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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ISBN : 9791187490050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7-04-15
책 소개
목차
[감수 및 추천의 글] 인간에 대한 그릇된 기대 내려놓기 -류미(정신과 전문의)
[역사와 문화]
문명은 전염병이다
망년회 - 동아시아적인 시간의 개념
죽음은 왜 두려운가
사적 유물론 비판
혈연 환상
미국을 정신분석하다
집단과 광기
번역에 관하여
프로이트와 니체
마니아에 관하여
유행을 만드는 방법
사람은 왜 동물원을 만들었나
융의 원형(元型)에 관하여
지키는 것의 가치
[성과 성차별]
터부 없는 성은 가능한가 - 무라카미 류의 아쿠타가와상 수상 소식을 듣고
역할로서의 성 - 동성애에 관해
성차별은 문화의 기반이다
성적 유환론을 넘어서
사디즘의 기원
근친상간 터부의 기원
포르노그래피에 관하여
《감각의 제국》 판결을 지켜보며
[인간에 관하여]
다테마에와 혼네
사고와 언어의 발달 - 비고츠키의 피아제 비판에 관해
성격에 관하여
예의범절의 문제
가치에 관하여
부모도 모르는 아이의 마음
[감정에 관하여]
웃음에 관하여
분노와 증오 - 인간의 공격성에 관해
분노와 슬픔
[작가에 관하여]
미시마 유키오론
시니시즘의 파탄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론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다자이 오사무론 서설
[역자 후기] 모든 것은 ‘정말’ 환상일까 - 권정애(한일비교언어학 박사)
책속에서
인간의 욕망이 만족의 한도를 모르는 것은 죽음의 공포에서 도망치고 있기 때문이다. 공포로부터 필사적으로 도주하는 사람에게는 이걸로 충분하다든가 이쯤에서 그만두자는 따위의 여유가 없다. 불안정한 자기 기반을 주로 무엇에서 구할 것인가 하는 것은 민족에 따라, 개인에 따라 다소 다르다. 유럽에 자본주의가 발달한 것은 유럽인에게 물질적, 금전적 이익에서 그 기반을 구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죽음은 왜 두려운가>
인류만이 역사를 가지게 된 것은 인류가 그 생물학적 본능에 따라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본능이 무너진 인류는 본능으로 보장받았던 자연적인 현실과의 밀접한 접촉을 잃어버리고 환상 세계에 살게 되었고 현실을 잃었으므로 환상만 가질 수 있었다. 인류의 노력은 이 환상을 통해 어떻게든 잃어버린 현실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에 치중했다. 이것이 바로 환상의 공동화로 의사 현실의 창조이다. 이 의사 현실은 일반적으로 문화라고 불린다. 문화란 애초 환상의 산물인 것이다. -<사적 유물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