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카구치 안고 선집

사카구치 안고 선집

사카구치 안고 (지은이), 김유동 (옮긴이)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2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2,500원 -10% 0원
1,250원
21,2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8,000원 -10% 900원 15,300원 >

책 이미지

사카구치 안고 선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카구치 안고 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전 일본소설
· ISBN : 9791187295655
· 쪽수 : 784쪽
· 출판일 : 2022-06-30

책 소개

데뷔 시절부터 말년에 이르기까지 17권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이 읽히고 높게 평가받는 작품 30편을 실은 선집. 위대한 낙오자라는 자유인을 꿈꿨던 정신, 일본인의 자기 기만을 날카롭게 해부하는 허식을 배제한 그의 문학은 인간 탐구라는 산문의 본령에 속하는 일류 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고향에 부치는 찬가
바람 박사
구로타니 마을
돛 그림자
바다 안개
오만한 눈
간음에 부쳐
여자
불가해한 실연에 대하여
남풍보
일본 문화 사관
어디로
타락론
백치
외투와 청공
여체
전쟁과 한 여인
사랑을 하러 간다
바람과 빛과 스무 살의 나와
활짝 핀 벚나무 숲 아래
나는 바다를 껴안고 있고 싶다
연애론
어두운 청춘
장난감 상자
푸른 도깨비의 훈도시를 빠는 여인
암호
불량소년과 그리스도
행운유수
간장 선생
요나가 아씨와 미미오

사카구치 안고 연보

저자소개

사카구치 안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문학가.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炳五へいご). 다자이 오사무, 오다 사쿠노스케와 함께 일본의 전후 문학을 대표하는 무뢰파(無賴派) 소설가이자 평론가로 평가된다. 본명은 사카구치 헤이고. 1906년 10월 20일 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니이치로의 전처와 첩의 아이까지 합한 열세 명의 형제 중 열두 번째 아이로 태어난 안고는 어린시절부터 방랑벽과 방황이 심했다. 1919년 니가타 중학교에 입학했으나 이 무렵부터 집과 학교를 싫어해서 수업을 빠지고 홀로 방황하는 날들을 보내다 낙제하게 되고, 다니자키 준이치로와 발자크 등의 소설을 탐독하며 지내다가 결국 1922년에 퇴학당했다. 그해 가을 상경해 부잔 중학교에 입학했고 에드거 앨런 포와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을 인생의 낙오자로서 사랑하며 그들의 작품을 숙독했다. 막연하게 엄격한 구도자의 삶을 동경하여 1926년, 도요 대학 인도철학윤리과에 입학한다. 불교서와 철학서를 섭렵하는 데 몸을 혹사하며 공부에 매진한 탓에 생긴 신경쇠약 증세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 라틴어, 프랑스어 등 어학을 맹렬히 공부한다. 1930년, 대학을 졸업한 후 동인지 <말>과 <청마>를 창간했다. 1931년 소설가 데뷔. 단편소설들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단편소설 <바람 박사>와 <구로타니 마을>이 소설가 마키노 신이치의 극찬을 받음으로써 신진 작가로 급부상한후 1946년 2차대전이 끝난 후 패전 직후의 시대를 분석한 '타락론'과 '백치'로 당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작가가 된다. 1931년에 발표한 1932년 작가 야다 쓰세코를 알고 사랑에 빠지지만 1936년 절교한 후 신생을 기하며 교토를 방랑하면서 그녀와의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눈보라 이야기≫를 썼다. 1947년 가지 미치요와 결혼하고, 전후의 시대상을 반영한 소설과 에세이, 탐정소설, 역사 연구, 문명 비평 르포르타주 등 다채로운 집필 활동을 전개하여 전후의 난세에 문화와 역사 및 사회의 흐름에 대한 대중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한다. 추리소설을 좋아했고 직접 [明治開化 新十郎探偵帖]을 쓰기도 했다. 이를 원작으로 한 UN-GO가 애니메이션화되었고, 2020년 5월에 NHK에서 시대극으로 드라마화한다. 그 밖에도 여러 편의 추리소설을 썼고, 매스컴에서 스캔들에 대해 서투른 추측를 하면 아예 내 밑으로 들어와서 추리 소설을 배우라고 일갈한 적도 여러번 있다. 국내에 번역 출판된 작품은 『투수살인사건(投手殺人事件)』, 『난킨무시살인사건(南京虫殺人事件)』, 『그림자 없는 살인(影のない犯人)』, 선거 살인사건, 불연속 살인사건 등이 있다. 시인 나카하라 츄야와 가까웠다. 사카구치 안고는 세무 당국을 상대로 한 소송, 경륜 부정 사건 고발, 각성제와 수면제 중독에 의한 정신착란 발작 등 실생활 면에서도 언제나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1955년 2월 17일 지방 취재 여행에서 돌아온 후 자택에서 뇌일혈로 급사했다. 향년 50세였다.
펼치기
김유동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6년생. 연세대학교 의예과를 수료했다. 한글학회, 잡지사 등을 거쳐 경향신문 부국장과 문화일보 편집위원을 지냈다. 저서로 『편집자도 헷갈리는 우리말』이 있고, 옮긴 책으로 『다자이 오사무 선집』 『메이지라는 시대』『사카구치 안고 선집』 『마태 수난곡』 『모차르트의 편지』 『고전과의 대화』 『유희』 『주신구라』 『잃어버린 도시』 『빈 필-음과 향의 비밀』 『투명인간의 고백』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나는 찾아 헤맸다. 헛되이, 열광하는 자신의 체취를 느낄 뿐이었다. 나는 추억을 파헤쳐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추억의 가장 깊은 구석에 처박혀 있던, 켜켜이 먼지에 싸인 하나의 모습을 찾아냈다. 그것은 한 소녀였다. 그것은 나의 고향에 살고 있었다. 겨우, 한두 번 말을 나눈 기억이 있었다. 내가 고향을 떠난 이래─10년 가까이 만난 일이 없었다. 이제는 생사조차 몰랐다. 그러나 파헤쳐낸 먼지투성이의 모습은 신기하게도 생생하게 숨을 쉬고 있었다. 날이 가면서 나는, 그 모습의 생기와 나 자신의 생기를 구별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쫓기듯이 여행길에 올랐다. 매연으로 볼이 새까매져 있었다.


그녀는 말하자면, 내 안에서, 이처럼 실감이 희박한 존재였다. 나는 소녀인 그녀를 기억 속에서 알고 있었다. 그것은 의심할 바 없이 진실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알지 못하는 사이, 내 안에서 성장해 있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성장한 그녀는 이제는 현실에서 자라난 그녀와는 별개의 사람인지도 몰랐다. 내 안의 그녀는 말하자면 하나의 개념이고, 하나의 상징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그 개념을 쫓아 북국(北國)의 항구마을로 태양을 헤엄쳐온 나는 개념도 아니고, 상징도 아니었다. 그것은 현실의 나였다.


누나 역시, 누나 자신의 거짓을 언짢아하고 있었다. 누나는 문병객의 거짓말에 괴로워하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선수를 치듯이 누나 자신이 오히려 거짓말만 시끄럽게 떠들어 댔다. 그것은 흰 모기장이었다. 전등을 끄고, 두 사람은 한밤중까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서로의 신세한탄을 했다. 한 사람이 진실에 접근하려 하면, 한 사람이 황급하게 화제를 바꾸었다. 서로 동정하는 체했다. 거짓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지쳐서, 잠이 들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87295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