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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각국정치사정/정치사 > 일본
· ISBN : 9791187373957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9-08-23
책 소개
목차
시작하며
우익과 넷우익의 차이│우익이란 무엇인가
^^서장-전사前史, 일본 우익의 원류^^
우익 테러리즘의 시대│빈부격차에 분노하다│국가 개조를 지향하다│혈맹단 결성│국가 개조에서 쇼와유신으로│혈맹단, 폭력, 테러, 쿠데타│일본 우익의 특징│자유민권운동에서 태어나다│좌우의 명확한 분열│국가는 우익도 탄압한다│천황의 ‘인간 선언’│황국 사관은 왜 무너졌을까
^^1장 일본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다v
항복 반대·철저 항전│봉기의 열기는 식어버리고│무기를 입수하지 못하다│속출하는 해프닝│경찰서 안에서 “자결”│전후 초기 우익 활동가│건학 정신에 교육칙어를│천황을 사랑하는 아이들│애국노동조합│회사에 맹렬히 항의하다│“죽음으로 천양무궁을 기원한다”│요요기공원의 숨은 역사│“황혼에 맹세코 영원히 황성을 지키겠다”│전통 우익으로 살다│장렬한 자결│진짜 보수의 삶이란│끝나지 않은 유신의 꿈
^^2장 반미에서 ‘친미·반공’으로^^
친미 민족주의란│유골 탈환│마쓰이 이와네의 암자│칠사의 분골│‘좌익 혈맹단’의 표적이 되다│우익단체 간부들의 회합│젊은 우익의 얼굴│야쿠자 계열 우익의 대두│사회주의자에서 우익으로│‘황도’ 대신 ‘방공’│우파 세력의 부활│아카오 빈의 생애│모두를 난도질하는 독특한 설법│선생님을 동경해서│새로운 시대 우익의 모습│오족협화의 꿈│‘작은 만주’를 지향하다│묘지기로 살다│진짜 보수란 산벚꽃처럼
^^3장 정치와 폭력 조직의 연결^^
왜 친미가 되었는가│반공발도대의 위험한 계획│‘정치·폭력·우익’의 트라이앵글│자민당 원외단│“섬을 지켜주었다.”│정재계를 연결하다│건국기념일 제정 뒷이야기│한국의 군사정권과 일본의 우익│“적색 세력과 대결”│부활한 발도대의 망령│폭력 장치로서 우익│삼무 사건│실행 부대의 리더를 만나다│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이유│괴승 이케구치 에칸│국회 잠입│조선인 노동자를 공양하다│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우익│국가권력이 키운 문제아
^^4장 신우익의 탄생^^
우익과 아이돌│‘방패회’의 가입 조건│민족파 학생운동의 등장│새로운 우익의 계보│분트를 동경하다│검은 헬멧을 쓴 데모대│신우익의 정의│스즈키 구니오와 ‘생장의 집’│일학동의 탄생│미시마 유키오의 격려│내부 대립│“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인재를”│“정치를 움직이자”│보수와 보신│미시마의 탄식│일본회의를 지탱하는 실력자│반대편의 시선│일관되게 국가권력에 붙다│좌파도 우파도-학생운동의 몰락│미시마 유키오 사건이 준 충격│전업 활동가의 각오│반체제 민족주의자│넷우익 세력에게 내준 안방│내분과 분열
^^5장 종교 우파와 일본회의^^
양복을 입은 우익│대일본제국 헌법 복원 결의│독실한 ‘생장의 집’ 신자│‘기이한 사건’으로 비웃을 수 없는 이유│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개헌집회│하늘의 계시│반동│원호법제화 운동의 승리│교육 정상화 운동│수백 대의 선전차보다 우수한 대중운동│그리고 일본회의로│‘생장의 집’이 이탈하다│일본회의의 강점│개헌 선언│속속 성과를 거두다│새로운 교과서 만들기│가해의 역사를 담지 못하다│회사 전체를 동원해서라도│되살아난 일본의 전통 가족상│신사의 지원
^^6장 넷우익이 날뛰다^^
JC는 “한마디로 바보”│지금 가장 ‘극우’인 곳│인터넷에서 태어난 욕설│재특회가 말하는 ‘진실’│그들의 무기는 혐오발언│과격한 우파 집단│그들은 적인가, 아군인가│재특회의 쇠퇴│혐오는 살아 있다│‘차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혐오범죄가 발생할 때│녹고 있는 경계│우익의 망망대해
끝으로
책속에서
다 큰 어른이 일장기를 흔들면서 조선학교朝鮮學校에 다니는 아이들을 공갈한다. “외국인을 몰아내라”고 외치면서 번화가를 누빈다. 듣기에도 참을 수 없는 혐오발언을 인터넷에 쓰고, 반론을 받으면 “표현의 자유”라며 뻣뻣하게 나온다. 개헌을 주장하면서 일본국 헌법을 들먹이며 제 몸을 지키려고 한다. 나는 생활보호제도 이용자를 욕하거나, 미군기지 건설에 반대하며 연대 시위에 참가한 고령자에게 달려드는 우익도 보았다. 빈곤을 자기책임이라며 냉소적으로 보고, 외국 군대의 주둔을 전력을 다해 지지한다.
우익은 체제 타도를 지향하면서도, 천황만은 절대적으로 사수하려고 했다. 많은 일본인에게 뿌리내려져 있는 천황관(천황을 신과 동등하게 취급하는 천황절대주의)은 그대로 두고, 만민평등의 국가 체제를 지향했다. 그랬기 때문인지 테러리스트는 대중에게 의적으로 보였다. 만약 테러의 주역이 “천황제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 체제 전복”을 주장하는 좌익 조직이었다면, 설령 그들이 빈곤 구제를 대의로 내걸었다 하더라도 당시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일본 우익이 다른 나라의 우익과 다른 점은 다카마가하라의 주재신과 계보로서 이어지는 천황이 존재하고, 그 천황을 만물의 중심으로 여기고 천황이 국체를 지킨다는 생각에 있다. 만세일계萬世一系의 천황을 절대시하는 사상이다. 천황주의라고 해도 좋다. 우익은 예로부터 ‘국체國體’라는 말을 쓴다. 이것은 천황을 중심으로 하는 질서를 의미한다. 천황이 있고 국가와 국민이 있다는 생각. 이것을 계속 지키는 것이야말로 일본 우익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