『작심삼일과 인연 끊기』가 있고, 옮긴 글로 대담집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에 수록된 폴 킴의 글 ‘주머니 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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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름 대신 ‘쉽게 말하자면’으로 통하는 이가 있다. 그의 말버릇 때문이다. 걸핏하면 ‘쉽게 말하자면…’으로 말문을 연다. 나름 ‘배려’라 여기는 걸까. 아님 별 뜻 없이?
오랜 의사생활에서 생긴 버릇일 수도 있다. 환자들이 알아듣게 설명해야 할 입장이었을 테니 말이다. 어찌 되었든 들을 때마다 거슬렸다. 그는 결코 말한 적 없는 고약한 속말이라도 들은 것처럼. 이를테면, ‘이렇게 어려운 걸 설마 너희들이 알아들을까?’
으~ 나만 느낀 게 아니었나 보다. 한번은 그의 입에서 또 ‘쉽게 말하자면…’이 나오기에 단박에 말을 끊었다. “어디 한번 어렵게 말해보소. 우리가 알아듣나 못 알아듣나 좀 보게~”
모두가 빵 터졌다. 그 말버릇의 주인장만 빼고 말이다. 이게 대체 무슨 시추에이션? 벙~찐 그의 표정을 보니 정작 본인은 사태 파악이 안되는 눈치다.
그 이야기를 다른 모임에서 무용담처럼 전했다. 듣고 있던 한 선배가 맞장구 대신 내게 농담하듯 묻는다.
“그럼 우리는 너를 ‘아니~아니~’로 불러야 하나? 툭 하면 너 그러잖아, 아니~아니~ 그게 아니고~”
아니~ 내가 언제? 억울해서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다. 당혹스러웠다. 그날 모임은 ‘아니~아니~’밖에 기억이 안날 정도로. 내가 정말? 어쩌다 그런 말버릇이 붙은 거지?
곰곰 생각해보니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도 같고…. 그럼 이 사람들, 나도 몰랐던 나의 오만한 속내를 다 듣고 있었던 거야? 목덜미가 홧홧해졌다.
- <나만 몰랐던 나의 말버릇이라니> 중에서


-같아요
“일본을 꺾고 우승해서 너무나 기쁜 것 같아요.”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 너무 감사한 것 같아요.”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수훈갑 선수의 인터뷰. 그는 격한 기쁨과 깊은 감사를 전하는 모든 문장에 마침표 대신 ‘같아요’로 끝냈다.
확신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조심스러운 추측 혹은 관망의 말 ‘-같아요.’ 겸손이 입에 밴 걸까? 감정과 감각에도 버릇처럼 붙인다. “맛있는 것 같아요.”, “행복한 것 같아요.”
자기 마음에서 일어난 감정이다. 자기 몸으로 확인한 감각이다. 그런데 ‘…같아요’라니! 마치 남의 마음인 듯 남의 혀인 듯 거리를 둔다. 단정적으로 말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의지일까. 그저 막돼먹지 않은 사람으로 보였으면 하는 기대일까. 아니면 정말 나의 감각, 나의 감정이 낯설고 남 같아서? 이유야 어떻든, ‘나의 감정 나의 감각은 나의 것이 아니다’라는 식의 이 익숙한 유체이탈 화법. 그 대가로 치러야 할 것은 어쩌면 자기 분열로 인한 자기 불신일지도 모른다. 이쯤 되면 구구단을 믿지 못하게 되는 것은 유도 아니다.
2×2=4 같아요. 4 … 맞나? … 아닌가?

거봐
그렇지 않아도 낭패스러운 결과에 영~ 속이 시끄러울 판이다. 거기에 덧붙이는 “거봐~ 내가 뭐랬어?”
실수, 실패, 불행의 덜미를 호시탐탐 잠복 끝에 드-디-어! 잡아내고야 말았다는 듯한 저 말투! 남이면 서운함을 넘어 얄밉고 괘씸할 터. 그런 줄 알기에, 눈치껏 입 다문다. 그래도 맘속으로 꽤나 되뇌었지 싶다. 난 이렇게 될 줄 진즉에 알았다고(정나미 떨어지는 허세다.). 그런 내 말을 귓등으로 듣더니 꼴좋다고(비열한 복수다.).
그러고 보니, 남한테만 그런 게 아니었어. 고민 끝에 용기 낸 도전이 실패로 끝났을 때 탓할 상대와 상황이 보이지 않으면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멀찌감치 도망가 팔짱을 낀다.
‘거봐,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상황과 난 전혀 상관없다고(부질없는 냉소다.). 다시는 실패할 일은 꿈도 꾸지 않겠다고(겁먹은 다짐이다.).

나 같으면
‘나 같으면’이라니? 만약에라도 그럴 일은 없다는 걸 안다. 어떻게 내가 너와 같아질 수 있겠는가?
그가 처한 상황은 나와 같지 않을 수 있다. 그가 느낄 감정도 나와 같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는 걸 자꾸 까먹는다.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질’을 멈추질 않는다. 사랑과 우정 혹은 관심의 이름으로! 그렇게 믿으니, 당당하다. 멈출 생각도 안 한다.
‘너 같으면 어땠을까?’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대신, ‘너는 어때?’라고 질문하는 대신, 불쑥불쑥 “나 같으면…” 타령이다. 그가 나같이 생각하고, 나같이 선택하고, 나같이 행동하길 내심 기대하면서.
근자감이었다. ‘역시 내 생각이 네 생각보다 낫다’고 여기는 근거 없는 이누므 자신감!

다 너 잘되라고
자식한테 이 말만은 하지 않는 부모가 되리라! 스스로에게 다짐시키듯 그는 그렇게 선언했다고 한다. 아들 하나를 둔 친구다. 정말 그렇게 살고 있다. 잘못되면 변명이고 잘 되면 생색인데, 그러기 싫다는 거다.
그가 다시 보였다. 나를 키운 부모, 내가 본 부모들과는 달라서다. 대개는 다 너 잘되라고 했으니 그런 줄만 알라 하시던데…
삶에도 관계에도 아마추어와 전문가가 있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의도’에만 머물러 있다. 선한 의도로 모든 책임을 대신하려 든다. 전문가는 의도를 넘어 자신의 ‘영향’에 깨어있다. 기꺼이 결과를 책임지려 한다.
일상의 관계에서 내 행동은 여전히 아마추어일 때가 많다. 앞세우는 건 나의 선한 의도이고, 따지려 드는 건 상대의 불편한 영향. 나도 상대도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사이는 삐걱대고 양쪽 모두 억울하기 일쑤다.

소위 ‘꼰대’들 혹은 꼰대 같은 마음이 슈디즘에 탐닉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상대를 당당하게 비난하는 데도 슈디즘은 한몫한다. 슈디즘의 기준을 들이대는 나는 맞고 그 기준(기대)에 부합하지 않은 행동을 하는 너는 틀렸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거기에 면피 효과도 한몫한다. 내가 한 선택의 책임을 바깥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은밀하고 달콤한가! 교활하고 음험한 슈디즘에 ‘머스터베이션’이라는 야릇한 별명이 붙은 이유다.
하지만 그 중독의 과정과 결과는 차라리 학대에 가깝다. 결국 직면해야 하는 것은 현실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착해야만 하는데 간혹 착하지 않은 나는 부끄럽다. 절대로 실패해선 안 되는데 그만 실패하고만 나는 우울하다. 설사 성공했다 하더라도 계속 유지해야만 하는데 그러지 못할까 봐 불안하다. 내 앞의 상대는 어떤가? 마땅히 나를 이해해줘야만 하는데 이해는커녕 원망하고 비난하는 모습이라니.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줄 줄 알았는데… 괘씸한 생각이 든다.
내 삶은 또 어떻고? 내게는 절대로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는데 왜 이런 시련이 찾아온 걸까?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기에… 지금 여기 나와 내 삶, 내 관계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슈디즘은 끊임없이 집요하게 우리를 자책하고 좌절하고 절망하게 만든다. 그야말로 ‘자기학대 게임’이다. 나를 가장 잔혹하게 학대하고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사람이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니! 슈디즘에 깊숙이 마음의 발뒤꿈치를 물린 우리의 모습이다. - <나는 어쩌다가 슈디즘에 빠지게 된 걸까> 중에서


친구들 사이에서 이름 대신 '쉽게 말하자면'으로 통하는 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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