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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맛 읽어주는 여자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에 관하여)

모리시타 노리코 (지은이), 지희정 (옮긴이)
  |  
어바웃어북
2018-01-05
  |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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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읽어주는 여자

책 정보

· 제목 : 맛 읽어주는 여자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음식에 관하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7150282
· 쪽수 : 244쪽

책 소개

가장 가까운 일상의 음식에서 출발해 인문학 전반을 종횡무진 오가며 ‘지식 만찬’을 차린다. 음식 혹은 재료가 언제부터 어떤 유래로 식탁에 오게 되었는지, 음식에 담긴 시대의 풍경은 어떠했는지, 음식이 우리 몸과 정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식탁 안팎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한다.

목차

프롤로그·그날 그를 울게 한 맛
옮긴이의 글·식탐(食貪)이 식탐(識探)으로 바뀌는 지식 만찬

물 건너온 음식들의 식탁 정복기
악취의 품격
그 시절을 버티게 해줬던 영혼의 음식
문명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달콤함
화혼양재, 일본 근대화 전략이 돈가스 속으로
끝 부분의 황홀함
물양갱 에로스
카레 진화론
사람·기억·정서의 다리, 후각
여무는 계절
시대가 맛보게 해준 일생일대의 맛
진짜를 넘어선 가짜
맛을 본 만큼 성숙하는 미각
빵에 담긴 뜻밖의 역사
생존을 위한 이유 있는 편식, 푸드네오포비아
만물의 영장으로 거듭나게 한 요리 본능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비울수록 더 차오르는 여백의 미학
미완이기에 오래도록 기억 속을 떠도는 첫사랑의 심리학
행복의 배분
흩날리는 벚꽃 따라 아버지의 시대가 저물었다
끼니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공복의 미학

에필로그·잘 먹었습니다!

저자소개

모리시타 노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동네의 희귀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소개하는 <주간아사히>의 인기 칼럼 ‘데키고토로지’의 취재기자로 활약했다. 9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에 《노리코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이 책이 같은 해에 TBS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책 《전생으로의 모험-르네상스의 천재 조각가를 따라서》도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매일매일 좋은 날》은 다도를 하며 느낀 점을 그려낸 책으로 2018년 영화 <일일시호일>로 개봉됐으며, 그 후의 이야기인 《계절에 따라 산다》도 특유의 담담하고 서정적인 정서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뒤늦게 만난 고양이 또한 작가에게 깊은 위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집 앞 화단에 찾아온 어미 고양이와 다섯 새끼 고양이와의 인연은 작가의 세계를 한층 넓혀주고, 보살피고 사랑하는 동안 오히려 더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 《함께여서 다행이야》에는 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 외에 음식 에세이 《맛 읽어주는 여자》 《그리운 음식》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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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정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인하대학교 일어일본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타니타 직원 식당』 『타니타 저염식 다이어트 레시피』 『일본인의 다이어트 체조법』 『도련님』 『배꼽 근처 나의 왕국』 『아직 거기에 있는 거야』 『사랑인가 사랑이 아닌가』 『적인가 동지인가』 『시간도둑 퇴치법』 『희망 사용 설명서』 『시간을 팔지 마라』 『부의 위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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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무언가 먹으려는 순간 묘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어떤 음식의 맛과 향을 접했을 때, 예전에 어디에선가 느꼈던 즐거움이나 애틋함이 온몸에서 솟아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그 날 그때의 기분이나 인상을 함께 먹게 된다. 그것은 음식과 함께 입으로 들어가 몸속 깊은 곳에 축적된다. 그리고 어느 날 같은 맛 혹은 비슷한 맛과 만나면, 책 사이에 끼워둔 책갈피 끈을 잡아당겨 페이지를 폈을 때처럼 맛의 감정이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_ ‘에필로그 : 잘 먹었습니다!’


돈가스는 1200년에 걸친 육식금지령이 해제된 후 일본에 들어왔다. 믿기지 않지만 일본에는 675년 덴무 천황이 육식금지령을 내리면서 네 발 달린 포유류를 먹을 수 없던 기나긴 시절이 있었다. 육식을 금지한 표면적 이유는 국교인 불교에서 육식을 금지했기 때문이었지만, 사실 목적은 따로 있었다. 쌀의 안정적인 생산과 전투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나 말 같은 가축을 먹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고기를 먹다 발각되면 섬으로 귀양을 보냈을 만큼 육식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메이지유신을 거쳐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서양의 육식 요리도 함께 일본에 상륙했다. 1871년 12월 텐노 천황은 육식금지령을 해제했다. 일본인보다 큰 서양인들의 체구에 자극을 받아 육식금지령을 풀었다.
먹거리에 대한 오랜 억압이 풀렸으니 사람들이 대대적으로 환영했을 법한데, 예상밖에 엄청난 반발에 부딪혔다고 한다. 육식 해금을 반대하는 쪽 자객이 천황 거처에 잠입해 암살을 시도하다 붙잡히는 사건까지 있었다. 자객들은 천 년 넘게 고기를 먹지 않아 깨끗해진 일본의 정신과 영토가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천왕 암살을 기도했다고 밝혔다.
_ ‘화혼양재, 일본 근대화 전략이 돈가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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