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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9118703819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7-05-19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는 말: 지금은 고용 신분 사회
1장 신분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2장 어디에도 말하지 못하는 파견 노동자의 눈물
3장 시간제 노동은 차별받는 고용의 대명사
4장 정규직은 사라질 것인가
5장 기업은 부유하지만 국민은 가난한 나라
6장 왜 정부는 빈곤 개선에 게으를까?
7장 고용 신분 사회에서 빠져나가기 위하여
나오는 말: 변화는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해제: 고용 신분 사회를 깨기 위한 역설/김종진
옮긴이의 말
주요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지금은 시간제 노동자, 아르바이트, 파견 노동자 등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40퍼센트에 달하고, 15세부터 24세 사이의 젊은 층에 속한 아르바이트 학생과 시간제 노동자까지 포함하면 2명 중 1명은 비정규직 노동자인 셈이다. 그만큼 고용의 비정규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대신할 인력은 얼마든지 있다’는 상황이 노동자들끼리의 경쟁을 부추긴다. 경쟁의 압박과 세계화의 압력이 상호 작용하여 정사원의 노동 조건을 악화시키고 노동기준법마저 무시한 채 노동자를 혹사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일본 자본주의의 비정상적인 장시간 노동과 뿌리 깊은 여성 차별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결코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았다. 노예처럼 부려먹는 노동 방식도 사라졌다고 말할 수 없다. 오히려 1980년대 후반 이래 고용과 노동 분야의 규제를 완화하고 노동법에 의한 보호와 권리가 점차 약화되면서 전전의 암흑 공장을 연상시키는 가혹한 노동 형태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되살아났다.
파견 노동은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일이라는 의미에서 영어로 ‘temporary work’라고 표현한다. 파견이라는 참담한 노동 방식을 나타낼 때에는 ‘temporary slave’(파견 노예)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에서는 원래 일하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으면서 임시적이고 일시적인 업무를 맡는 제도로서 파견 노동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점차 파견 상태가 지속되면서 반복적으로 일하는 노동 방식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