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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고대~고려시대 > 한국고대사 > 발해
· ISBN : 9791188990009
· 쪽수 : 420쪽
· 출판일 : 2018-03-30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일러두기
해제: 유득공과 수정본 《발해고》
《발해고》를 읽다(《황성신문》 1910년 4월 28일)
이규경의 발문
성해응의 서문
박제가의 서문
유득공의 서문
인용서적 목록
오경도
오경표
권1 군고
권2 신고
권3 지리고
권4 직관고, 예문고, 부록 정안국고
부록: 수정본 《발해고》 원문
리뷰
책속에서
해제: 유득공과 수정본 《발해고》
초고본 《발해고》는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지만, 근대 역사학의 기준에서 살펴보면 누락된 사료도 적지 않고 고증의 오류도 발견된다. 특히 지리 고증에서 오류가 많은 《요사(遼史)》 〈지리지(地理志)〉를 답습한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의 비정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은 치명적 한계로 지적되었다. 정약용의 《강역고(疆域考)》(1811, 1833)나 한치윤의 《해동역사》(1823) 등이 광범한 사료 섭렵과 치밀한 고증을 통해 역사지리 분야에서 이룩한 학문적 수준이 《발해고》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종래에는 《발해고》가 발해사를 최초로 체계화하고 이를 한국사의 체계 안에서 파악하려는 문제의식에 대해서만 주목하였고, 그 학문적 성과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거나 낮게 평가하였다.
그런데 유득공이 《발해고》를 수정한 사실은 그에 대한 소극적.부정적 평가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수정본 《발해고》는 초고본에 비해 분량이 3분의 1 이상 늘었으며, 특히 〈지리고〉는 구성과 내용이 완전히 바뀌며 《요사》 〈지리지〉나 《대청일통지》의 오류를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즉 초고본이 단순히 자료를 나열하는 식이라면, 수정본은 구체적인 자료 제시와 이에 따른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고증적인 연구 방법이 더욱 구체화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