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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91188990962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사_ 카이저 소제, 비욘세, 증인 보호 프로그램 (마이클 에릭 다이슨)
머리말
서론_ 우리는 여기서 저기로 갈 수 없다
제1장 백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딪히는 난제들
제2장 인종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제3장 시민권 운동 이후의 인종주의
제4장 인종은 백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
제5장 좋은/나쁜 이분법
제6장 반反흑인성
제7장 백인의 인종적 방아쇠
제8장 그 결과: 백인의 취약성
제9장 행동으로 나타나는 백인의 취약성
제10장 백인의 취약성과 관여의 규칙
제11장 백인 여성의 눈물
제12장 우리는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교육을 지속하기 위한 자료
주
리뷰
책속에서
서론 “우리는 여기서 저기로 갈 수 없다”
북미의 백인은 인종 분리와 불평등이 심한 사회에서 그에 따른 혜택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 결과 우리는 인종 스트레스로부터 차단되는 동시에 우리에게 이점을 누릴 권리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인종으로 인한 불편함을 거의 겪지 않기에 이제까지 우리는 인종 체력을 기를 필요가 없었다. 우리는 사회화 과정에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거나 결코 인정하지 않는 우월의식을 내면화하게 되고, 결국 인종에 관한 대화에 매우 취약하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인종적 세계관에 대한 도전을 선량하고 도덕적인 사람들이라는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한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인종주의 체제와 우리를 연관짓는 모든 시도를 마음을 어지럽히는 부당한 도덕적 모욕으로 여긴다. 아무리 적은 인종 스트레스라도 우리는 견디지 못한다. 이 사회에서 백인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암시하기만 해도 대개 일군의 방어적 반응을 보인다. 그런 반응에는 분노, 두려움, 죄책감 같은 감정과 논쟁하기, 침묵하기,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같은 행동이 포함된다. 우리 백인은 이런 반응으로 도전을 물리쳐 균형을 회복하고, 인종적 편안함을 되찾고, 인종 위계에서의 우위를 유지한다. 나는 이 과정을 백인의 취약성으로 개념화한다.
제1장 “백인에게 인종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때 부딪히는 난제들”
나는 인종주의에 대한 의견이 없는 백인을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 미국에서─ 또는 서구 문명의 역사를 가진 다른 어떤 문화에서든─ 성장하거나 상당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인종주의에 대한 자기 의견을 갖지 않기란 정말로 불가능하다. 그리고 인종주의에 대한 백인의 의견은 대체로 확고하다. 그러나 인종 관계는 몹시 복잡하다. 의식적으로 꾸준히 공부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의견이 정보에 근거하지 않는 의견, 더 나아가 무지한 의견이 될 수밖에 없음을 우리는 기꺼이 인정해야 한다. 당신이 백인이라면 나는 당신을 모르더라도 인종주의에 대한 당신의 의견이 십중팔구 무지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지난 수백 년을 통틀어 가장 복잡하고도 지속적인 사회적역학이라고 하는 인종주의를 섬세하게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미국의 주류 문화에서 우리에게 전혀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2장 “인종주의와 백인 우월주의”
인종은 인종 간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백인의 이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진화하고 있는 사회적 관념이다. ‘백인’이라는 용어는 1600년대 말에 식민지법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미국은 1790년경 인구조사에서 사람들에게 각자의 인종을 말할 것을 요구했고, 1825년경 이른바 혈통의 등급에 따라 누구를 인디언으로 분류할지 결정했다. 1800년대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이민자들이 물밀 듯이 들어옴에 따라 미국에서 백인 인종 개념은 더욱 공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