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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디자인/공예 > 디자인이론/비평/역사
· ISBN : 9791187980957
· 쪽수 : 452쪽
· 출판일 : 2018-11-20
책 소개
목차
서문 _ 에릭 슈미트(전 구글 회장)
들어가는 글: 모두를 위한 디자인
제1부 패션 디자인
1. 나를 고문하는 옷들: 의류 디자인
제2부 제품 디자인
2. 위험천만한 놀이: 어린이용품 디자인
3. 어른도 버거운 장난감: 하이테크와 하이터치
4. 포장의 폭력: 제품과 가구와 산업설비 디자인
5. 밀착 공포: 대중교통 디자인
제3부 건물 디자인
6. 금기시된 주제: 화장실 혁명
7. 불편한 안식처: 집과 동네의 디자인
8. 권력만을 위한 공간: 교실, 직장, 법정 디자인
9. 쇼핑의 가혹한 대가: 상업 지역 디자인
10. 편안하게 아플 권리: 의료보건 환경 디자인
11. 행동 개시의 시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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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항상 특정 젠더만 디자인 편향에 따른 불이익을 당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젠더 편향 디자인의 피해는 유독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크다. 항상 특정 연령대의 사람들만 디자인 편향의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특정 연령대를 소외하는 경우는 주로 어린이와 노인에게 해당한다. 항상 특정 체형의 사람들만 디자인 편향에 따른 불이익을 받는 것 역시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이 특정 체형을 배제할 때, 소위 ‘평균적이지 않은 사람들’?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특대 체형, 가시적/비가시적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단골 피해자가 된다.
프랑스 사회학자이자 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말했다. “공간은 이데올로기와 정치와 동떨어진 과학적 사물이 아니다. 공간은 언제나 정치적이었다.”
재앙이 닥치기 전까지는. 우리 몸에 부적합한 디자인의 옷과 신발이 초래하는 결과는 얼른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종종 우리의 건강과 안녕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디자인의 가장 명백한 피해 사례는 알고 보면 가장 작은 규모로 일어난다. 바로 옷이다. 패션 산업이 우리의 외양을 지시하고, 일상복의 요건과 옷장 속 내용물을 규정한다. 패션 산업의 변덕에 끌려다니는 건 여자나 남자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녀 시절부터 주입된 옷과 외모의 중요성 때문에 여자들이 보다 크게 영향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