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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91186561249
· 쪽수 : 684쪽
· 출판일 : 2016-06-22
책 소개
목차
서문
대담 1 베버
대담 2 슈베르트
대담 3 로시니, 에롤, 오베르
대담 4 베를리오즈
대담 5 쇼팽, 리스트
대담 6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
대담 7 슈만
대담 8 바그너
대담 9 구노, 바그너, 베르디
대담 10 프랑크, 브람스, 생상스
대담 11 브람스
대담 12 국민악파: 무소륵스키, 차이콥스키, 그리그
대담 13 들리브, 랄로, 비제, 샤브리에
대담 14 샤브리에
대담 15 당디, 뒤카
대담 16 뒤파르크, 쇼송, 드뷔시
대담 17 마스네, 메사제, 포레
대담 18 포레
대담 19 드뷔시
대담 20 슈트라우스
대담 21 사티
대담 22 라벨
대담 23 루셀, 세브라크
대담 24 영국과 스페인 음악의 쇄신: 알베니스
대담 25 드뷔시의 영향: 카플레
대담 26 파야
대담 27 버르토크
대담 28 무조음악, 음렬 체계: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
대담 29 스트라빈스키
*부록: 종교음악
대담 30 유대교 전례음악
대담 31 가톨릭교회 음악
대담 32 러시아 정교 음악
대담 33 프로테스탄트교회 음악
대담 34 종교음악의 정신과 규범
대담 1 오페라의 기원: 트로푸스, 전례극, 파스투렐
대담 2 신비극, 막간극, 궁정 발레
대담 3 피렌체의 개혁: 카치니, 페리, 몬테베르디
대담 4 마드리갈 코미디, 베키와 코메디아 하르모니카: 〈암피파르나소〉
대담 5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로마와 베네치아, 〈율리시스의 귀향〉, 〈포페아의 대관식〉
대담 6 프랑스 오페라, 륄리와 서정비극
대담 7 영국 오페라: 퍼셀
대담 8 나폴리 오페라: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대담 9 18세기 초 프랑스 오페라와 오페라 발레: 데투슈와 캉프라
대담 10 라모의 오페라: 〈카스토르와 폴뤽스〉
대담 11 부퐁 논쟁, 나폴리 오페라 부파, 페르골레시
대담 12 글루크의 개혁
대담 13 모차르트와 오페라 세리아: 〈이도메네오〉
대담 14 모차르트와 오페라 부파: 〈코지 판 투테〉, 〈돈 조반니〉
대담 15 모차르트와 독일 오페라: 〈후궁 탈출〉, 〈마술피리〉
대담 16 독일 낭만파 오페라: 베버
대담 17 이탈리아 오페라: 로시니
대담 18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대담 19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대담 20 베를리오즈의 오페라: 〈벤베누토 첼리니〉
대담 21 베르디의 오페라
대담 22 바그너의 악극
대담 23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대담 24 러시아 오페라, 무소륵스키와 〈보리스 고두노프〉
대담 25 프랑스 서정극: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대담 26 마스네와 푸치니
대담 27 오페라의 퇴락과 쇄신, 미요의 〈오르페우스의 불행〉, 오네게르의 〈유디트〉
대담 28 스트라빈스키와 〈탕아의 편력〉
대담 29 새로운 오페라에 대한 전망들
대담 30 음악적 표현의 가치에 대한 성찰
옮긴이의 글
책속에서
나디아 타그린 / 쉽게 말해 음악은 모든 나라의 공통언어가 되었습니다. 요제프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언어는 다른 나라 음악가들의 음악언어와 거의 다르지 않았죠.
롤랑 마뉘엘 / 공통언어를 쓰되 각 나라의 독특한 억양은 남아 있었습니다.
나디아 타그린 / 물론이죠! 모두가 같은 단어로 같은 대상을 지칭하니 뜻은 통하지만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만의 고유한 억양과 어조는 남아 있었겠죠.
롤랑 마뉘엘 / 바로 그겁니다! 고전파의 본질적이고도 자연스러운 특질은 그들이 합의된 양식, 언어의 통일성을 따른다는 데 있죠. 반면 국적, 민족, 기질을 드러내는 개인의 악센트는 고전파가 본의 아니게 나타낸 특질, 우발적 특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권 ‘대담 12 국민악파: 무소륵스키, 차이콥스키, 그리그’에서
롤랑 마뉘엘 / 독일의 패권이 한 세기나 지속된 시점에서는 드뷔시가 예리하게 지적했듯이, 똑같은 말을 지겹게 반복해서 미안합니다만, 베토벤 ‘이후의(Apres)’ 음악을 할 것인가, 베토벤을 ‘따라서(D’apres)’음악을 할 것인가가 문제였죠. 바그너 ‘이후의’ 음악인가, 바그너를 ‘따르는’ 음악인가.
나디아 타그린 / 표현을 달리하자면, 위대한 독일악파에 습관을 들임으로써 프랑스 음악을 회복시키느냐, 아니면 크로슈 씨 말마따나 “스쳐 지나며 세상사 전해주는 바람 말고는” 그 누구의 조언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스스로 질문을 제기하느냐 둘 중 하나였군요.
- 하권 ‘대담 15 당디, 뒤카’에서
롤랑 마뉘엘 / 음악 예술을 고대 그리스의 이상, 즉 ‘노래하면서 말한다(Favellare Cantando)’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쇄신하고 싶어했죠. 빈첸초 갈릴레이가 『신곡』에서 우골리노의 탄식을 류트나 비올 같은 악기 하나만의 단순한 반주가 붙는 곡으로 만든 것도 같은 의도에서였을 겁니다.
나디아 타그린 / 그게 무슨 특기할 사항인가요? 제가 제대로 이해했다면 카메라타의 음악 애호가들은 아카펠라 양식의 장점들, 가령 콘트라스트라든가 중첩의 효과를 포기하고 악기 하나의 반주에 맞춰서 구슬픈 노래를 부르려고 했다는 건데요. 거기에 무슨 장점이 있으며 무슨 진보가 있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롤랑 마뉘엘 / 누가 그들이 진보했다고 했습니까? 그들은 ‘회귀’를 원했습니다. 고대 그리스 음악이 그처럼 단순했으리라 상정하고 그리 돌아가려 했죠. 그리고 장점을 논하자면 대위법의 족쇄에서 풀려난 멜로디의 표현력을 들 수 있겠습니다. 이때부터 멜로디에 연성(延性)이 생기고 가사가 암시하는 바를 좀더 길게 늘인다든가 하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집니다. 한마디로, 시 혹은 극의 의도에 좀더 민감해졌죠. 리트, 로망스, 오페라와 오라토리오의 아리아, 이처럼 가사와 결합한 노래는 지난 350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없이 자연스럽게만 보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게 당시 사람들에게 뭐 그리 새로웠을까 싶은 겁니다.
- 하권 ‘대담 3 피렌체의 개혁: 카치니, 페리, 몬테베르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