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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나카지마 아츠시 (지은이), 김유동 (옮긴이)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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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카지마 아츠시 소설 전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7295822
· 쪽수 : 848쪽
· 출판일 : 2024-05-25

책 소개

일본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수록된 일본의 국민 작가 나카지마 아츠시의 소설 전집이다. 동양의 그윽한 세계를 격조 높은 문장으로 표현한 단편들, 남태평양의 사모아 섬 일대를 무대로 한 이국적인 작품들, 일본 식민지 시절 경성을 무대로 한 작품들 등의 자전적인 작품과 학창 시절 교지에 발표한 습작 등 나카지마 아츠시의 밀도 높고 다양한 작품 세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목차

호빙
미라
산월기
문자화
세트나 황자
오정출세
오정탄이
행복
부부 같음

쓸쓸한 섬
협죽도의 집의 여인
나폴레옹
대낮
마리안
풍물초
영허
우인
명인전
제자
이능
요분록
두남 선생
호랑이 사냥
카멜레온 일기
낭질기
시모다의 여자
어떤 생활
싸움
순사가 있는 풍경
고사리 · 대나무 · 노인
D 시의 7월 서경 (1)
풀장 옆에서
빛과 바람과 꿈

나카지마 아츠시 연보

저자소개

나카지마 아츠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소설가. 도쿄의 한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재혼, 계모의 사망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십대 초반 5년 동안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선의 경성에서 자랐다. 열한 살 때 지구와 인류가 언젠가는 멸망하고 태양도 없어질 것이라는 말을 수업에서 듣고 큰 충격을 받고 삶의 무의미함에 대한 절망으로 신경쇠약에 걸렸고 이후 존재의 불확실성이라는 형이상학적 불안에 사로잡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숙고를 거듭했다. 학창 시절 성적은 항상 최상위권이었고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잡지를 만들어 한시와 소설, 서양문학 번역 등을 발표했다. 5년제였던 당시 중학교를 4년 만에 졸업하고 제일고등학교(현재의 도쿄대학)를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 도쿄제국대학 국문과에 입학해 동서양 문학을 다양하게 섭렵하고 문예부 위원이 되어 몇 편의 습작을 발표했다. 도쿄제국대학을 졸업한 뒤 요코하마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소설을 집필하다가 지병인 천식 발작이 점점 심해져 요양을 겸해서 팔라우 남양청의 교과서 편수 서기관으로 근무했으나 건강이 오히려 악화되었다. 팔라우로 떠나기 전 지인에게 맡겼던 작품들이 문예지에 발표되어 ‘일본의 아나톨 프랑스’ ‘아쿠타가와의 재림’이라는 격찬을 얻었고 『빛과 바람과 꿈』으로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일본으로 돌아왔으나 그해 연말에 지병인 천식 악화로 33세에 병사했다. 눈물을 흘리며 "쓰고 싶다, 쓰고 싶다",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모두 토해내고 싶다"고 말한 것이 마지막 말이었다고 전해진다. 사후에 출간된 전집으로 그의 문장의 투명성과 아름다움이 높게 평가받아 마이니치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인 『산월기』는 일본의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가장 많이 실린 작품으로 일본의 '국민소설'로 평가받고 있고 『이릉』 『제자』 역시 교과서에 단골로 실리는 작품이다. 그 외의 작품으로 『빛과 바람과 꿈』 『나의 서유기』 『문자화』 『남도담』 『호빙』 『카멜레온 일기』 『낭질기』 절필 작품이 된 『명인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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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6년생.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수료했다. 한글학회, 잡지사 등을 거쳐 경향신문 부국장과 문화일보 편집위원을 지냈다. 저서로 『편집자도 헷갈리는 우리말』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자이 오사무 선집』 『메이지라는 시대』『사카구치 안고 선집』 『마태 수난곡』 『모차르트의 편지』 『고전과의 대화』 『유희』 『주신구라』 『잃어버린 도시』 『빈 필-음과 향의 비밀』 『투명인간의 고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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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 그는 그곳에, 그렇게 서 있었을까.
그러는 동안, 그의 안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기분이 들었다. 그의 몸을 이루고 있는 온갖 원소들이, 그의 피부 밑에서 엄청나게(마치, 후세의 화학자가, 시험관 속에서 하고 있는 실험처럼) 거품을 일으키고, 지글거리며, 그 비등(沸騰)이 잠시 뒤 진정된 후로는, 완전히 이전의 성질하고는 달라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맹수를 부리는 자이며, 그 맹수에 해당하는 것이 각자의 성정이라고 한다. 자신의 경우 이 거만한 수치심이 맹수였다. 호랑이였던 것이다. 이것이 자신을 상하게 하고, 처자를 괴롭히고, 친구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결국에 가서는 자신의 겉모습을 이처럼 속마음에 어울리는 것으로 바꾸어 버린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자신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약간의 재능을 허비해 버린 셈이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기에는 너무 길지만, 무엇인가를 하기에는 짧다는 등 입으로는 경구를 농하면서, 사실은 재능의 부족이 드러날지도 모른다는 비겁한 걱정과, 각고를 싫어하는 게으름이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셈이다.


사자라는 글자는, 진짜 사자의 그림자가 아닐까. 그래서, 사자라는 글자를 익힌 사냥꾼은 진짜 사자 대신에 사자의 그림자를 겨누게 되고, 여자라는 글자를 익힌 남자는, 진짜 여자 대신에 여자의 그림자를 안게 되는 것이 아닐까. 문자가 없었던 옛날, 필 나피슈팀의 홍수 이전에는, 기쁨도 지혜도 모두 직접 인간 속에 들어왔다. 이제는, 문자의 베일을 뒤집어쓴 환희의 그림자와 지혜의 그림자로밖에,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근래 들어 사람들은 기억력이 나빠졌다. 이것도 문자의 정이 장난을 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미, 기록을 해 놓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다. 옷을 입게 되면서, 인간의 피부가 약하고 추하게 되었다. 탈것들이 발명되자, 인간의 다리가 약하고 추하게 되었다. 문자가 보급되어서, 사람들의 머리는, 더는, 작동할 수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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