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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694471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9-04-03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편애하는 일상
내 마음대로
여름의 시작, 행복의 시작
봉숭아 손톱달
사람을 잘 본다는 것
여행
잘 알지도 못하면서
동문서답
상처
쇠고깃국
내게 하는 사과
귀耳
한량
해 질 녘, 지구 냄새
여행 방식
대화
동질감
외모와 첫인상
짜이 다방
청정 구역
거미
스치는 것이 전부
인고의 장소
편애하는 모슬포를 떠나며
사람을 믿습니까?
성악설
그녀의 전언
비혼주의자
반딧불이
책방지기 1일
책방지기 2일
임신부를 모시는 자동차
글쓰기
영감
훈수
장소 인연
편애
희망 사항
말버릇
미워하는 힘
언어 폭력
개 두 마리
악당
과거의 편애
갈팡질팡
지속 가능한 행복
자유
가풍
편애하는 사람
아쉬움
기억 여행의 길잡이
습관 형성
결핍
정情
낮음
선물
성장통
낭중지추
함께 사는 것
내 동생
사랑은 의리
러브레터
엄마의 선물
티 없이 맑은 아이들
공허
떠나와야 할 과거
마음부자
퇴근길 잔상
뚝심
오발탄 인생
시시한 인간
우연히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
겁쟁이의 사랑
치사한 시간과 지나간 사랑
이유 없이 하는 것
우물을 벗어난 개구리
꽃 선물
마음 스트레칭
할머니의 편애
가장 행복한 순간
두려움
자살/밤
조급증/결혼
지갑/시기와 질투
삶의 자세/경멸
파편
오지랖
중요성
실수와 예민함
조용한 삶
나약함
성취
오랜 친구
그때 들었으면 좋았을 말들
밤의 멍
마지막
2부 편애하는 실화
최병호 실화
에필로그
저자소개
책속에서

비가 내린 뒤 땅에서 올라오는 냄새는 ‘지구냄새’라는 당신의 이야기를 귀에 익히며.
해가 달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사이, 우리는 우리의 공간에 도착했다. 얼마의 맥주를 마시고 땀을 씻어내고 영화 볼 준비를 했다. 하얀 천으로 벽을 가리고 영화를 틀었다. 작은 공간에 나란히 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영화를 보자니, 연대감일까 공간이 주는 친밀감일까, 떠나왔기에 가능한 일들의 연속이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일은 분명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사람의 좋은 점만 보려 애쓰고 다름을 인정하는 긍정적인 당신의 모습이 참 고마웠다.
“야, 넌 아직도 사람을 믿니?”라고 울고 있는 나에게 스스로 물었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도 문제라고 하더라. 그러지 말라고 모두가 이야기한다. 사람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만큼만 믿으며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언제 뒤돌아 뒤통수칠지 모르는 일이라고 말이다. 나도 잘 안다. 그런데 그게 잘 안 된다. 얼굴을 보고 있으면, 함께 눈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면 어느새 내 마음을 상대에게 다 내어주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