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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6372104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17-02-20
책 소개
목차
이제 산들은 나를 매혹하지 않는다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꿈
새 식탁보
카펫
고양이
이제 내 마음이 말을 그친다
노시인이 시를 쓰네
야생 장미
오늘 내게 보였다
긴 낫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
나는 시를 세 편 갖고 있네
수확기
나뭇잎집과 눈집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죽은 나무
한겨울, 눈
홍수
말
당신의 정원을 보여주세요
추억
푸른 사과
길
그들이 법을 만든다
때가 되었다
나는 이곳에 살았다
어둠에서 빛나는 공간
비 오는 날 늙은 참나무 아래 멈춰서다
리뷰
책속에서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진리를 가져오지 마세요
대양이 아니라 물을 원해요
천국이 아니라 빛을 원해요
이슬처럼 작은 것을 가져오세요
새가 호수에서 물방울을 가져오듯
바람이 소금 한 톨을 가져오듯
「꿈」
우리가 나르는 것은 꿈이라오
놀라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꿈
일어나야 한다는 꿈
시간이 열리고
문들이 열리고
마음이 열리는 꿈
땅이 열려 물이 솟고
꿈도 열리는 꿈
그런 꿈들을 싣고 어느 아침처럼
미지의 항구로 들어서는 꿈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주다」
눈이 내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춤추며 내리는 눈송이에
서투른 창이라도 겨눌 것인가
아니면 어린 나무를 감싸 안고
내가 눈을 맞을 것인가
저녁 정원을
막대를 들고 다닌다
도우려고.
그저
막대로 두드려주거나
가지 끝을 당겨준다.
사과나무가 휘어졌다가 돌아와 설 때는
온몸에 눈을 맞는다
얼마나 당당한가 어린 나무들은
바람 아니면
어디에도 굽힌 적이 없다―
바람과의 어울림도
짜릿한 놀이일 뿐이다
열매를 맺어본 나무들은
한 아름 눈을 안고 있다
안고 있다는 생각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