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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라보리 (지은이), 서희정 (옮긴이)
황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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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 예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피 예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6821961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4-11-22

책 소개

외과 의사이자 신경생물학자, 철학자인 앙리 라보리는 삶의 본질적인 요소에 관한 주제를 관통하는 인간의 행동, 인간이 맺는 사회적 관계, 사회구조에 관해 자신의 전공 분야 지식을 때로는 과학적이고 때로는 시적으로 풀어낸다.

목차

서문

자화상
사랑
인간에 관한 생각
유년기
타인
자유
죽음
쾌락
행복
노동
일상
삶의 의미
정치
과거, 현재, 미래
다시 해야 한다면
이상적인 사회
신앙
그리고 또…

미주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앙리 라보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의 외과 의사, 신경생물학자, 철학자. 외과 의사로 출발해 기초과학 연구로 방향을 전환했다. 외상 환자의 수술 쇼크를 막기 위한 인공 동면 요법을 고안했으며, 이를 위해 최초의 신경안정제 클로르프로마진을 개발했다. 1951년 클로르프로마진을 정신 질환 치료에 처음 도입했고, 그 밖에도 향정신성 작용을 하는 수많은 분자를 발견했다. 외부 공격에 대한 유기체의 반응을 연구해 주요 증후군의 병태생리학적 발병 기전을 밝혀냈고, 새로운 마취 소생법을 고안했다. 라보리가 1958년 부시코병원에 설립한 근긴장생리학연구소(CEPBEPE)는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출원한 특허 수익만으로 운영했다. 그는 자신의 연구를 바탕으로 《Biologie et structure(생물학과 구조)》(1968년), 《La Nouvelle grille(새로운 틀)》(1974년), 《La Colombe assassinee(살해된 비둘기)》(1983년) 등 과학과 철학, 심리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등 인간 행동에 관한 책 30여 종을 집필했다. 1960년 생리생물학과 약리학의 국제 학술지 《아그레솔로지(Agressologie)》를 창간해, 1983년까지 편집인을 역임했다. 누벨바그의 거장 알랭 레네 감독이 만든 영화 〈내 미국 삼촌(Mon oncle d’Amerique)〉(1980년)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고 출연하기도 했다. 래스커상(1957년), 레지옹도뇌르훈장(1967년)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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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번역을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인류학자가 들려주는 일상 속 행복》 《창의적이고 거대한 잡탕의 진화론》 《자발적 고독》 《꽃가루받이 경제학》 《인상주의 : 일렁이는 색채, 순간의 빛》 등이 있으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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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살아 있는 모든 존재는 살아 있는 것 말고는 존재 이유가 없다. 그러나 살아 있는 유기체가 생존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도구는 자기가 속한 종의 유전자 프로그램뿐이다. 인간의 유전자 프로그램은 신경계고, 신경계는 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게 될 생태적 환경과 맺는 관계의 도구이자, 그 환경을 공유하는 다른 인간과 맺는 사회적 관계의 도구다. ―자화상


사랑이라는 단어는 마음, 성기, 종교, 인간 공동체의 문을 여는 마법의 열쇠다. 사랑은 사심 없이 공정한 것, 나아가 초월이라는 베일로 지배 욕구와 소유 본능을 덮어버린다. 사랑은 온종일 거짓을 늘어놓지만, 모든 사람은 눈가에 눈물을 비치며 아무런 토도 달지 않고 이 거짓말을 받아들인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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