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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경전 4

두시경전 4

두보 (지은이), 양륜 (엮은이), 이관성 (옮긴이)
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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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시경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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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두시경전 4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87638032
· 쪽수 : 758쪽
· 출판일 : 2016-12-19

목차

권십삼卷十三
1. 삼협에서 경치를 보며 峽中覽物
2. 정남에서 노닐 때를 회상하며 憶鄭南
3. 평사 최공보에게 주다 贈崔十三評事公輔
4. 비서랑 이문의에게 받들어 보내다 奉寄李十五?書文? 二首
5. 화양의 유 소부에게 주다 貽華陽柳少府
6. 우레 雷
7. 산을 불사르다 火
8. 찌는 듯한 더위 熱三首
9. 칠월 삼일 정오 이후에 비교적 더위가 물러났는데 저물녘에 조금 더 시원해졌다. 편안하게 졸다가 시를 지어 장년의 즐거운 일을 논하여 원 조장에게 장난삼아 보내다 七月三日 亭午已後校熱退 晩加小? 穩睡有詩 因論壯年樂事 ?呈元二十一曹長
10. 견우와 직녀 牽牛織女
11. 찌는 듯한 더위에 최 평사에게 편지 삼아 보내다 毒熱寄簡崔評事十六弟
12. 노비 신행이 멀리 물 끌어오는 죽통을 수리하다 信行遠修水筒
13. 종문을 재촉하여 닭장의 울책을 세우라고 하다 催宗文樹?柵
14. 어린 종을 닦달하여 창이를 따오게 하다 驅?子摘蒼耳
15. 상추를 심다 種??
16. 비 雨
17. 비 雨
18. 비 雨二首
19. 비가 그치지 않다 雨不絶
20. 저물녘에 날이 개다 晩晴
21. 전중감 양 아무개가 장욱의 초서를 보여주다 殿中楊監見示張旭草書圖
22. 전중감 양 아무개가 또 열두 폭 매 병풍을 보여주었다 楊監又出?鷹十二扇
23. 촉으로 가서 상공 두홍점을 만나러 가는 전중 양감을 전송하다 送殿中楊監赴蜀見相公
24. 이문의와 이별하며 주다 贈李十五丈別
25. 백염산 白鹽山
26. 염예퇴 ??堆
27. 백제성 白帝
28. 황초협 黃草
29. 기주의 노래 ?州歌十絶句
30. 여러 장수들 諸將五首
31. 가을날의 흥취 秋興八首
32. 옛 자취를 회고하며 詠懷古跡五首
33. 양씨가 부르는 노래를 듣다 聽楊氏歌
34. 강변의 누각에서 자다 宿江邊閣
35. 서각에서 비를 바라보다 西閣雨望
36. 서각에 세 번 찾아가 대창현의 엄 명부와 함께 유숙하기로 약속하였으나 그가 오지 않다 西閣三度期大昌嚴明府同宿不到
37. 서각에서 西閣二首
38. 서각의 밤 西閣夜
39. 밤 夜

권십사卷十四
1. 난파된 배 覆舟二首
2. 한중왕 이우의 서찰을 받들다 奉漢中王手札
3. 한중왕의 수찰을 받들어보니, 위 시어와 소 존사가 죽었다는 소식이 있다 奉漢中王手札 報韋侍御蕭尊師亡
4. 살아 있고 죽은 사람에 대해 읊다 存歿口號二首
5. 보름달 月圓
6. 한밤중에 中宵
7. 잠들지 못하고 不寐
8. 멀리 노닐다 遠遊
9. 흰머리 垂白
10. 비가 개다 雨晴
11. 낙엽이 지다 搖落
12. 초각 草閣
13. 강에 비친 달 江月
14. 강가에서 江上
15. 깊은 밤에 中夜
16. 근심을 풀어보다 遣愁
17. 중구일에 많은 사람이 숲에 모이다 九日諸人集于林
18. 석양녘에 返照
19. 피리를 불다 吹笛
20. 가을날에 소감 정심의 호수 위의 정자를 읊어 보내다 秋日寄題鄭監湖上亭三首
21. 죽은 여덟 사람을 슬퍼하다 八哀詩
1) 사공 왕사례 贈司空王公思禮
2) 사도 이광필 故司徒李公光弼
3) 좌복야 정국공 엄무 贈左僕射鄭國公嚴公武
4) 태자태사 여양군왕 이진 贈太子太師汝陽郡王璡
5) 비서감 강하 이옹 贈?書監江夏李公邕
6) 비서소감 무공 소원명 故?書少監武功蘇公源明
7) 저작랑에서 태주사호로 좌천된 형양 정건 故著作郎貶台州司戶滎陽鄭公虔
8) 우복야 상국 장구령 故右僕射相國張公九齡
22. 천하를 유람하다 壯遊
23. 옛날의 유람을 읊다 昔遊
24. 소회를 풀어보다 遣懷
25. 옛날에 往在

권십오卷十五
1. 기부에서 소회를 적다 ?府書懷四十韻
2. 팽주자사 왕륜을 곡하다 哭王彭州?
3. 우연히 짓다 偶題
4. 고식안에게 주다 贈高式顔
5. 이조의 팔분소전을 노래하다 李潮八分小篆歌
6. 구당협 입구 峽口二首
7. 천지 天池
8. 남쪽 끝에서 南極
9. 구당의 양 절벽 瞿唐兩崖
10. 구당에서 옛날을 회상하다 瞿唐懷古
11. 밤에 서각에서 묵고 새벽에 원 조장에게 올리다 夜宿西閣 曉呈元二十一曹長
12. 서각에서 되는대로 읊어 원 조장에게 올리다 西閣口號 呈元二十一
13. 서각의 밤 閣夜
14. 낭서에서 추운 날 바라보며 ?西寒望
15. 백제루 白帝樓
16. 백제성의 누대 白帝城樓
17. 새벽에 백제성과 백염산을 바라보며 曉望白帝城鹽山
18. 서각에서 햇볕을 쬐며 西閣曝日
19. 서각을 떠나지 못하고 不離西閣二首
20. 백 중승과 아들, 조카 두어 사람의 벼슬 임명장을 보고 부자와 형제 등 훌륭한 네 명을 기술하며, 한편 조서를 노래하다 覽柏中丞兼子姪數人除官制詞 因述父子兄弟四美 載歌絲綸
21. 거울을 보고 지어 백 중승에게 올리다 覽鏡呈柏中丞
22. 백 중승을 모시고 장사들에게 베푼 연회를 보다 陪柏中丞觀宴將士二首
23. 백 중숭의 명을 받들어 강릉에 기거하는 위백옥 상서의 모친에게 가게 된 촉주의 별가 백이를 전송하면서, 아울러 행군사마로 있는 사촌 동생 두위에게 보여주다 奉送蜀州柏二別駕將中丞命 赴江陵起居衛尙書太夫人 因示從弟行軍司馬位
24. 형남병마사 태상경 조공의 대식국의 칼을 노래하다 荊南兵馬使太常卿趙公大食刀歌
25. 왕 병마사의 두 마리 각응 王兵馬使二角鷹
26. 왕감 병마사가 ‘근처의 산에 희고 검은 두 마리의 매가 있는데 그물 든 자가 오랫동안 잡으려고 하여도 끝내 잡지 못하였다.’고 말하면서, 생김새가 여타의 매들과 다르니 섣달 이후 봄이 와서 더위를 피해 훨훨 날아가면 가을날 높은 하늘 날아오를 굳센 깃을 아득하여 볼 수 없을 테니 나에게 시를 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見王監兵馬使說 近山有白黑二鷹 羅者久取 竟未敢得 王以爲毛骨有異他鷹 恐臘後春生 ?飛避暖 勁?思秋之甚 ?不可見 請余賦詩二首
27. 닭 잡는 노래 縛?行
28. 난간을 부러트린 것을 노래하다 折檻行
29. 입춘 立春
30. 강가의 매화 江梅
31. 뜰의 풀꽃 庭草
32. 왕 십오와 전각에서 만나다 王十五前閣會
33. 늙고 병든 몸 老病
34. 최 평사 아우가 말을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오지 않자, 응당 그가 ‘노인이 비에 젖은 진땅을 보고 외출하기 두려워 아마도 좋은 약속을 어길 것이다.’라 여겼을 것이기에, 붓을 들어 장난삼아 편지를 보내다 崔評事弟許相迎不到 應慮老夫見泥雨怯出 必愆佳期 走筆?簡
35. 근심에 젖어 愁
36. 대낮의 꿈 晝夢
37. 번민을 풀어서 장난스레 노 조장에게 드리다 遣悶?呈路十九曹長
38. 늦봄에 暮春
39. 즉흥적으로 卽事
40. 패상에서 노님을 회상하며 懷?上遊
41. 비가 개다 晴二首
42. 비 雨
43. 달 月三首
44. 새벽 비 晨雨
45. 집을 지어 들어가다 入宅三首
46. 적갑산 赤甲
47. 살 곳을 정하다 卜居
48. 늦봄에 낭서의 새로 빌린 초가를 읊다 暮春題?西新賃草屋五首
49. 강에 비가 내리니 정 전설을 그리워하다 江雨有懷鄭典設
50. 한식에 종문과 종무에게 보여주다 熟食日示宗文宗武
51. 또 두 아이에게 보이다 又示兩兒
52. 아우 두관의 편지를 보니 중도를 떠나 이미 강릉에 도착하였는데, 이번 삼월 말에 행차가 기주에 이를 것이라고 하였다. 기쁨과 슬픔이 아울러 일어났는데, 단란하게 지낼 기대에 시를 지어 이 일을 기록하니 느낌이 시어에 드러날 것이다 得舍弟觀書 自中都已達江陵 今?暮春月末行李合到?州 悲喜相兼 團圓可待 賦詩卽事 情見乎詞
53. 아우 두관이 곧 이를 것을 기뻐하며 다시 단편을 짓다 喜觀卽到復題短篇二首
54. 옛 집으로 돌아가는 혜자를 전송하다 送惠二歸故居
55. 낭중 설거에게 보내다 寄薛三郎中?
56. 저물녘 낭수가의 당에 오르다 晩登?上堂
57. 술에 취해 말에서 떨어지니, 여러 공들이 술을 가지고 문안 오다 醉爲馬墜 諸公?酒相看
58. 하북 여러 도의 절도사들이 조회하였다는 말을 듣고 기쁨에 즉흥적으로 절구를 짓다 承聞河北諸道節度入朝 歡喜口號絶句十二首

권십육卷十六
1. 지나는 길손이 나를 찾아오다 過客相尋
2. 종놈이 오다 ?子至
3. 과수원에서 園
4. 집으로 돌아오다 歸
5. 채소밭의 관리가 채소를 보내다 園官送菜
6. 채소밭의 사람이 오이를 보내다 園人送瓜
7. 종에게 나무를 베어오게 시키다 課伐木
8. 초가에서 柴門
9. 괴엽 냉면 槐葉冷淘
10. 후원의 산기슭을 오르며 上後園山脚
11. 신주 관리 왕음이 북쪽 조정으로 돌아감을 받들어 전송하다 奉送王信州?北歸
12. 늦여름에 종숙인 황문시랑을 모시고 조정으로 가는 고향의 동생 두소를 전송하며 季夏送鄕弟韶陪黃門從叔朝謁
13. 열다섯 번째 아우 시어가 촉으로 사신 가는 것을 전송하며 送十五弟侍御使蜀
14. 염예퇴 ??
15. 7월 1일에 종 명부의 수루에서 짓다 七月一日題終明府水樓二首
16. 행관 장망이 들녘을 순찰하고 수로로 돌아가다 行官張望補稻畦水歸
17. 가을에 행관 장망이 동둔의 벼농사를 감독하고 필 지역으로 향할 때, 새벽에 계집종 아계와 노비 아단을 보내 인사를 하였다 秋行官張望督促東渚耗稻向畢 淸晨遣女奴阿稽?子阿段往問
18. 비에 막혀 낭서의 감림으로 돌아가지 못하다 阻雨不得歸?西甘林
19. 또다시 후원의 산기슭을 오르며 又上後園山脚
20. 감귤나무 숲 甘林
21. 한가한 날에 작은 텃밭에서 병으로 소일하면서 가을 채소를 경작하는데, 밭가는 소를 재촉하고 아울러 눈에 보이는 것을 기록하다 暇日小園散病 將種秋菜 督勤耕牛 兼書觸目
22. 비 雨
23. 가을바람 秋風二首
24. 반딧불이를 보고 見螢火
25. 시냇가에서 溪上
26. 나무 아래에서 樹間
27. 하얀 이슬 白露
28. 비 雨
29. 밤비 夜雨
30. 다시 읊조리다 更題
31. 친아우 두관이 신부를 맞이하러 남전으로 가기에 전송하며 두 작품을 주다 舍弟觀歸藍田迎新婦 送示二首
32. 다섯 째 아우 두풍이 홀로 강좌에 있는데 근래 3-4년 동안 적막하게도 소식이 없으니 심부름꾼을 찾아 이 두 수를 보내다 第五弟? 獨在江左 近三四載 寂無宵息 覓使寄此二首
33. 시어사 정 판관을 충임하러 형주에 가는 이 공조를 보내며 거듭 주다 送李功曹之荊州充鄭侍御判官重贈
34. 왕 판관을 전송하며 送王十六判官
35. 두 상공의 막부로 가는 이 비서를 전송하다 送李八?書赴杜相公幕
36. 이 비서와 이별하며 주다 贈李八?書別三十韻
37. 시흥사에 거처하는 이 비서와 이별하며 別李?書始興寺所居
38. ‘군불견’ 시체로 소혜에게 편지 삼아 보내다 君不見簡蘇?
39. 소혜에게 주다 贈蘇四?
40. 소혜와 이별하며 別蘇?
41. 최이와 헤어지며 인하여 설거와 맹운경에게 보내다 別崔?因寄薛據孟雲卿
42. 무협의 허름한 초가에서 시어사로 풍주와 낭주로 가는 넷째 외삼촌에게 올리다 巫峽?廬奉贈侍御四舅別之澧朗
43. 맹씨 孟氏
44. 우리 일가 吾宗
45. 설 판관이 보내준 시에 받들어 화답하다 奉酬薛十二丈判官見贈
46. 명부 적박제에게 보내다 寄狄明府博濟
47. 간의 한주에게 보내다 寄韓諫議注
48. 가을날 기부에서 감회를 읊어 감사 정심, 빈객 이지방에게 받들어 올리다 秋日?府詠懷奉寄鄭監審李賓客之芳一百韻
49. 섬주자사 유백화 사군에게 보내다 寄劉峽州伯華使君四十韻

두시경전 원문

저자소개

두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당대(唐代)의 시인으로 이백(李白)과 함께 중국 시단을 대표하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시인이다. 그는 본래 유가(儒家)로서 정치에 몸담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말미암아 결국 시인의 길을 가게 되었다. 두보가 처한 시대는 당나라가 찬란한 번영을 구가하다가 안사의 난으로 제국의 붕괴 위기를 맞았던 때였다. 그의 생애는 크게 보아 755년에 발발한 안사의 난을 중심으로 전·후반으로 양분된다. 안사의 난 이전, 그는 당대의 다른 시인들처럼 독서와 유람으로 견문을 쌓아 착실히 벼슬에 나아갈 준비를 했다. 735년 진사 시험의 낙제는 그에게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는 재차 유람에 나서는 한편 이백, 고적(高適) 등과 교류하기도 했다. 746년 이후 두보는 거처를 장안으로 옮겨 와 고위 관리에게 벼슬을 구하는 간알시(干謁詩)를 써서 보내며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고자 애썼다. 이러한 생활이 10년간 지속되면서 두보는 점차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였고 당시 귀족들의 사치와 서민들의 궁핍한 삶에 대해 절감하기 시작했다. 755년은 그에게 여러모로 특별한 해였다. 그해 10월, 그는 10년 노력의 결과로 무기의 출납을 관리하는 우위솔부주조참군(右衛率府?曹參軍)이라는 미미한 벼슬을 받고 스스로 낭패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국가적으로는 이로부터 한 달 뒤인 11월, 당 왕조를 거의 멸망시킬 만큼 파급력이 대단했던 안사의 난이 발발한다. 이후 두보의 삶은 전란과 긴밀한 연관을 맺으며 전개된다. 두보는 잠시 장안 근처 부주(?州)에 떨어져 살던 가족을 만나러 갔다가 어린 아들이 먹지 못해 요절한 사실을 알고 참담한 마음으로 장편시 <장안에서 봉선으로 가며 회포를 읊어(自京赴奉先縣詠懷五百字)>를 남겼다. 벼슬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당시 귀족들의 사치와 서민들의 궁핍한 처지를 그렸으며 총체적인 사회의 부패상을 고발했다. 이후 두보의 삶은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다. 전란의 와중에 현종(玄宗)은 사천으로 피난 가고 숙종(肅宗)이 영무(靈武)에서 임시로 즉위한 사실을 알고 두보는 이를 경하하기 위해 영무로 가던 중 반군에 붙잡혀 장안으로 호송되어 얼마간 억류되었다. 이때 우리에게 잘 알려진 <봄의 전망(春望)>을 썼다. 757년 2월, 숙종이 행재소를 봉상(鳳翔)으로 옮겼을 때 두보는 위험을 무릅쓰고 장안을 탈출해 숙종을 배알해 그 공으로 좌습유(左拾遺) 벼슬을 받았다. 그러나 곧 반군 토벌에 실패한 방관(房琯)을 변호하다 숙종의 미움을 사게 되고 그것은 곧이어 파직으로 이어졌다. 화주사공참군(華州司功參軍)으로 좌천된 두보는 벼슬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침내 관직을 버리고 진주(秦州)행을 감행한다. 두보의 대표적 사회시로 알려진 이른바 <삼리(三吏)>와 <삼별(三別)>이 이즈음에 지어졌다. 759년 두보는 진주에서부터 여러 지역을 전전해 성도(成都)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두보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초당에 거처를 마련하고 나중에는 엄무(嚴武)의 추천으로 막부(幕府)에서 검교공부원외랑(檢校工部員外郞)이란 벼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기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으며, 엄무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두보는 성도를 떠나 운안(雲安)을 거쳐 기주(夔州)에 이르게 되었다. 기주는 성도에 비해서도 더욱 낯선 곳이었지만 비교적 물산이 풍부했던 이곳에서 두보는 어느 정도 심신의 안정을 찾고 시가 창작에서도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때의 대표작으로 <가을날의 흥취(秋興八首)>를 꼽을 수 있다.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풍요로웠던 과거와 일순간에 일어난 전란을 지극히 미려한 언어로 수를 놓듯이 새긴 이 시는 율시(律詩)가 이룩한 미감의 정점을 보여 준다. 그러나 두보는 기주 생활에 결코 안주하지 못했다. 중앙 정부에서 벼슬하리라는 희망을 끝내 놓을 수 없었기에, 768년에 협곡을 빠져나가 강릉(江陵)을 거쳐 악양(岳陽)에 이르렀다. 이후 그의 생활은 주로 선상에서 이루어졌고 건강이 악화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가운데, 악양과 담주(潭州) 사이를 전전하다 뱃길에서 사망했다. 시인 두보가 품었던 뜻은 시종일관 정치를 바르게 펼쳐 백성을 구원하는 데 있었으나 운명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고, 전란의 틈바구니에서 그의 삶은 자기 한 몸도 돌보기 힘들 만큼 곤란해지는 때가 많았다. 시인으로 이름을 남기는 것이 그의 꿈은 아니었으나, 역설적으로 상황이 열악해질수록 그는 더욱더 시인의 눈으로 피폐한 사람과 영락한 사물을 따뜻하게 돌아보고, 보다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시를 썼다. 사후에 그에게 붙은 ‘시성(詩聖)’이나 ‘시사(詩史)’라는 칭호는 그의 고단하고 정직했던 삶에 대한 애도 어린 칭송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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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륜 (엮은이)    정보 더보기
자는 서화(西禾)로 강소성 출신이다. 많은 책을 읽어 어려서부터 명성이 났다. 건륭 4년(1781)에 과거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으며 광서성 여포현의 현령을 역임하였다. 만년에 강한서원(江漢書院)의 주강이 되었는데 따르는 문하생이 많았다. 특히 그는 두보시에 침잠하여 깊은 조예를 보였다. 저서로 <구백산방집(九柏山房集)>과 <두시경전(杜詩鏡銓>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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