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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이다

유감이다

(세상의 모든 찌질이들에게 바치는 헛소리 모음집)

조지수 (지은이)
지혜정원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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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이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감이다 (세상의 모든 찌질이들에게 바치는 헛소리 모음집)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91187163039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6-05-20

책 소개

우리 삶 속의 여러 주제들에 대한 저자 자신의 견해를 매우 정교하고 정련된 언어로 담담히 풀어낸다. 풍자와 해학, 철학적 사유와 유머가 어우러진 아홉 가지의 이야기가 신랄하면서도 유연하게, 냉정하면서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목차

Prologue
1. 마스칼러지(Maskology)
2. 눈과 생각
3. 발가락 때
4. 휠러(Wheeler)
5. 호오(好惡) 목록
6. 등산 이야기
7. 먼지
8. 자격증 열기(熱氣)
9. 독서유감(讀書遺憾)

저자소개

조지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직 글로써 모든 것을 말하는 작가. 철학, 예술, 역사, 논리학, 언어학 등 다양한 인문 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이미 수십 권의 인문서를 집필한 비교적 잘 알려진 사람이다. 문학 작품에서는 필명을 사용하는 그는 첫 장편 소설 『나스타샤』에서 사랑, 우정, 삶에 대한 성찰을 작가 고유의 단정하고 깔끔한 문체로 부드럽고 섬세하게 표현하여 오랜 시간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수의 인문서를 집필하고 출간하면서도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로 삶을 위로하는 『원 맨즈 독』과 풍자와 해학, 철학적 사유와 유머가 어우러진 『유감이다』와 같은 두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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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누차 이야기해온 바와 같이 삶 그 자체가 가면이다. “세상은 커다란 무대”이고 “인생은 방금 시작된 연극”이다. 물론 가면적 삶에 대한 적극적인 옹호가 어떤 선량한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공포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가지지 않은 것을 흉내 내기보다는 가진 것의 한계 내에서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소박하고 분수를 안다. 그러나 세상은 이러한 사람들의 것이 아니라 능란한 가면 착용자의 것이다. 이 “논문” 역시도 그러한 선량한 사람들을 ?가면을 쓸 줄 모르기 때문에 평생 짓밟히고 살아가는? 대상으로 했다. 안타까움과 애처로움을 담아 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애쓰고 있다. 선량하기 때문에 항상 악동들에게 맞고 들어오는 자기 자식에게 “왜 너는 같이 싸우지 못 하느냐!”고 소리치는 부모의 심정으로. ----<마스칼러지>에서


개의 사랑도 인간의 사랑과 경쟁할 수 있다. 모성애에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어떤 요소가 있다. 종을 위한 개체의 희생이고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이다. 자기희생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그것도 자기 씨앗에 대한 이기심으로라면 자랑할 만한 것이 못 된다. 그것은 다른 개체들을 희생시켜서 자기 개체만을 득 보게 하는 시도이다. 인류라는 종에 대한 무관심이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이웃에 대한 사랑 가운데 있다. 엄밀하게는. 쓸모 있는 개인으로 성장하도록 애써 주는 외에 자식에게 해줄 일은 없다.
올바른 자기희생만이 의미 있다. 자기희생이라면 주인의 침대 위에서 종족을 번식시키고 분별없이 주인에게 으르렁대는, 자기 평생에 가장 소중한 것 ?주인의 사랑과 보살핌? 조차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우리 집 강아지가 못할 것도 없다. “남을 이기기 위해 애쓰라”는 말보다는 “네가 손해를 보더라도 남을 배려하고 사랑으로 대하라”는 말을 할 줄 알고 자기 자식이라도 마땅치 않으면 따끔하게 혼을 내고 남의 자식이라도 훌륭한 점이 있다면 자기 자식 못지않게 대견하게 생각할 줄 안다면 개라는 종의 어리석음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다. 모성애를 들먹이며 자기연민에 빠져 살 일은 아니다 ----<휠러>에서


의미 있는 의학적 진보가 의사에 의해서는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루이 파스퇴르도 에를리히도 의사는 아니었고 하비조차도 개업의는 아니었다. 의사들은 항상 돈을 벌기에 바쁘고 취미 생활에 바빠서 의학적 진보는 자격증 같은 고귀한 것을 지니지 않은 생물학자의 손에 맡겨졌다. 의사들은 종두법에 관심도 없었다. 그것은 오히려 개업 준비생인 에드워드 제너에 의해서였다. 어떤 의미 있는 법학도 직업으로서의 법관에 의해 개선된 적이 없고 이 분야의 가장 뛰어난 저작들은 한 번도 법관에 의해 쓰인 적이 없다. 더욱 비극적이게도 철학의 세계도 교수라는 자격을 갖춘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농사꾼(루소)이나 막일꾼(스펜서)이나 렌즈 깎는 사람(스피노자)에 의한 것이었다. 칸트는 그렇지 않았다고? 천만의 말씀. 그는 가르치는 내용과 자기 철학을 철저히 분리했다. 그는 교수직과 그 수행에는 관심도 없었다. 고고학적 발굴도 전문적인 고고학 교수에 의한 적은 없다. 하인리히 슐리만이나 아더 에반스 중 누구도 자격증을 지닌 고고학자가 아니었다. 이것이 쇼펜하우어로 하여금 “아카데미의 담장 안에는 학문이 없다.”라고 말하게 한 동기이다. ----<자격증 열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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