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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86561232
· 쪽수 : 696쪽
· 출판일 : 2016-06-22
책 소개
목차
서문
* 음악은 무엇으로 하는가?
대담 1 우리는 왜 음악을 하는가?
대담 2 성악에 대하여
대담 3 기악에 대하여
대담 4 합창에 대하여
대담 5 현악기에 대하여
대담 6 하프와 금관악기에 대하여
대담 7 오케스트라에 대하여
대담 8 하프시코드에 대하여
대담 9 피아노에 대하여
대담 10 오르간에 대하여
대담 11 리듬
대담 12 조성
* 음악의 형식들
대담 13 민요
대담 14 협주곡
대담 15 오페라발레와 무용곡
대담 16 조곡
대담 17 소나타와 교향곡
대담 18 교향곡의 안단테
대담 19 푸가
대담 20 서곡
대담 21 교향시
* 형식과 장르
대담 22 실내악
대담 23 4중주
대담 24 종교음악
대담 25 교회 칸타타
대담 26 음악의 형식이란 무엇인가
대담 27 미지의 미녀들,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음악들
대담 28 작곡은 어떻게 하는가
대담 29 신구논쟁
대담 30 ‘부정음不正音’에 대하여
서문
대담 1 프랑스 음악의 정신 / 전편
대담 2 프랑스 음악의 정신 / 후편
대담 3 이탈리아 음악의 정신 / 전편
대담 4 이탈리아 음악의 정신 / 후편
대담 5 오스트리아 음악의 정신
대담 6 독일 음악의 정신
대담 7 영국 음악의 정신
대담 8 스페인 음악의 정신
대담 9 러시아 음악의 정신
타임머신
대담 10 1183년: 노트르담악파, 1364년: 마쇼
대담 11 1480년: 데 프레, 1580년: 디 라소, 팔레스트리나, 빅토리아, 코틀레
대담 12 1600년: 카치니, 페리, 1610년: 몬테베르디, 쉬츠
대담 13 1642년: 쉬츠와 몬테베르디
대담 14 17세기 프랑스의 류트 음악가들
대담 15 1680년의 음악
대담 16 1686년: 륄리
대담 17 1697년: 랄랑드, 캉프라, 코렐리, 퍼셀
대담 18 1725년: 프랑수아 쿠프랭, 데투슈, 비발디, 텔레만
대담 19 1730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대담 20 1740년: 바흐, 헨델,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라모
대담 21 1740년: 라모 246
대담 22 1774년: 글루크, 필리도르, 몽시니, 바흐의 아들들, 슈타미츠 부자
대담 23 1774년: 글루크
대담 24 1780년: 요제프 하이든, 보케리니, 솔레르 신부
대담 25 1777년: 미카엘 하이든
대담 26 1784년: 그레트리, 치마로사
대담 27 1787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대담 28 1801년: 메윌, 부아엘디외, 베토벤
대담 29 1810년: 베토벤
대담 30 낭만파의 병기고
대담 31 낭만파의 자원: 의고주의
대담 32 낭만파의 자원: 이국 취향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졸졸 흐르는 샘, 파도의 노래, 갈대를 스치는 바람 소리로 돌아가죠. 이 모든 소리에 젖어들고, 자연에 흠뻑 빠지는 것도 물론 기분 좋죠. 이 수동적인 즐거움을 라모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트비히 반 베토벤과 클로드 드뷔시가 우리보다 앞서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미했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즐거움을 느끼는 걸로 만족하지 않았지만요. 드뷔시는 “자연에 새겨진 음악을 해독해야 한다”고 했었죠. 땅과 하늘의 허다한 소리들을 해석하고 분명히 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 상권 ‘음악은 무엇으로 하는가?_ 우리는 왜 음악을 하는가?’에서
18세기 음악가들이 초상화가나 풍경화가처럼, 나아가 자동인형 제작자처럼 묘사와 모방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낭만파는 그들이 피상적이고 유치하다고 보았던 게임에 반발했지요. 낭만파 음악은 이제 인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있는 것, 즉 감정, 정념, 꿈을 묘사하게 됩니다. 낭만파에게 자연은 모델이라기보다는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대화 상대였지요. 그들은 자연을 흉내 내려 하지 않고 자연에 물음을 던졌습니다. 베토벤도 유명한 교향곡 <전원>에서 새소리를 연상케 했습니다만 그는 작품 서문에서 “회화적 묘사라기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죠.
- 상권 ‘음악은 무엇으로 하는가?_ 기악에 대하여’에서
바흐는 음악 외의 모든 예술을 통틀어 하나의 형식을 더이상 손댈 수도 없을 정도로 완성시켜버린 유일한 예입니다. 그게 바로 바흐의 푸가죠. 바흐가 푸가에 마침표를 찍은 이래로, 그 누구도 더는 푸가를 개발하거나 뭔가 덧붙일 수 없게 된 겁니다.
- 상권 ‘1730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에서
이미 우리보다 앞서 바그너가 말했죠. 모차르트의 모든 음악은 사람의 목소리처럼 노래한다고요. 그 음악의 모든 것이 엄격함 속에서도 목소리의 탄력과 유려함을 간직하고 있죠.그래서 모차르트만큼 연주하기 어려운 음악이 없다고, 모차르트 연주를 들어보면 오케스트라나 연주자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들 합니다.
- 상권 ‘1787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오페라처럼 특정한 주제를 나타내야 한다는 제약에 놓여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아름다움, 그 박력, 그 자유로움을 결코 지닐 수 없었겠죠. 개요나 줄거리가 없는데 극적인 성격은 있으니 청중은 뭔가 사연을 덧붙이고 싶어지는 겁니다.
- 상권 ‘1810년: 베토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