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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 쇼펜하우어
· ISBN : 9791186430354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6-11-20
책 소개
목차
서문/ 8
제1장 출생과 성장/ 15
제2장 학생시절/ 46
제3장 발전하는 정신/ 76
제4장 드레스덴 생활/ 110
제5장 쇼펜하우어의 대표저서 《세계는 의지이고 표상이다》/ 140
제6장 이탈리아 여행/ 160
제7장 불만스러운 시절/ 185
제8장 프랑크푸르트 생활/ 206
제9장 쇼펜하우어를 비추기 시작한 명성의 서광/ 243
제10장 쇼펜하우어의 윤리학과 미학/ 279
제11장 쇼펜하우어의 명성과 죽음/ 313
쇼펜하우어 연보/ 333
번역자 후기/ 337
찾아보기/ 359
리뷰
책속에서
그는 자신의 묘지석에 다른 구구절절한 어떤 설명도 새겨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자신의 저작들 속에서 자신이 기억되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그의 친구 그비너 박사가 그에게 "선생님께서는 죽으면 어디에 묻히고 싶으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어디에 묻혀도 상관없네. 왜냐면 후인들이 나를 발견할 테니까 말이야." - 15쪽
그의 명석한 지성은 '그의 인생 행로는 우연의 결과가 아니라 그를 완벽하게 발전시키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왜냐면 그 당시에 정규 교육을 받던 소년들의 대다수는 죽어 버린 글자들과 낡은 옛날이야기들의 세계에서 살았지만, 가장 쉽게 감동하는 정신과 사방으로 뻗어가는 감각들을 겸비한 소년 아르투르는 생생한 사실들과 현실들을 직접 목격하고 지식知識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아르투르가 그런 소년기에 습득한 견문들은 그의 참신하고 독창적인 문체를 탄생시킨 중대한 원천이었다. 왜냐면 그는 인간들과 세계가 실제로 교류하는 현장들에서 단순히 발설된 낱말들에 만족하여 안주하거나 그런 낱말들을 무의미한 사물 자체들로 취급해 버리는 관행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 37쪽
자신이 평범하지 않은 천재성을 타고났다는 사실을 알았던 쇼펜하우어는 그런 사실을 언제나 버릇처럼 진실하게 말하면서 인정했다. 그는 자신이 타고난 재능들의 무게와 밀도를 중시한 만큼이나 자신이 세계에서 짊어진 의무들도 똑같이 중시했다. 그래서 그가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천재성을 타고난 개인은 그냥 존재하면서 작업하기만 해도 인류 전체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개인이다. 그러므로 천재는 다른 특정한 개인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해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지 않는다. 이런 견지에서 천재는 타인들이 반드시 성취하려고 드는 많은 자격을 무시할 수 있다. 그래도 천재는 모든 타인이 겪는 것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고 그들이 성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 - 11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