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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의 성

피레네의 성

요슈타인 가아더 (지은이), 손화수 (옮긴이)
이숲에올빼미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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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레네의 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피레네의 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북유럽소설
· ISBN : 979118692128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소피의 세계>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 소설. 서로 열렬히 사랑했던 남녀가 예기치 못했던 사건으로 헤어진다. 그렇게 각자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던 두 사람은 어느 날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30년 전 이별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극적으로 다시 만난다.

목차

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

저자소개

요슈타인 가아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로 인문학을 대중화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 《오렌지 소녀》《마법의 도서관》《개구리 성》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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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학에서 피아노를 공부했다. 1998년 노르웨이로 건너가 노르웨이 문학협회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에는 노르웨이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제 번역가 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샤이닝』 『진짜 노동』 『멜랑콜리아 I-II』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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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스테인, 넌 언젠가 문달스달렌으로 가던 중에 ‘초자연적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어. 예언이나 투시력, 텔레파시도 믿지 않는다고 했어. 넌 내가 그런 현상의 여러 가지 실제 사례를 얘기하자마자 그렇게 말했지. 스스로의 눈가리개를 벗어 던지고 그런 현상을 직시한다는 건 너한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겠지. 넌 심지어 네 머릿속에 문득 떠오른 생각도 누가 너한테 보낸 게 아니라 네가 스스로 생각해낸 거라고 굳게 믿고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은 많아, 스테인. 요즘엔 정신적인 것, 초월적인 것에는 절대 눈을 돌리지 않으려는 눈 뜬 장님이 많아. 영적 빈곤이 만연한 시대라고나 할까.
하지만 난… 순진하다고 해야 하나… 우리가 삼십 년 세월이 흐른 뒤에 바로 그 호텔 베란다에서 다시 만난 걸, 난 단순한 우연으로 치부할 수가 없어. 이런 일의 이면에는 우리가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힘이 있다고 믿어. 그게 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내게 묻지 마. 그건 나도 모르니까. 정말 몰라. 하지만 그게 뭔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건 눈을 감아버리고 모른 척하는 것과는 달라. 오이디푸스도 자기 운명에 대한 예언을 들었지만, 그게 어떤 형태로 자기한테 닥칠지는 전혀 몰랐잖아. 사실 오이디푸스는 자기 운명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눈 뜬 장님이 돼버리고 말았지. - 솔룬.


그 얘기로 다시 돌아왔군. 그래,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우연’이라는 말은 통계적으로 매우 낮은 확률을 의미한다는 건 너도 알고 있겠지? 난 언젠가 주사위로 통계적인 계산을 해본 적이 있어. 주사위를 던졌을 때 6이 연속으로 열두 번 나올 확률은 얼마나 될지 직접 계산해봤지. 결과를 말하자면 주사위의 6이 열두 번 연속으로 나올 확률은 수십억 분의 일이야. 그렇다면 정말 주사위를 수십억 번이나 던져야 열두 번 연속으로 6이라는 숫자를 얻을 수 있을까? 그건 그렇지 않아. 지구에는 수십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또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에서 주사위를 던지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들 중에는 단 한 번의 시도로 열두 번 연속 6을 얻은 사람도 없진 않을 거야. 그렇다면 우린 이 한 번의 시도로 얻은 결과를 행운이라고 해야 할까, 확률에 어긋난 일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 어쩌면 이건 우주적 차원의 일로 해석해야 할지도 몰라. 물론 이렇게 말하면 비웃을 사람이 한둘이 아니겠지. 어쨌든, 통계적으로 봤을 때 주사위의 6이라는 숫자를 열두 번 연속으로 얻는 일은 적어도 수천 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사위만 던져야 가능한 일이야. 물론, 단 몇 초 만에 이 일이 일어나는 경우도 없진 않겠지만. 정말 재미있지 않아?
어쨌든 그 호텔에서 갑자기 너하고 마주쳤던 건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어. 널 보는 순간, 난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랐지. 난 그 일을 주저 없이 행운이나 행복한 우연이라고 부를 거야. 초현실적인 사건은 절대 아니니까. - 스테인.


물론, 나도 마그리트 그림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어.
그 그림은 전에 우리 침실 벽에도 걸려 있었잖아. 방금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봤어. 제목이 ‘피레네의 성(Le Ch?teau des Pyr?n?es)’이라고 나와 있네. 우린 이 작품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세상을 의미한다고 말했지. 인터넷에도 그렇게 나와 있어. 당시에 우린 불가지론자였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구시대적 사고, 즉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어. 우리가 ‘우주’라고 부르는 것 말고도 분명히 뭔가가 있다는 문제를 두고 토론도 자주 했지. 하지만 우린 어떤 형태의 전지전능한 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던 것으로 기억해. 그리고 우린 항상 이 세상과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경탄했지. - 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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