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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시리아 내전에서 총 대신 책을 들었던 젊은 저항자들의 감동 실화)

델핀 미누이 (지은이), 임영신 (옮긴이)
더숲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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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시리아 내전에서 총 대신 책을 들었던 젊은 저항자들의 감동 실화)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전쟁사
· ISBN : 9791186900536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18-06-27

책 소개

한 달에 600여 차례의 폭격이 쏟아지는 곳, 8년째 이어지며 35만 명이 넘는 사망자와 1000만 명 이상의 난민을 낳은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 다라야 시민들은 2011년 아랍의 봄 초기에 전개된 비폭력 시위에 적극 참여하였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폭력적인 진압과 무차별 학살을 당한다.

목차

프롤로그

아흐마드 이야기
멀고도 가깝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선반 위의 견고한 언어들
파괴된 도시, 다라야
종이로 된 요새
도서관 규칙
한 손에는 자동소총, 다른 한 손에는 책
<레미제라블>과 <아멜리에>
테러리스트는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거기 있어요?
캐논 D70을 든 증인
농담하는 도시
지하의 아고라
‘자아’라는 새로운 종교
단지 모두 살아 있다는 것!
11시, 동화 구연 시간
‘보이지 않는’ 여성의 목소리
함께 꾸는 꿈
재앙의 서막
침몰하지 않기 위해 읽는 시
배고픔을 달래는 방법
그들을 잊지 않기 위해서
샤디는 길을 잃었네
다라야가 울고 있다
쓰고 싶지 않은 뉴스
골짜기에 잠들어 있는 사람
끝의 시작
진짜 삶이 있는 곳으로
평화의 언어

에필로그

함께 평화와 자유를 꿈꾸었던 충실한 동지들에게

저자소개

델핀 미누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출신의 저널리스트이자 분쟁 지역 전문기자로 현재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의 현지 특파원. 지난 20여 년간 이슬람 지역을 다니며 중동 각 국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를 취재해왔다. 최근에는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 등지를 다니며 ‘아랍의 봄’과 함께 일어나고 있는 이슬람의 변화를 기사를 통해 알리고 있다. 2006년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르포르타주로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널리즘상인 알베르 롱드르 상을 수상했다. 그녀는 2015년 SNS를 통해 우연히 본 한 장의 사진으로 시리아 내전의 중심 도시 다라야에 존재하는 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된다. 독재의 포탄에 맞서 도서관을 지은 이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에 단번에 매료되었고, 다라야의 강제 이주가 시행되는 2016년까지 약 2년에 걸쳐 꾸준히 이들과 연락하며 기록을 했다. 이 책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20대 청년들의 삶이 국가의 독재로 인해 무너지는 과정과 매일 벌어지는 전쟁터에서의 고민, 지치고 절망한 그들이 독서를 통해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놀라운 경험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분야와 시대를 초월한 책들을 공유하며 나눈 그들의 깊은 대화는 인간이 살면서 놓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우리에게 묻는다. 테헤란, 베이루트, 카이로를 거쳐 현재는 이스탄불에 살고 있으며, 지금도 시리아의 현황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테헤란의 뿔닭(Les Pintades a Teheran)』『나 누주드, 열살 이혼녀(Moi, Nojoud, dix ans, divorcee)』『테헤란에서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Je vous ecris de Teheran)』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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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 후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 번역학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심플하게 산다 2』, 『프랑스에서 만난 코바늘 소품』, 『도미니크 로로의 심플한 정리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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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흐마드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아흐마드, 23세, 다라야 출신으로 형제가 여덟 명이나 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혁명이 일어나기 전, 아흐마드는 다마스쿠스대학교(Damascus University)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혁명이 일어나기 전, 아흐마드는 축구와 영화를 좋아하고 가족이 가꾸는 정원의 수많은 식물을 아꼈다. 혁명이 일어나기 전, 아흐마드는 기자가 되기를 꿈꿨다. 하지만 친구에게 무심코 건넨 한마디로 12개월간 감옥살이한 아버지는 일찌감치 아들이 꿈을 단념하게 했다. 법원에서 판결한 아버지의 죄목은 ‘정권 모독’이었다. 그것이 2003년의 일이었다. 그때 아흐마드의 나이는 열한 살. 이 일은 그의 가슴 한구석에 웅크린 어두운 기억이 되었다.
- <아흐마드 이야기>


화면 너머로 아부 엘에즈가 재난에서 살아남은 자의 호기로움을 담아 이야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단호함과 함께 연약함이 묻어났다. 나는 그를 괴롭힌 고통을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하지만 아부는 새로운 열정의 대상이 된 책에 대해 이야기할 뿐 자신의 건강에 대해서 한탄하지 않았다. 살아남은 그는 책이 주는 유익함을 믿었다. 몸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다고 해도, 마음의 상처를 달랠 권리는 있는 것이다. 책을 읽는 단순한 행위가 아부에게는
엄청난 위로였다. 그것은 도서관을 세우면서 알게 된 감정이었다. 그는 한가로이 책장을 넘기는 것이 좋았다.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며 훑어보는 것. 마침표와 쉼표 사이에 몰입하여 길을 잃는 것. 미지의 대륙을 탐험하는 것.
“책은 지배하지 않습니다. 책은 무언가를 선사해주죠. 책은 거세하지 않습니다. 책은 성숙하게 합니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들은 몇 시간씩 나에게 니자르 카바니의 사랑에 관한 시와 시리아의 신학자 이븐 카임의 저서를 이야기했다. 그들은 또한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가 쓴 희곡의 매력을 새롭게 발견했다고 털어놓았다. 마르셀 프루스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가 쿠체의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을 위한 작품도 이야기했으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를 가슴 따뜻하게 해주는 작품으로 기억했다.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 두꺼운 의학서도 침이 마르게 칭송했다. 이 모든 책은 전장에서 구해낸 것으로, 새로 꾸려진 도서관 책장의 선반에서 우연히 집어 든 것이었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이 책들은 세상의 끝에 고립된 듯한 다라야에서 밖을 향해 조금 열린 창문과 같았다. 나는 멀리서 울리는 총성과 함께 이들의 목소리가 흩어지는 것을 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책이 자신들에게는 새로운 성벽과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읽었던 책의 구절들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혁명 전에는 책의 단 한 줄도 제대로 인용할 줄 몰랐던 이들이었다. 시리아를 피로 물들인 이 분쟁이 역설적으로 책을 더 가까이하게 한 것이다.
- <선반 위의 견고한 언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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