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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서양음악(클래식)
· ISBN : 9788997835706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14-12-05
책 소개
목차
서문 6
대담 1 베버 12
대담 2 슈베르트 25
대담 3 로시니, 에롤, 오베르 37
대담 4 베를리오즈 52
대담 5 쇼팽, 리스트 65
대담 6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 79
대담 7 슈만 91
대담 8 바그너 103
대담 9 구노, 바그너, 베르디 118
대담 10 프랑크, 브람스, 생상스 133
대담 11 브람스 147
대담 12 국민악파: 무소륵스키, 차이콥스키, 그리그 162
대담 13 들리브, 랄로, 비제, 샤브리에 175
대담 14 샤브리에 187
대담 15 당디, 뒤카 200
대담 16 뒤파르크, 쇼송, 드뷔시 217
대담 17 마스네, 메사제, 포레 228
대담 18 포레 241
대담 19 드뷔시 252
대담 20 슈트라우스 275
대담 21 사티 288
대담 22 라벨 301
대담 23 루셀, 세브라크 312
대담 24 영국과 스페인 음악의 쇄신: 알베니스 322
대담 25 드뷔시의 영향: 카플레 333
대담 26 파야 344
대담 27 버르토크 357
대담 28 무조음악, 음렬 체계: 쇤베르크, 베르크, 베베른 370
대담 29 스트라빈스키 390
*부록: 종교음악
대담 30 유대교 전례음악 404
대담 31 가톨릭교회 음악 419
대담 32 러시아 정교 음악 433
대담 33 프로테스탄트교회 음악 443
대담 34 종교음악의 정신과 규범 454
리뷰
책속에서
r-m. 브람스는 비범함으로 경지에 오르려 한 음악가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위대함과 새로움은 공통언어를 구사하면서도 자기만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는 데 있지요. 어떤 독일 비평가가 말한 것처럼 브람스는 옛 형식에 새로운 관념들을 담아냈습니다. “환상적 상상력을 다스림으로써 고전파와 낭만파의 상호모순적인 힘들을 더 높은 차원에서 합쳤던” 것입니다.
n-t. 한마디로……
r-m. 한마디로든 백 마디로든 브람스는 더없이 풍부한 서정에 눈부신 질서를 부여할 줄 알았던 놀라운 음악의 창시자입니다. 브람스의 경우에는 복되게도 기교가 음악적 발상을 자극하고 끌어내지요.
- ‘대담 11 브람스’ 중에서
n-t. 쉽게 말해 음악은 모든 나라의 공통언어가 되었습니다. 요제프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음악언어는 다른 나라 음악가들의 음악언어와 거의 다르지 않았죠.
r-m. 공통언어를 쓰되 각 나라의 독특한 억양은 남아 있었습니다.
n-t. 물론이죠! 모두가 같은 단어로 같은 대상을 지칭하니 뜻은 통하지만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자신만의 고유한 억양과 어조는 남아 있었겠죠.
r-m. 바로 그겁니다! 고전파의 본질적이고도 자연스러운 특질은 그들이 합의된 양식, 언어의 통일성을 따른다는 데 있죠. 반면 국적, 민족, 기질을 드러내는 개인의 악센트는 고전파가 본의 아니게 나타낸 특질, 우발적 특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t. 선생님은 낭만파가 개인의 특질을 강조한다는 말씀을 여러 번 하셨죠.
r-m. 맞습니다. 오늘 아침 살펴보고자 하는 전복 상태의 기원에는 낭만파가 있습니다. 낭만파의 영향으로 개인의 억양, 노래를 만들어내고 국적, 민족, 기질을 드러내는 이 어조는 점점 더 노골적으로 음악에 들어왔죠. 수많은 나라에서 그런 것이 작곡가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슬라브, 스칸디나비아, 라틴 계통 국가들은 차츰 자국의 토속적인 억양을, 다시 말해 자기 민족의 특수한 취향을 재발견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 ‘대담 12 국민악파: 무소륵스키, 차이콥스키, 그리그’ 중에서
r-m. 음악에서는 특히 더 그렇죠. 음악은 언어에 기대지 않고 우리에게 말을 거는 힘이 있으니까요.
n-t. 외국 문학은 번역을 거쳐야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음악은 직접적으로 우리의 감각에 호소한다, 이거죠?
r-m. 그러므로 우리는 지드보다 더 확고하게 외칠 수 있을 겁니다. 슈만보다 독일적인 음악, 로시니보다 이탈리아적인 음악, 무소륵스키보다 러시아적인 음악, 라모와 비제보다 프랑스적인 음악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그들보다 보편적인 음악가들이 또 있을까요?
- ‘대담 13 들리브, 랄로, 비제, 샤브리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