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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의 쌍둥이

대양의 쌍둥이

고형렬, 마이 반 펀 (지은이)
달샘 시와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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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의 쌍둥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대양의 쌍둥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6955666
· 쪽수 : 130쪽
· 출판일 : 2018-12-10

목차

고형렬

책상 위에서 흔들리는 물 12
꽃의 통곡을 듣다 14
해가 지는 고형렬 땅콩밭 16
오늘, 누군가 전기주전자 안에서 18
그, 풀의 나라에 도착 20
젊은 비서라도 있었으면 22
잊을 수 없는 어느 산의 그로테스크 24
물의 경험(經驗)의 시 27 S시, 저녁 8시 10분 28
그 냉명들이 냉면을 알았을까 30
가다가 돌아 나온 그 숲속 32
K2가 살아있을 때 34
인도네시아에 저물다 36
도쿄 38
모든 나비와 벌 39
빗발치는 유리창 40
오렌지빛 오토바이들 42
그리운, 마슬리 엔오라는 작은 섬 44
아스콘 콜타르 칠하는 서울의 여름 야간도로작업장 46
기지창과 뻐꾸기 48
나이테의 음악을 선물 50
어제의 터미널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52 그대에게 갔다 나오는 월식(月蝕) 54
그 여름부터 서왕모(西王母)와 함께 56
뛩앵꽁의 여자들 58
차홍따 60
계단(階段)의 난해성 62
지저분한 나방의 시 63
겨울 식물원 64
전철을 탄다 65

마이 반 펀

새벽이슬 68
받침대 70
초하룻날 아침 71
봄 가운데 72
한없이 이슬비를 바라본다 73
계절 74
봄날 아침 75
하얀 매화 76
햇살을 밟아라 77
무지개 78
해먹에 누워 79
추운 밤 80
조부모 묘 성묘 81
빗속을 걷다 82
거미의 꿈 83
그리움 84
쓴약 85
천진함 86
파란색 88
모유 수유 91
피리에게 쓰는 편지 92
비오는 밤의 변주곡 94
가을이 왔다 95
믿을 수 없다 96
불사(不死)의 입 98
나를 알아보도록 100
원탁 밑의 벼락소리 102
세계의 근원 104
풀베기 보러 절에 가다 106
봄 107
시내 속의 돌멩이 108
입 속에 너를 물고 110
아직도 진정하며 손님을 보낸다 112
눈을 감다 114
바람이 불다 116

후기
마이 반 펀 시인과 독자들에게_고형렬 117
한국의 독자들에게_마이 반 펀 120

저자소개

고형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 11월 속초 사진리에서 출생했다. 2000년에 아시아 시인들이 함께 만드는 계간 『시평(詩評, SIPYUNG)』을 창간하면서 25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한국에 소개했다. 1979년에 시 「장자(莊子)」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 『대청봉(大靑峯) 수박밭』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장시 『리틀 보이』 장편 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을 출간했다. 등단 44년 만에 첫 시선집『바람이 와서 몸이 되다』(2023, 창비)를 출간하면서 소리 시집(https://play.google.com/store/audiobooks/details?id=AQAAAEAivi7-HM)’(내레이터: 김성천, 1시간 48분)을 동시에 출시했다. 최근에 세 번째 장시 『칠일이혼돈사(七日而渾沌死)』(달아실)를 상자했으며 두 번째 장시 『대붕조(大鵬鳥)』를 중국 베이웨문예출판사(北岳文藝出版社)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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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반 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하이 퐁 출생. 베트남 시인 중 해외에 가장 많이 소개된 시인이다. 해외에서 번역시집 26권을 출간했고, 36개국 언어로 소개되었다. 한국에서도 『대양의 쌍둥이』(2018, 고형렬 시인과 공저) 『재처리 시대』(2020)를 출간했다. 2010년 베트남 작가회 최고작품상. 2017년 스웨덴 시카다문학상, 2020년 불가리아 국제창작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9년 한국문학번역원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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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상 위에서 흔들리는 물

내장과 뇌와 뼈가 없는 물속이
환히 들여다보인다 너는 왜 흔들리고 있니
지구 내부의 화염이 이곳에 전달되고 있어요
저 멀리 전철이 지나갈 때마다
나는 흔들려요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갈 때도 흔들립니다
저를 흔들리지 않게 해줄 수 없나요

아무것도 지나가지 않을 때 흔들리는 것은
지구가 궤도를 공전하면서 흔들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우리가 다른 문제를 해결하고 있을 때도
물은 멈추지 않고 흔들리고 있었다

아무도 물을 찾아간 적이 없었다 물은 상처를
치유 받은 적이 없었다
불안이 너의 내부를 향하여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층 책상 위에 놓인 플라스틱 병의 수면이
흔들린다

25센티미터 높이에 있는 물.


꽃의 통곡을 듣다

밖에서 누가 부르니까 꽃이 피는 것입니까

누가 찾아왔다 간다 나를 찾아올 사람들은 죽었는데
주먹을 자기 얼굴 앞에 가만히 올리고
가운뎃손가락 마디로 현관문을 똑, 똑, 똑 노크한다
먼 곳이다 작년의 그루터기와 얼음을 밟고 오는
그 신의 증인들일까
나는 대답을 놓쳤다 안에 주인분 아니 계십니까
혀는 있는데 언어가 없어 대답할 수 없었다
물은 고여 침묵한다 방문이 실례가 된 적은 수없이 많았습니다
나는 오늘, 안에 있는 내가 누구인지 모르게 되었다
안에서 부름켜가 인간의 마음을 듣고 있었다

숨어 있는 것이 있다면 대답 않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래서 꽃이 오는 길이 매우 춥고, 그 시간은
우리가 태어나던 침묵의 흐름입니까
그럼 밖에서 누가 부르지 않아도 꽃은 피는 것입니까
하지만 가지에 저렇게 많은 꽃이 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는 표시가 아니겠습니까

나무 속에는 인간의 말이 터지지 않는 다른 구조의
진동과 흐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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