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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 ISBN : 979118663966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7-10-30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_자원으로 살고 싶은 작은 소망, 이룰 수 있을까?
1장. 전자제품이 또 고장 났다!
수리하면 오히려 더 손해 | 제품 수명은 누가 정하는가
2장. 100년 전구는 어디로 갔을까?
전구 생산을 통제한 사람들 | 카르텔 담합이 남기고 간 것
3장. 경제 불황이 쓰레기를 부추긴다고?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너럴모터스의 전략 | 이젠 필요만으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다 | 일회용 제품이 상용화되기까지 | 소비 진작, 불황을 끝내는 아이디어
4장. 우리는 제조업자들에게 속고 있다
지금은 소비를 권하는 사회 | 오래된 기술을 도태시키는 기능적 노후화|제품 수명을 조작하는 질적 노후화 | 신제품을 강요하는 심리적 노후화 | 올 잘 나가는 나일론 스타킹의 등장
5장. 성장이냐 죽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럴싸한 제품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눈속임 | 경제성장의 논리로 무장한 계획된 노후화 | 빚내서 구매하라고 부추기는 은행
6장 트렌드, 낭비를 권하다
비틀을 히트 상품으로 만든 DDB의 광고 전략 | 남성 패션 산업계에 불어 닥친 새 바람 | 기술혁신으로 승부수를 던진 애플
7장. 휴대폰의 수명은 왜 2년일까?
소비자를 분노케 한 아이팟 배터리 | 제품 수명은 점점 더 짧아진다 | 기술은 개선되고 성능은 복잡해지고|동참하지 않으면 무시당한다 | 싸니까 더 구입하는 심리
8장. 늘어나는 쓰레기, 줄어드는 자원
아프리카에 쌓여가는 휴대전화기 | 국가에서 국가로 이동하는 유해 폐기물 | 소비할 때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것들
9장. 친환경 재활용에 답이 있다
친환경 제품으로 갈아타는 소비자들 | 컴퓨터, 휴대전화기 같은 하이테크 쓰레기의 재활용 | 요람에서 요람까지 | 올바른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 | 친환경적이라는 말에 숨겨진 기업의 전략
10장. 경제성장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녹색경제 시대의 개막 | 등 떠밀린 성장에는 부작용이 있다 | 녹색과 성장,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 비대해지는 경제성장은 이제 그만
11장. 쓰레기더미에서 건져 올린 희망
물물교환 시장이 남기고 간 물건들 | 수리의 부활을 꿈꾼다 | 재료의 수명을 늘려 경제적 손해를 막을 것 | 이제는 컨슈머에서 프로슈머로 | 물건에 대한 존중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존중
영화 제작 후기_ 계획된 노후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역자 후기_ 눈 뜬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쓰레기로 버려지는 물건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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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_ 우리는 어떻게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책속에서
우리는 휴대전화기는 2년마다, 개인용 컴퓨터는 적어도 5년에 한 번씩 새 제품으로 바꾼다. 이 같은 소비습관이 거의 생활화되어 멀쩡한 제품을 두고도 후속 모델을 구입하기도 한다. 그들은 아직 쓸 만한 구형 제품을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는 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다. 별생각 없이 이루어진 구매의 결과가 곳곳에 쌓인 쓰레기더미임을 그들은 인식하고 있을까?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업이 소비자들의 이런저런 상표의 선택만이 아니라 소비자의 욕구까지도 조종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진작부터 익숙해졌다. 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에게 쏟아지는 광고 메시지는 하루 3,000개에 달한다.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들은 일생 중 3년을 오로지 광고를 시청하는 데 바치고 있으며, 컴퓨터에 사회화된 사람들은 여기에 더해 컴퓨터 모니터 사방에 깔려 있는 광고 배너를 보는 시간 몇 달을 추가해야 한다.
예술가이자 영화제작자인 뉴욕 시민 케이시 니스탯은 아이팟을 사려고 자신의 주머니를 탈탈 털었다. 당시 아이팟 가격은 거의 500달러나 되었다. 약 12개월 뒤 아이팟 배터리가 못 쓰게 되자, 그는 애플 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새 기기를 하나 구입하라는 조언뿐이었다. 니스탯을 짜증나게 한 것은 고장 난 배터리가 아니었다. “제 노키아 휴대전화기의 배터리도 수명을 다합니다. 그러면 전 새 배터리를 하나 삽니다. 하지만 이 값비싼 아이팟의 경우에는 배터리가 고장 나면 기기 전체를 바꾸어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