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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마주한 3.1운동

오늘과 마주한 3.1운동

(민주주의의 눈으로 새롭게 읽다)

김정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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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마주한 3.1운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늘과 마주한 3.1운동 (민주주의의 눈으로 새롭게 읽다)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91188990276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9-01-31

책 소개

한국역사연구회 3.1운동100주년기획위원회 위원장과 대통령직속 3.1운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기획소통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인 교수는 민주주의의 눈으로 한국 근현대사를 재해석.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 책은 3.1운동을 공간, 사람 등 6가지 개념으로 새롭게 바라본다.

목차

서문 | 3.1운동의 민주주의적 해석: ‘오늘의 나’의 눈으로 본 3?1운동

1장 공간 : 북부, 그리고 도시에서 발화하다
3.1운동을 잉태한 서울의 3월 1일 시위 | 3월 1일의 만세시위: 평양, 진남포, 선천, 의주, 원산, 안주 | 7개 도시 만세시위의 의미 | 만세시위의 발상지, 북부지방 | 도시가 시위를 촉발하다 | 시위가 농촌으로 번지다

2장 사람 : 스스로 나서 함께 싸우다
천도교, 주류로 부상하다 | 학생, 역사에 등장하다 | 새로운 풍경, 여학생의 만세시위 | 만세시위에 나선 노동자와 농민 | 누구든지 조직하고 참여한다

3장 문화 : 저항문화의 기원을 이루다
3.1운동의 발명품, 만세시위 | 지하신문, 3.1운동을 북돋우다 | 만세시위 확산의 수단, 등사기 | 시위의 신문화, 태극기와 애국가 | 연대의 문화가 수립되다 | 독립투사를 위한 법정투쟁이 시작되다

4장 세계 : 만세시위를 바라보는 세 개의 눈
서양 열강이 주목한 제암리 학살사건 | 5.4운동 발발의 자극제가 되다 | 일본의 눈에는 폭동이었다

5장 사상 :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을 외치다
독립선언서, 민주주의를 말하다 | 민주공화국으로 가는 길 | 민주공화국의 탄생 | 독립이 곧 평화다 | 비폭력의 저항정신이 빛나다

보론 기억 : 교과서로 익힌 상식을 짚어보다
교과서로 배운 3.1운동 | 3.1운동의 배경 | 3.1운동의 전개 | 3?1운동의 의의 | 북한은 3.1운동을 어떻게 생각할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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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정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춘천교대 사회과교육과에 재직하며 한국 근현대 민주주의 역사와 대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에 참여하는 중이다. 학문 후속 세대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과학 아카데미인 필로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모두의 민주주의』, 『대학과 권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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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장 공간
1987년 6월 항쟁을 대표하는 사진 중에 한 남성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도로 한가운데를 달리는 사진이 있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친 사람들이라면 ‘어, 언제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궁금해한다. 6월 항쟁은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그 사진 속 거리는 부산 시내다. 서울이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이기는 하나, 서울에서만 시위가 일어난 게 아니라는 사실은 종종 망각된다. 1960년 4월 19일에도 서울 경무대 앞에서만 시위가 일어난 것이 아니다. 부산, 광주, 인천, 목포, 청주 등에서도 수많은 학생과 시민이 거리로 나섰다. 이렇게 굳어진 서울 중심의 역사상은 3·1운동을 이해하는 데도 영향을 미쳤다.
1919년 3월 1일에 서울에서만 시위가 일어난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서울이 3·1운동을 잉태한 곳은 맞지만, 이날 서울 말고도 6개 도시에서 만세시위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기에는 아픈 분단의 역사도 영향을 미쳤다. 평양, 진남포, 안주, 의주, 선천, 원산. 이 6개 도시는 모두 북부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지금의 군사분계선 너머 북녘 땅에서 1919년 3월 1일에 일어난 시위는 ‘눈에서 멀어진 만큼’ 잊히고 말았다. 6개 도시의 만세시위를 잊으면, 바로 다음 날부터 어떻게 만세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었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 3·1운동 100주년, 분단과 함께 역사에서 지워진 공간인 북부지방의 3·1운동에 새삼 주목하게 된다.


2장 사람
1700만 명. 2016년 가을에 시작되어 한겨울을 거쳐 2017년 초봄까지 이어진 촛불시민혁명에 참여한 연 인원수다. 수많은 사람들이 2017년의 시작을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를 추운 거리에서 촛불과 함께 맞았다. 압도적 숫자보다 놀라운 것은 성별과 세대, 계급과 계층을 넘어 너 나 할 것 없이 촛불을 들었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촛불로 가득한 광장을 자발적으로 찾아온 시민들은 생전 처음 보는 주변 사람들과 연대감을 느끼며 양보하고 배려했다. 내 주변에 온통 나처럼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로 가득하면 행복할 수 있음을 경험했다. 100년 전, 3·1운동에서도 사람들은 똑같은 경험을 했다. 식민지민으로서 수백만의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독립만세를 불렀다. 그야말로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이 빛을 발했다. 누구나 조직하고 누구나 참여하는 자발성이 3·1운동의 전국화와 일상화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3·1운동으로 민족만 부상한 게 아니었다. 새로운 근대 주체들이 등장했다. 종교계는 3·1운동의 모의와 발발의 주역이었다. 천도교는 교단 차원에서 3·1운동에 헌신하면서 민족운동 진영 안에 주류로 자리를 잡았다. 3·1운동에서 역사상 처음 운동세력으로 등장한 학생은 만세시위의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만세시위에 앞장선 여학생의 모습은 시대 변화를 더욱 실감하게 했다. 노동자와 농민은 만세시위에 참여하며 운동주체로서의 위상을 자각할 수 있었다.
… 3·1운동에 함께한 경험은 두 달 넘게 이어진 만세시위로만 끝나지 않았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노동자대투쟁이 이어졌듯이, 2017년 촛불시민혁명 이후 미투(me too)운동이 일어났듯이, 3·1운동 이후에는 사회운동이 활발히 일어났다. 시위대의 일원이던 학생, 청년, 여성, 노동자, 농민이 학생운동, 청년운동, 여성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의 주체로 거듭난 것이다.


3장 문화
평화시위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촛불시민혁명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비폭력 평화시위였다. 많게는 하루에 200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반정부운동이었지만, 폭력은 없었다. 토요일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집회에 모여든 사람들의 손에는 거리에서 받은 유인물이 쥐어져 있었다. 연설과 공연으로 어우러진 집회가 끝나도 사람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0년 전 3·1운동 당시 만세시위라고 다르지 않았다. 만세시위 주동자들은 사람들에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나누어주었다. 시위대는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연설을 듣고 독립만세를 외치는 순서가 끝나면 대형 깃발을 앞세우고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3·1운동 이래 저항 시위는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저항 시위에서 특정한 지도자나 단체가 부각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3·1운동에서 강자인 제국주의에 맞서는 약자에게 연대는 절박한 문제였다. 그렇게 종교 연대, 종교와 학생 연대가 빛을 발한 3·1운동의 연대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재판에서 벌어진 법정투쟁도 운동가와 변호사가 함께 싸우는 일종의 연대투쟁이었다. 이 저항문화의 기원에 3·1운동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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