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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91195174256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14-10-05
책 소개
목차
Prologue. 소통을 위해 맨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관점의 지도! 006
Part 1. 본질로 정의되는 언어 vs. 형상으로 정의되는 언어
세 번째 손가락의 정체 |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화장품 | mind는 어디 있지? | contact and lens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사람들? | 과연 ‘적당한 때’는 언제인 걸까 | 영어에는 쌍꺼풀이 없다 | 누가누가 더 야하나 | 중동은 동쪽의 한 가운데? | <Think spot> 본질로 정의하는 언어 vs 형상으로 정의하는 언어
Part 2. 집단으로 살아가는 언어 vs. 개인으로 살아가는 언어
수고하세요 | 남 같지 않아서 하는 조언 | 싸잡아서 하는 말들 | 어머머머, 누가 누구더러 외국인이래? | 몸에 좋은 거니까 먹어둬! |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 국과 스프 | 그 배우랑 똑 닮으셨다! | 똑똑똑! 노크의 의미는? | 오늘 저녁, 번개 어때요? | 식사하셨어요? | 미국인이 한 일에 한국 정부가 사과를? | 걱정의 본질은 불신? | aggressive와 shy를 보는 다른 시선 | ‘오창심’이 ‘심오창’으로 창씨개명당한 사연 | <Think spot> 집단으로 살아가는 언어 vs 개인으로 살아가는 언어
Part 2+α. 도대체 Personal Space가 뭐길래?
Hey, close talker! 공간을 부탁해~ | 민폐가 된 배려 | 눈빛 강간 | 이어폰을 끼는 이유 | 변태용 화장실 매너? | 노다지 플리즈 | 초면에 호구 조사 | 소리로도 침범하지 마라! | 애기야~ 가자! | 종교가 뭐예요? | 뭐라고 부르오리까? | 공개 양치질을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Think spot> 도대체 Personal Space가 뭐길래?
Part 3. 에둘러 다가가는 언어 vs. 곧바로 다가가는 언어
가고 있다니까! |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자 | 네 번의 ‘거시기’와 한번의 ‘머시기’ | 조용필은 언제 나오려나 | yes but no? | but의 앞뒤, 진심은 어디에 있는 걸까 | 눈치껏 알아서 | 결혼 선물, 대놓고 요구하기? | 괜찮다는 그 말… | 고맙다고 생각하고 미안하다 말하는 이유 | <Think spot> 에둘러 다가가는 언어 vs 곧바로 다가가는 언어
Part 4. 동사로 표현하는 언어 vs. 명사로 표현하는 언어
엄마의 직업은 요리사? | 중요한 것은 변화? 결과? | 배달왔습니다아~! | 좋은 걸로 하나 골라 가져가세요 | 잘 봤냐고? 누가? 뭘? | 죽은 사람도 살리는 수동태 | <Think spot> 동사로 표현하는 언어 vs 명사로 표현하는 언어
Part 5. 수직으로 바라보는 언어 vs 수평으로 바라보는 언어
잘 부탁드립니다 | 부족하나마? 지도편달을? | 눈깔아, 말아? | 칭찬 사절? | 마흔 떼딸이에염, 뿌잉뿌잉~ | 체면이 말이 아냐 | 얼굴, 정말 작으시다! | 입 가리고 까꿍하는 어른들 | 근데, 학번은 왜 물어보는데요? | 갑자기 비가 나를… | 빌게이츠의 ‘한손 악수’| 자기소개, 무엇부터? | ‘정치적으로’올바르신가요? | <Think spot> 수직으로 바라보는 언어 vs 수평으로 바라보는 언어
Part 6. 침묵으로 대화하는 언어 vs. 소리내어 대화하는 언어
강의실 모범생 | 어떻게 네가 나한테!!! |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기자들에게만 준 깜짝 선물 |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도 | 이모티콘에도 국경이? | 말없는 호의는, 은근? 위험? | 본격적인 회의는 주차장에서! | thank you가 그 뜻이었어? | <Think spot> 침묵으로 대화하는 언어 vs 소리내어 대화하는 언어
Part 7. 여기는 공동소통구역!
주름 하나 없는 대화 | 자신감 없는 상대는 믿을 수 없다? | “제가 방금 루돌프를…ㅠㅠ” | ‘아’ 다르고 ‘어’ 다르다 | 부드러운 약속, 부드러운 시간 | 사라진 맞장구 | 한국에서 온 ‘레알 스파이스 걸’|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비밀병기 | 외계인에게 묻고 싶은 질문 | <Think spot> 여기는 소통의 베이스캠프! 어떤 언어든 어떤 상태든, 출발은 이곳에서부터-
Bonus. 두런두런 영어 뒷담화
큰 볼일은 no.1? no.2? | 19금 발음 | 이력서는 어떤 순서로? | 당황하지 않고 천천히, 카~요~리~ | 너 뭐 잘 못 먹었냐? | me too? you too? | 비범과 평범, 그 사이에 스트뤠~스! | 훌쩍 훌쩍 vs 패앵 패앵 | 똑똑해 보인다는 칭찬이 섭섭하다? | 일주일의 시작은 월요일? 일요일? | 점검 목적? 점검 대상? | 차마 부를 수 없는 그 이름 | stop할까, drop할까 | 거리의 천사? 혹은 잡상인? | 얼굴로 그리는 승리의 V | white를 다시 생각하다 | 공부한다고? 편지 쓴다고? | the first floor는 몇 층? | 승리의 브이, 모독의 브이 | 인간의 몸으로 재는 세상 | 그 질문, 질문 맞나요? | 토끼 애교 | 결혼을 위한 최고의 달?
Epilogue. 내 맘 같지 않은 것이, 어디 영어뿐이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돈과 노력을 영어에 기울인다는 우리 한국인. 하지만 영어로 소통을 하는 10억 명과의 대화는 영 ‘내 맘 같지 않게’ 흘러가는 눈치다. 그 이유가 어쩌면 대화의 ‘언어’에만 매달렸지 그 밑의 ‘관점’을 보지 않거나 인정하지 않아서 그런 건 아닐는지? 걸림 없이 트이고 별 탈 없이 통하는 대화는 관점의 차이를 배려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 프롤로그 중에서
<What if?> 오래된 팝송 제목이기도 하고 연극 제목이기도 한 <THIRD FINGER, LEFT HAND>. 정확히 왼손 어느 손가락이 세 번째 손가락일까?
<Between the Perspectives> 놀랍게도 답은 네 번째 손가락, ‘약지(무명지)’다! 결혼과 사랑에 관한 이 연극의 제목을 우리말로 하면 ‘왼손 무명지’다. 가운데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사이에 있는 그 손가락? 맞다. 결혼반지 끼는 그 손가락이다. 무슨 이런 셈법이 다 있나 싶어 그들에게 물어봤다. 왼손을 쫙 펼치더니 한 손가락 한 손가락 가리키며 이름을 댄다. “Thumb. Index finger. Middle finger. Ring finger, Little finger. So we have 1 thumb and 4 fingers!” 그러니 ring finger는 finger 중의 세 번째 아니냐고 되묻는다. 허어 거참.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 Part1. 본질로 정의되는 언어 vs. 형상으로 정의되는 언어 중 <세 번째 손가락의 정체>
<What if?> 화장실에서의 매너. 안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행동으로 바람직한 것은?
(a) 문을 조용히 노크한다. (b) 문 밑을 살짝 들여다본다.
<Between the Perspectives> 우리는 당연히 (a) 문을 노크한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미권 사람들 가운데는 (b) 문 밑을 들여다본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허걱! 문 밑을? 우리 눈으로 보자면, 영락없이 ‘변태’인데? 그들에게 물어봤다.
돌아온 대답은 ‘청각적 개인공간personal audio-space’에 대한 배려란다. 여전히 갸우뚱 고개를 바로 세우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보충 설명이 이어졌다.
목하 중요한 볼일을 처리하고 있는 중인데 밖에서 손기척이 들리면 아무래도 신경이 쓰일 것 아니냐. 그래서 문 밑으로 살짝 들여다보면서 안에 사람 신발이 보이는지 확인하는 행동은 양쪽 모두에게 효과적인 것이다….
듣고 보니 그 말도 일리가 있긴 한데… 그래도 그런 상황에서 그런 행동을 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여전히 변태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으니까… 참고로 그 동네 화장실은 일부러 안에 있는 이들의 발이 훤히 보일 만큼 문을 짧게 단 경우가 많다. 안전을 위해서란다. - Part2+α 도대체 Personal Space가 뭐길래? 중 <변태 화장실 매너>
<What happened?> 미국 사는, 하지만 영어 서툰 한국 아저씨가 운전 중 사고를 냈다.
갑자기 뛰어든 사슴을 피하지 못하고 치고 만 것.
이런 경우 무조건 경찰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들었던 터라 119를 눌렀다.
하지만 막상 수화기 너머에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 소리에 머릿속이 하얘진 아저씨.
“I, I… hit…”
갑자기 사슴을 뜻하는 그 단어 deer가 생각나질 않는 것이다. 결국 그 아저씨가 한 말은,
“I, I… hit… hit… a Rudolf!”
한동안 수화기 너머에선 숨넘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한참 후에야 애써 웃음을 참으며 그 상담원이 묻더란다.
“Are you OK, Santa?”
<Between the Perspectives>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갖춰야 할 것은 실력에 앞서 태도! 영어도 마찬가지다. 말할 때 적당한 단어를 모르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아는 단어로 풀어서 말하면 된다. 천천히 말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 그리고 상대방의 말 중에 못 알아듣는 부분이 나오면? 물어보면 된다. “sorry?” 혹은 “pardon?”
몇 번이고 묻는 것이 알아들은 척 넘어가는 것보다 낫다. 그것이 상대의 말을 존중하는 것일 테니까.
하지만 소통이 아니라 실력에 마음이 몰려 있으면, 내 앞의 상대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당황하다 보니 천천히 돌려 말할 여유도 없다. 상대를 불편하게 할까 봐 부족한 실력이 드러날까 봐 놓친 부분을 되물어볼 용기도 없다. 무척 당황했을 앞의 아저씨가 그 와중에 루돌프라고 말한 것은 어떻게든 상대에게 상황을 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 순간만큼은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만일 평소처럼 ‘나의 실수를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신념대로 정답이 생각날 때까지 ‘입 꾸욱’ 했다가는? 전화를 받은 119 상담원도 전화를 건 아저씨도 답답해 돌아가셨을지도 모를 일이다. - Part7 여기는 공동소통구역 <제가 방금 루돌프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