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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91187749721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8-05-02
책 소개
목차
서문
제1부
01_눙귀에서 온 소식
02_흑수열로 죽는 남자들
03_야생의 표식
04_우리는 왜 비행을 할까?
제2부
05_너는 훌륭한 사자야
06_그 땅은 고요해
07_황소 피를 주신 신께 경배를
08_너와 나는 놀이 친구야
09_유배당한 왕족
10_날개 달린 말이 있었다고?
제3부
11_내 길은 북쪽으로
12_호디!
13_나 쿠파 하티 음주리
14_바람의 심부름
제4부
15_삶의 탄생
16_상아와 산세비에리아
17_내가 쏴야 할까
18_강의 포로들
19_대담한 사냥꾼이여, 사냥은 어찌 되었는가?
20_콰헤리는 작별의 말
21_리비아 요새를 찾아서
22_벵가지의 촛불
23_이 밤과 서쪽으로
24_바다를 날 수 있다면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저 너머 어딘가 빛과 생명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항이 있다는 걸 모른 채 견고한 어둠 속을 비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외롭다고 말할 수는 없다. 때로는 다른 이들이 존재한다는 합리적 생각이 불가능할 정도로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이 들기도 한다. 언덕이며 숲, 바위, 평야가 모두 어둠과 한 몸이 되고, 그 어둠은 무한히 펼쳐져 있다. 지구는 이제 나의 행성이 아니라 머나먼 별에 지나지 않는다. 별이 하나라도 반짝이고 있다면 말이다. 내 행성은 비행기다. 그리고 나는 이 행성의 유일무이한 거주자다.
--「능귀에서 온 소식」중에서
지금도 여전히 아프리카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의 요체이자 늘 궁금하지만 결코 완전한 답을 내어주지 않는 수수께끼들의 요람이다. 햇살과 초록색 언덕, 시원한 물과 황금빛이 감도는 눈부신 아침이 발산하는 온기에 대한 기억인 아프리카는 바다처럼 냉혹하고 그 땅의 사막보다 가혹하기도 하다. 한없이 가혹한 동시에 한없이 은혜로운 아프리카는 모든 인종의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주면서도 그 무엇도 양보하지 않는다.
--「능귀에서 온 소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