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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91187856672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05-01
책 소개
목차
1. 1869 대륙 횡단 철도
2. 1869 수에즈 운하 개통
3. 1889 에펠탑과 박람회
4. 1895 열차의 도착
5. 1901 대서양을 횡단한 무선 전신
6. 1903 최초의 비행
7. 1905 아인슈타인과 상대성 원리
8. 1908 여성 참정권을 위한 투쟁
9. 1909 최초의 해협 횡단 비행
10. 1909 북극에 간 로버트 피어리
11. 1911 남극 정복
12. 1912 막대한 인명 피해
13. 1913 최초의 이동식 조립 라인
14. 1915 제1차 세계대전의 독가스 공격
15. 1917 겨울 궁전 공격
16. 1920 레닌이 적군에게 한 연설
17. 1922 투탕카멘 왕의 무덤 개장
18. 1927 최초의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
19. 1929 대공황
20. 1930 간디와 소금 행진
21. 1936 이주자 가족의 어머니
22. 1936 쓰러지는 병사
23. 1936 나치 전당대회
24. 1937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폭발
25. 1941 폐허가 된 의회 건물에 서 있는 처칠
26. 1941 진주만 공격
27. 1943 바르샤바의 게토 파괴
28. 1944 오마하 해변에 상륙한 연합군
29. 1945 얄타 회담
30. 1945 이오지마 전투
31. 1945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의 유대인 생존자들
32. 1945 나가사키 원자 폭탄 투하
33. 1945 대일본 전승 기념일의 타임스퀘어
34. 1945 히로시마의 모자(母子)
35. 1947 식민지였던 인도가 독립하기까지
36. 1948 팔레스타인에 상륙한 SS 국제 연합선
37. 1948 베를린 공중 가교
38. 1949 마오쩌둥의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선언
39. 1953 DNA 이중 나선 모형
40. 1953 에베레스트 정상에 선 힐러리와 텐징
41. 1953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42. 1956 로자 파크스와 시민 불복종
43. 1959 피델 카스트로의 아바나 입성
44. 1959 중국 군대에 항복한 티베트 반군
45. 1959 부엌 논쟁
46. 1961 최초의 우주인
47. 1961 베를린 장벽
48. 1963 틱꽝득의 희생
49. 1963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
50. 1963 존 F. 케네디의 장례식
51. 1965 버킹엄 궁전에 간 비틀스
52. 1966 손을 내밀다
53. 1967 6일 전쟁
54. 1967 꽃을 든 소녀
55. 1968 베트콩 처형
56. 1968 마틴 루터 킹의 장례식
57. 1968 프랑스 5월 혁명
58. 1968 프라하 침공
59. 1968 올림픽에서의 흑인 민권 운동 지지
60. 1969 달에 간 인간
61. 1969 우드스톡 페스티벌
62. 1972 피의 일요일
63. 1972 전쟁의 공포
64. 1979 이란으로 돌아온 호메이니
65. 1979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66. 1980 존 레논 살해
67. 1981 우주 왕복선 컬럼비아호 발사
68. 1981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암살 시도
69. 1984 스티브 잡스와 매킨토시 128k
70. 1985 제네바 정상회담에서 만난 레이건과 고르바초프
71. 1986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
72. 1986 베일을 쓰고 사격 연습을 하는 여성들
73. 1989 엑손 발데즈 원유 유출 사고
74. 1989 탱크맨
75. 1989 베를린 장벽 붕괴
76. 1990 넬슨 만델라 석방
77. 1991 제1차 아랍인 반란
78. 1991 불타는 유정(油井)
79. 1991 팀 버너스리와 인터넷 발명
80. 1991 바리에 도착한 알바니아 난민들
81. 1993 죽어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독수리
82. 1993 오슬로 평화 협정 서명
83. 1996 에이즈 메모리얼 퀼트
84. 1999 코소보 난민의 역경
85. 2000 참모들과 함께 기도하는 마수드
86. 2001 파키스탄의 아프간 난민 수용소
87. 2001 그라운드 제로
88. 2003 아들과 함께 있는 이라크 포로
89. 2003 사담 후세인 동상 철거
90. 2007 미얀마의 사프란 혁명
91. 2008 월스트리트의 몰락
92. 2009 버락 오바마
93. 2011 카이로에 찾아온 아랍의 봄
94. 2011 아들을 찾아내 안고 있는 여인
95. 2012 스레브레니차 대학살 추모일
96. 2013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97. 2014 노벨 평화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
98. 2015 샤를리 에브도 공격 후 벌어진 가두 행진
99. 2015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찍은 셀카
100. 2015 레스보스 섬에 상륙한 난민들
책속에서
이때는 우리가 아는 형태의 필름이 개발되기 전이라서 사진 찍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사진사들은 달걀흰자에서 얻은 알부민과 할로겐화은으로 만든 유제를 유리에 발라 그것을 사진 원판으로 사용했다. 이 사진을 찍은 무명의 사진사는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무거운 삼각대를 테라스나 공사용 발판 같은 높은 장소로 운반해야 했다. 그는 이 방법을 통해 1869년 11월 17일에 프랑스의 마지막 여성 군주인 외제니 황후Empress Eug?nie 와 이집트 총독 이스마일 파샤Isma’il Pascia 가 지켜보는 가운데, 깃발을 휘감은 배들이 줄지어 운하로 들어오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_'수에즈 운하 개통' 중에서
『라이프』 는 이 사진을 찍고도 바로 잡지에 게재하지 않았다. 아마 그때는 보도용으로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컬러 사진 위에 참혹한 모습이 너무 현실적으로 표현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작품은 미국 정부가 다양한 방법으로 부인하거나 부분적이고 모호한 정보로 치부하면서 가볍게 다루려고 했던 비극적인 드라마를 세상 사람들 앞에 훤히 드러냈다. 버로우스는 잔인함과 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그는 우리가 직접 전투에 참여한 듯 피 냄새를 맡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전쟁의 혼돈 속에서도 그가 찍은 최고의 사진들은 내면의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장면은 충분한 검토 끝에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다. 고통과 죽음에 대한 지극한 경의가 여기 담겨 있는데, 때로는 예술을 통해서만 이런 고통과 죽음을 구원할 수 있다.
_'손을 내밀다' 중에서
남아프리카 출신의 보도 사진작가인 케빈 카터Kevin Carter는 오랫동안 자기 조국에서 벌어진 인종 격리 정책과 피비린내 나는 폭력을 기록했다. 1993년에 그는 이미 내전과 가난, 질병으로 얼룩진 수단 국민들의 목숨을 대량으로 앗아간 대기근 상황을 추적했다. 그가 우연히 이 장면을 목격한 곳은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을 나눠주는 UN 캠프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아요드Ayod라는 마을 부근이었다. 1993년 3월 26일에 『뉴욕타임스』에 실린 이 사진으로 카터는 1994년도 퓰리처상을 받았지만, 어린 소녀가 도움이 필요한 와중에 사진만 찍고 있었다며 거센 비난도 받았다. 카터가 사진을 찍은 뒤에 소녀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줬는지 여부는 확실하게 밝혀진 적이 없다. 어쩌면 그에게는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자기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전할 시간이나 정신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몇 달 뒤, 서른세 살의 나이로 자살했다. 분명한 건 카터가 본인 카메라에 담은 비극에 대해 무감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이 어린 소녀의 사진은 아프리카 대륙 전체가 겪는 고통의 상징이 되었다. 이 고통은 또 무관심의 결과이기도 하다. 국제 사회는 상황에 개입할 결단력도, 그냥 지켜볼 용기도 없는 경우가 많다.
_'죽어가는 아이를 지켜보는 독수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