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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714751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0-02-04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몸, 내 영토의 전부 (박연준 시인)
들어가기 전에_ 사람들은 자기 몸에 관해 얼마나 자주, 깊이 생각할까?
피부 • 삶이 피부에 남긴 상흔, 그 속의 아름다움을 보라 _크리스티나 패터슨
폐 • 일상의 고됨을 내뱉고 아름다움을 다시 채우는 일 _달지트 나그라
맹장 • 쓸모없는 것이 한순간에 우리를 지옥으로 떨어뜨린다 _네드 보먼
귀 • 언제나 열려 있으며 결코 잠들 수 없는 _패트릭 맥기네스
피 • 내 몸에 흐르던 것은 붉디붉은 수치심이었다 _카요 칭고니이
담낭 • 몸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리겠습니까? _마크 레이븐힐
간 • 감정이 머물고 흩어지고 다시 태어나는 곳 _임티아즈 다르커
창자 • 우리가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지독한 농담 _나오미 앨더먼
코 • 후각은 의식보다 빠르게 기억을 소환한다 _A. L. 케네디
눈 • 눈을 통해 세상을 내 안으로 끌어들이다 _아비 커티스
콩팥 • 내밀한 윤리와 감정적 충동이 자리하는 양심의 상징 _애니 프로이트
갑상샘 • 적당함을 유지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_키분두 오누조
대장 • 가장 깊은 속내를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게 되었을 때 _윌리엄 파인스
뇌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경이로운 미스터리 _필립 커
자궁 • 인간 존재의 여정이 시작되는 곳 _토머스 린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피부는 우리가 할 수 없는 말을 대신할 때가 많다. 우리가 슬프고 화나고 절망스럽고 외로울 때면 피부는 부글부글 끓고 아프고 허물어진다. 대개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모른다. 어쩌면 거의 대부분 모를 수도 있다. 아는 것이라고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것들(일, 가족, 집, 정신)이 피부를 스멀거리게 만든다는 것뿐이다.
눈은 감을 수 있어도 귀는 통제하기 어렵다. 소리를 차단하는 귀마개에서부터 300파운드나 하는 잡음 소거 이어폰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쉬지 않고 활동하는 귀를 막을 방법을 찾는다. 심지어 귀는 들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도 들을 소리를 찾는다. 손으로 귀를 막으면 맥박이 뛰는 소리, 머릿속에서 피가 흘러가는 소리처럼 아주 친숙하지만 아주 멀리서 들려오는 것만 같은 우리 자신의 소리를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