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레몬

레몬

(가지이 모토지로 단편선)

가지이 모토지로 (지은이), 안민희 (옮긴이)
북노마드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0,800원 -10% 2,500원
600원
12,7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레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몬 (가지이 모토지로 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6561577
· 쪽수 : 120쪽
· 출판일 : 2019-03-20

책 소개

자연과 문학, 음악, 철학을 사랑한 요절 작가. 가지이 모토지로는 다이쇼 시대 말기부터 쇼와 시대 초기에 걸쳐 몇 개의 주옥같은 작품을 남긴 작가다. 가지이의 소설은 병자의 불안하고 우울하고 피곤한 이야기다. 그러나 소설 속 주인공은 아프고 우울하더라도 바닥에 처박히지 않았다.

목차

레몬 1925 6
기악적 환각 1928 20
K의 승천 - 혹은 K의 익사 1926 28
교미 1931 44
태평한 환자 1932 60

옮긴이의 말 102
작가 연보 115

저자소개

가지이 모토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지이 모토지로(梶井基次郎, 1901-1932)는 감각적인 것과 지적인 것이 융합된 간결한 묘사와 시정이 풍부한 맑은 문체로 「레몬(檸檬)」(1925), 「성이 있는 마을에서(城のある町にて)」(1925), 「겨울날(冬の日)』(1927), 「겨울 파리(冬の蠅)」(1928), 「벗나무 아래에는(櫻の樹の下には)」(1928), 「어둠의 화첩(闇の絵巻)」(1930), 「한가한 환자(のんきな患者)』(1932) 등 20여 편의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그는 문단에 인정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31세의 젊은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그의 작품은 사후 점차 평가가 높아져 오늘날에는 근대 일본 문학의 고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가지이는 불안정하고 민감한 정신 상태 속에 있었지만, 자의식의 과잉을 일으키는 초조함과 일상의 인식으로부터 해방된 지점에서 감각 자체를 응시하고 오감을 총동원해 그의 작품을 대표하는 은밀한 미의식을 찾는 일에 매우 의식적이었다. 그의 작품은 심경소설에 가깝고 산책에서 본 풍경이나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를 이루며 자연주의나, 사소설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감각적인 측면이 강한 독자적인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펼치기
안민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동덕여대 일본어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일본과 한국 기업에서 통번역직으로 근무하고, 현재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북노마드 일본 근대문학 단편선을 번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불길한 덩어리가 마음을 내리 짓누르고 있었다. 초조함이라 해야 할지 혐오감이라 해야 할지, 술을 마신 후 숙취가 오는 것처럼 매일같이 술을 마시면 숙취에 상응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게 온 것이다. 이건 좀 위험했다. 결과적으로 발병할 폐첨 카타르나 신경쇠약이 위험한 것이 아니다. 등짝을 뜨겁게 달굴 듯이 늘어난 빚이 위험하다는 것도 아니다. 위험한 것은 그 불길한 덩어리다. 이전에는 나를 행복하게 했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어떤 아름다운 시 한 구절도 견딜 수 없이 싫어졌다. 축음기를 틀어주는 가게에 가서 음악이나 들어볼까 해도 두세 소절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어진다. 뭔가가 나를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한다. 그리하여 나는 온종일 이 거리 저 거리를 오가고 있었다.
- ‘레몬’ 중에서


조금 전에 들었던 박수와 웅성거림이 흡사 꿈만 같이 느껴졌다. 그것은 내 귀에도 눈에도 아직 선명하게 잔상으로 남아 있다. 그렇게나 웅성거렸던 사람들이 지금 이 정적 속에 있다니, 정말 신기하고도 신기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누구 하나 그것을 의심하려 들지 않고 그저 음악을 쫓고 있다.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허무함이 내 가슴속에 스며들었다. 나는 끝없는 고독감을 떠올렸다. 음악회, 음악회를 둘러싼 도시, 세계. … 소곡 연주가 끝났다. 초겨울의 차디찬 바람 소리 같은 것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갔다. 그 후에 또다시 아까 그 정적 속에서 음악이 울려 퍼졌다. 이미 모든 것이 나에게는 무의미했다. 몇 번이고 사람들이 “와아!” 하고 소리를 지르다가 다시 조용해지는 게 무엇을 의미했던 것인지, 꿈만 같았다.
- ‘기악적 환각’ 중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