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이현수 음식산문)

이현수 (지은이), 이정웅 (그림)
난다
14,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3,050원 -10% 2,500원
720원
14,8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0,200원 -10% 510원 8,670원 >

책 이미지

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이현수 음식산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8886227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8-11-30

책 소개

단단하고 웅숭깊은 문장, 뛰어난 직관과 안목으로 포착한 삶의 편린들을 빛나는 결정체로 빚어내는 작가 이현수의 음식산문. 그동안 문단에 요리 좀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틈틈이 요리와 책, 삶에 관한 폭넓은 칼럼을 써온 작가가 조선일보에 2년간 연재한 글을 모았다.

목차

작가의 말 ◆ 8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감잎초밥 & 충북 영동의 감잎초밥 ◆ 13
고사리조기찜 ◆ 19
뜬비지찌개 & 발효비지 ◆ 25
가죽자반 & 가죽장아찌 ◆ 32
종가의 부추김치 ◆ 38
진달래화전 ◆ 44
콩죽 & 쑥콩죽 ◆ 50
LA 다운타운 동파육 ◆ 56
두릅산적 & 두릅장아찌 ◆ 61
보리굴비 & 보리고추장굴비 ◆ 67
영계백숙 & 치킨수프 ◆ 73
올갱잇국 ◆ 80
국수 & 대구 누른국수 ◆ 86
청양고추멸치비빔장 ◆ 93
옹심이메밀칼국수 ◆ 99
메기매운탕 ◆ 105
명태회막국수 ◆ 111
해물찜 & 불곰탕 ◆ 117
프랑스식 후식 소르베 & 숭늉 ◆ 124
메인 요리 & 사이드 요리 ◆ 131
MIT 공과대학 기숙사의 배추전 ◆ 137
장터국밥 ◆ 143
옛날 부추전 ◆ 149
들깨미역국 ◆ 155
불고기 ◆ 161
갱시기 & 갱죽 ◆ 168
추풍령 감자탕 ◆ 174
짱뚱어탕 ◆ 181
간장게장 ◆ 187
복백불고기 ◆ 193
굴깍두기 ◆ 199
우거지된장국 ◆ 205
모둠전전골 ◆ 211
송화다식 ◆ 217
쌀강정 & 뽀빠이강정 ◆ 223
도렐 커피 ◆ 229
목장우유 ◆ 235
교동시장 깐 소라 ◆ 241
무말랭이밥 ◆ 247
냉이호박고지강된장 ◆ 253
병어조림 ◆ 259
우메보시주먹밥 ◆ 265
피시타코 ◆ 271
그린커리 ◆ 277
족발냉채 ◆ 282

저자소개

이현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1991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1997년 문학동네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길갓집 여자』 『신 기생뎐』 『나흘』 『사라진 요일』, 소설집 『토란』 『장미나무 식기장』, 산문집 『아는 사람만 끼리끼리 먹는』 등이 있다. 무영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송순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신 기생뎐』은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로 번역되었고 프랑스 르몽드에 리뷰 기사가 실렸다. 한국작가회의 여성인권위원장, 소설분과위원장으로 일했다.
펼치기
이정웅 (그림)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책 읽기를 좋아하나 책 표지에 그림 그리는 걸 더 즐기는 편이다. 국내 많은 작가들의 소설 표지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무주댁은 우그러진 양은 냄비에 고사리조기찜을 자작자작 잘도 끓였다. 깊은 밤 베개를 안고 무주댁의 집으로 숨어들면 물큰하게 풍기던 술지게미 냄새. 젓가락으로 바른 조기의 연한 살점을 고사리로 휘휘 감아 내 입으로도 한 숟갈 쏙, 당신도 술안주로 한 숟갈 쏙.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홀로 부르는 무주댁의 기나긴 노래에 별도 달도 숨죽이던 그 밤들.


꼭 이맘때, 학교 파하고 집에 오면 뚜껑이 닫힌 연탄불 위에서 뜬비지찌개가 은근하게 끓고 있었다. 봄동겉절이와 달래무침 등 봄나물 일색인 식탁에 뜬비지찌개를 올리면 별안간 밥상이 수런거리며 그들먹해진다. 뜨거운 밥에 봄동겉절이를 넣고 찌개를 훌훌 끼얹어 비비면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른다. 청국장처럼 오래 발효시킨 뜬비지는 생비지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콩비지의 향이 봄나물의 풋내를 잡아주기 때문에 뜬비지찌개는 초봄에 어울리는 요리일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그만이다.


그날 설거지를 도우며 노종부의 갈퀴 같은 손을 봤다. 작가의 필력이 무르익으면 설렁설렁 써도 글에 윤기가 흐르듯 손맛도 그러하다. 눈 감고 양념을 대강 넣어도 간이 딱딱 맞는다. 나는 그걸' 간의 신'이 내린 손이라고 표현한다. 그런 손은 항상 물에 불어서 울퉁불퉁하고 못났다. 고운 손을 가진 사람이 요리를 잘한다고 하면 그건 100퍼센트 거짓말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9118886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