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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

프리온

(살인 단백질의 네 가지 얼굴)

D. T. 맥스 (지은이), 강병철 (옮긴이)
꿈꿀자유
2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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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프리온 (살인 단백질의 네 가지 얼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91187313465
· 쪽수 : 380쪽
· 출판일 : 2022-08-01

책 소개

2008년 소위 “광우병 사태” 중에 《살인단백질 이야기》란 제목으로 출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이 책은 프리온 질환의 결정판이다. 14년이 지난 지금은 온갖 정치적 소란에서 벗어나 프리온이라는 생물학적 수수께끼를 보다 과학적인 시각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옮긴이의 말
한국어 초판 옮긴이의 말
머리말

1부 깊은 밤 홀로
의사들의 딜레마 1765년, 베니스
메리노 광풍 1772년, 영국
피에트로 1943년, 베네토

2부 어둠을 밀어내다
강력한 마법 1947년, 파푸아뉴기니
미국 의사 1957년, 파푸아뉴기니
원숭이 1965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보Boh!” 1973년, 베네토
화학자에게 딱 맞는 문제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샌프란시스코
하나로 모이다 1983년, 베네토

3부 자연의 역습
소들의 묵시록 1986년, 영국
오잉키스 1996년, 영국
프리온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 1970년대~현재, 미국·영국
사람이 사람을 먹었을까? 기원전 80만 년, 전 세계
미국은 안전한가? 오늘날, 미국

4부 새로운 희망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 희생자들을 위해 현재, 베네토

후기 프리온 질환과 나의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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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D. T. 맥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하버드 대학을 졸업했다. 《워싱턴 스퀘어 프레스》 《호우턴 미플린》 《뉴욕 옵저버》의 편집자로 일했고, 《뉴요커》 《뉴욕 타임스 매거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시카고 트리뷴》 등에 문학, 문화, 과학에 관한 평론, 서평, 기사를 썼다. 2010년 이후 지금까지 《뉴요커》 상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신체 단백질의 구조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을 앓고 있으며, 자신의 병이 두 아이에게 유전되었을 가능성을 염려한다. 프리온 질병을 완치하는 방법을 알아내면 자신의 병이 완치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 역시 가능하리라는 희망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의 내용은 2006년 미국 최고의 과학문헌을 비롯하여 여러 곳에 재수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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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옮긴이)    정보 더보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번역가, 도서출판 꿈꿀자유·서울의학서적 대표. 《툭하면 아픈 아이, 흔들리지 않고 키우기》 《이토록 불편한 바이러스》 《성소수자》(공저) 등을 썼고, 《자폐의 거의 모든 역사》(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 수상)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롯데출판문화대상 번역 부문 수상) 《조류독감이 온다》 《우리는 왜 죽는가》 《패턴 시커》 《면역》 《자폐 완벽 지침서》 《암 치료의 혁신, 면역항암제가 온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을 때》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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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리온 질환은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의학적 미스터리다. 지금으로서는 유전, 감염, 우연(‘산발적’이라고 한다)이라는 세 가지 발병 경로를 모두 취하는 유일한 병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프리온 질환의 가설(아직 모두가 동의하는 표준적인 확진법이 없으므로 ‘가설’이란 용어를 썼다)은 프리온이 생물계에 존재하는 유일한 종류의 감염 병원체, 즉 감염성 단백질이기 때문에 이런 3중의 발병 경로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프리온은 단백질이지만 바이러스나 세균과 똑같이 행동한다. 프리온이 발견되기 전까지 과학자들은 단백질에 이런 능력이 있으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냈다가 기능을 완수한 후에 폐기시키는 신체 건축용 블록으로 생각했다. 어떤 책에서는 ‘자연계의 로봇’이라는 경멸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질병 사전을 아무리 뒤져봐도 의사의 증상에 맞는 감염증은 없었다. 그는 단순히 열만 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불안감에 시달렸고,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말처럼 땀을 흘렸으며, 깊숙한 내부에서 배어나는 듯한 오한에 몸을 떨었다. 극도로 지친 상태에서도 꿈으로 뒤범벅된 얕은 잠에 들었나 하는 순간 깨어났다. 하인들은 그가 창문을 문인 줄 알고 두드려대는 소리를 듣거나, 거머리를 넣어 두는 검은 유리병에 있지도 않은 물을 첨벙거리며 치료용 거머리를 꺼내는 시늉을 하는 모습을 훔쳐보았다. 주인을 깨우러 방에 들어가는 하인들 뒤로 근심 가득한 부인이 뒤따르곤 했으리라. 그는 잠이 무엇인지, 휴식이 주는 느낌이 어떤지 잊은 지 오래였다. “피곤하구나.” 그는 베니스어로 중얼거렸다. 그러나 하인들이 물러가고 부인만 남은 자리에서는 가장 깊은 공포를 토로하곤 했으리라. “아무래도 미쳐 가는 모양이오.” 정녕 그는 미쳐가고 있었을까? 신이 이성의 힘을 앗아가버린 불쌍한 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세레니시마에서 석호의 가장 후미진 곳에 마련한 시설이 그의 운명일까?


지주들은 메리노를 토착종과 교배한 후, 태어난 직계 자손과 다시 교배했다. 한 마리의 메리노 수놈이 어떤 양의 5대조이자 아버지일 수도 있었다. 거듭된 동종교배로 인해 사실상 순종이나 다름없었지만 어쨌든 잡종 메리노라고 불린 후손들은 우수한 형질을 보급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다른 지주에게로 보내졌다. 1802년 아서 영은 “영국 거의 모든 지역에” 메리노가 분포한다고 쓸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 이 양들에게 지옥 같은 일이 벌어졌다. 누가 영국인들을 탓할 수 있으랴? 5세기 넘도록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려온 그들을. 결과를 신중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해도 용서할 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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