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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다행이야

함께여서 다행이야

(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모리시타 노리코 (지은이), 박귀영 (옮긴이)
티라미수 더북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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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다행이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함께여서 다행이야 (엄마와 나, 둘이 사는 집에 고양이가 찾아왔습니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66373954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21-10-29

책 소개

영화 <일일시호일>의 원작 작가, 모리시타 노리코의 고양이 에세이. 글쓰기와 다도라는 두 바퀴로 인생을 굴려온 인기 에세이스트인 작가에게 중년이 되어 느지막이 만난 고양이는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큰 위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목차

들어가며 | 가족의 추억 나무
1장 절벽 끝 새끼 고양이들

수국 덤불 속에서
개와 함께한 나날
어떤 기억

2장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장마철 오후
고양이 보러 왔습니다
창고 방의 미스터리
너의 이름은 ‘미미’
우리 집 아롱이다롱이
부모의 마음
풀 죽은 고양이

3장 가을의 이별
온 세상이 고양이
산뜻한 이별
에비스의 고양이
갑작스러운 안녕
사치코의 눈물

4장 새로운 가족
바깥 사람
둘만의 비밀
유혹하는 고양이
개도 고양이도 아닌, 너
중성화 수술
고양이의 언어
우리 집 미소년

5장 작은 창 밖
미미의 탈주
아빠들
달라진 엄마
눈 내리는 날
행복이 있는 곳

6장 함께 있는 것만으로
혼자서 묵묵히
세 번째 장마
네 마리의 시간

그 후 이야기 | 행복은 지금 여기에
옮긴이의 글 | 고양이가 함께 있어주지 않았더라면

저자소개

모리시타 노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6년 가나가와 현에서 태어나 일본여자대학 문학부 국문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부터 동네의 희귀하고 재미있는 일들을 소개하는 <주간아사히>의 인기 칼럼 ‘데키고토로지’의 취재기자로 활약했다. 9년간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1987년에 《노리코입니다》를 출간했으며, 이 책이 같은 해에 TBS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다른 책 《전생으로의 모험-르네상스의 천재 조각가를 따라서》도 호평을 받으며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20여 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매일매일 좋은 날》은 다도를 하며 느낀 점을 그려낸 책으로 2018년 영화 <일일시호일>로 개봉됐으며, 그 후의 이야기인 《계절에 따라 산다》도 특유의 담담하고 서정적인 정서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무 살 때 시작한 다도만큼이나 뒤늦게 만난 고양이 또한 작가에게 깊은 위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집 앞 화단에 찾아온 어미 고양이와 다섯 새끼 고양이와의 인연은 작가의 세계를 한층 넓혀주고, 보살피고 사랑하는 동안 오히려 더 행복해진다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게 해준다. 《함께여서 다행이야》에는 고양이를 만나고 고양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 외에 음식 에세이 《맛 읽어주는 여자》 《그리운 음식》 등 다수의 책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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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기획자로 일하며 해외문학,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만들었다. 옮긴 책으로는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함께여서 다행이야』, 『언제나 여행 중』, 『흔적』, 『평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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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젠가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본 적이 있다. 보건소로 보내진 개, 고양이는 며칠 동안 데려갈 사람을 기다리다가 아무도 오지 않으면 안락사당한다. 자신의 운명을 아는지, 아니면 병에라도 걸렸는지, 뼈만 남은 잡종 개가 컴컴한 우리 안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그 개의 불안한 눈이 떠올랐다.
큰 사회문제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내 일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 내게 갑작스럽게 돌아온 화살에 당황했다.
하필 일에 집중해야 하는 지금,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왜 우리 집인 거야?
고양이를 키울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보건소에 부탁하는 것은 도저히 못 하겠다. 새끼들을 데리고 어디 다른 데로 가주지 않을래? 우리 집은 고양이를 키울 생각이 없단 말이야.
_<1장 절벽 끝 새끼 고양이들> 중에서


장마가 끝났다. 그 여름, 우리 집은 작은 ‘고양이 카페’였다. 이웃, 친척, 고등학교 동창, 편집자와 그 가족, 은사, 엄마의 취미 친구들, 단골 병원 간호사, 소꿉친구, 십 년 만에 만난 친구들, 다도 교실 사람들, 문화센터 친구들……. 새끼 고양이를 보러 사람들이 줄을 이어 찾아왔다.
손님들을 계속 현관 마루에 앉힐 수는 없어, 새끼 고양이 집을 거실로 옮겼다.
한 편집자는 선물로 사 온 장난감을 꺼내더니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하더니만, 말을 뱉자마자 고양이 옆에서 휘두르기 시작했다. 곧 쉰이 되는 어른이 새끼 고양이를 상대로 진지하다. 이따금 나를 돌아보고, 어렵게 입을 뗀다.
“저, 한 시간만 더 있어도 될까요?”
“그럼요. 편히 계세요.”
“그럼 조금만 더 실례할게요.”
그렇게 저녁까지 고양이와 논다.
“오늘은 이쯤에서 돌아가겠습니다. 또 찾아뵐게요.”
이렇게 정중하게 인사하고 돌아간 그 사람은 나중에 동료를 데리고 다시 놀러 왔다.
박스 옆에 엎드려서 “오늘 밤 여기에 이불 깔고 자고 싶네요” 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두들 온천에라도 들어갔다 나온 듯이 흐물흐물해진 얼굴로 돌아간다.
_<2장 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 중에서


그렇게 걱정스럽던 홀쭉한 아이가 제일 먼저 엄마 품을 떠났다……. 지로가 함께여서 다행이었다. 지로가 곁에 있다면 나나도 든든하겠지. 하지만 어린 둘이 갑자기 엄마, 형제들과 떨어졌으니 틀림없이 얼마 동안은 쓸쓸할 것이다. 빨리 새로운 가족과 친해지면 좋을 텐데……. 바람 부는 녹음 가득한 풍경이 일렁일렁 희미해지고, 건조한 눈이 젖어든다.
미미는 울지 않았다고 엄마에게 전해 들었다. 내가 지로와 나나를 데리고 간 뒤에도 평소처럼 다로, 구로, 시즈짱을 핥고, 변함없이 젖을 물렸다고 한다.
“이상하네. 한 마리라도 보이지 않으면 그렇게 찾았으면서……. 다른 데 입양 갔다는 걸 아나 봐.”
그날 밤, 새로운 가족이 된 가네다 씨에게서 연락이 왔다. 지로와 나나는 고양이 모래에 제대로 볼일을 보고, 식욕도 왕성하다는 이야기에 일단 마음을 놓았다.
그날 밤 늦게 눈이 뜨였다. 계단을 내려가니 컴컴한 현관 앞에 미미가 앉아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현관문을 지그시 보고 있다.
_<3장 가을의 이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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