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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구운몽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구운몽

김만중 (지은이), 최성윤 (엮은이)
서연비람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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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구운몽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구운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91189171070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8-10-25

책 소개

서포 김만중의 소설 <구운몽>. '서연비람 고전 문학 전집' 3권 <최성윤 교수와 함께 읽는 구운몽>은 깊이 있는 해설과 재미를 더해, 독자의 문학 감상 능력과 우리 고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9
「구운몽」을 읽기 전에 12
함께 읽으면 재미있는 꿈 이야기, 「조신 설화」 16
육관 대사의 제자 성진과 여덟 선녀의 만남 25
양소유로 다시 태어난 성진 37
버드나무 아래에서 마주친 인연 46
풍류남아 양소유와 절세미인 계섬월의 만남 59
신부를 찾기 위해 여장을 한 소유 70
한 사람을 섬기기로 한 두 신부 87
양소유, 나라에 큰 공을 세우고 상서 벼슬을 얻다 105
황명을 거역하고 옥에 갇힌 양소유 117
전장에서 만난 심요연 138
병영에서 꾼 꿈 148
경패를 찾아간 난양 공주 159
영양 공주가 된 경패 172
양소유, 두 공주와 결혼하다 190
낙유원에서 월왕과 겨루다 215
마침내 한곳에 모인 아홉 구름 240
한바탕 봄꿈에서 깨어나다 252
작품 해설 265
「구운몽」 꼼꼼히 들여다보기 267
김만중과 「구운몽」에 대하여 291

저자소개

김만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637년에 태어나서 1692년까지 살았다. 명문가인 광산 김씨 집안에서 태어나 대사헌과 대제학 들을 지낸 문신이자 소설가다. 서인의 핵심 인물로 남인과의 당쟁에 휘말려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했다. 기사년에 인현왕후가 궁에서 쫓겨나던 일로 남해에 귀양 가 그곳에서 쉰여섯 살로 죽었다. 유배 생활을 하면서 여러 문학작품을 썼다. <사씨남정기>와 <구운몽>도 이 시기에 쓴 것으로 보인다. 김만중은 《서포만필》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시문은 제 말을 버리고 남의 나라 말을 배우고 있는데, 그것이 제아무리 비슷하더라도 앵무새가 사람을 흉내 내는 데 지나지 않는다. 마을의 나무하는 아이와 물 긷는 아낙네들이 흥얼거려 서로 화답하는 소리가 비록 비속하다고 하나 참과 거짓을 따진다면 사대부들의 시부 따위와는 결코 같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며 우리말 우리글로 된 문학을 높이 쳤다. 그리고 진수의 《삼국지》를 읽고 운 사람은 없으나,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읽고는 사람들이 운다면서 소설의 힘을 역사책보다 앞세웠다. 한글 소설 <구운몽>과 <사씨남정기>를 썼고, 악부와 가곡도 지었다면 전하며, 평론집 《서포만필》과 문집 《서포집》이 전한다. 한글 소설을 여러 편 썼을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안타깝게도 더 남아 있는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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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윤 (엮은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문화일보 추계문예공모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 교수 및 상지대학교 교양 대학 조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는 고려대학교와 군산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계몽과 통속의 소설사』가 있으며 공저로는 『김유정의 귀환』, 『한국학 사전의 편찬의 현황』, 『김유정과 동시대 문학 연구』, 『군산의 근대 풍경:역사와 문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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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진아, 네 죄를 아느냐?”
성진은 얼른 무릎을 꿇었다.
“제가 스승님을 모신 지 십 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스승님의 말씀을 어긴 적이 없었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알 수 없으니 죄가 있다면 가르쳐 주십시오.”
육관 대사는 성진의 말에 더욱 화가 난 듯 언성을 높였다.
“중이 공부해야 할 세 가지 행실이 있다. 바로 몸과 말씀과 뜻이다. 네가 용궁에 가서 술을 마셨으니 몸의 공부를 그르쳤고, 돌다리에서 여자를 만나 불순한 말을 주고받았으니 말씀의 공부 또한 그르쳤다. 그도 모자라 절에 돌아온 후에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부러워하고 순간의 아름다움에 유혹되어 부처의 제자 됨을 쓸쓸하게 여겼으니 이는 뜻의 공부를 그르친 것이 아니냐. 세 가지 행실을 한꺼번에 허물어 버린 것이다. 너는 이제 여기 머무를 수가 없다.”


“낭군이시여, 어찌하여 이렇게 늦게 오십니까?”
낯선 여인은 붉은 비단 옷을 입고 머리에는 비취 비녀를 꽂았으며 허리에는 백옥 노리개를 차고 있었다. 언뜻 보기에도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은 물론 마치 선녀처럼 아름다웠다.
양소유는 적잖이 당황하여 얼른 답례로 고개를 숙였다.
“저는 속세의 사람입니다. 아무 기약도 없이 우연히 이곳에 이르렀는데 선녀께서는 어째서 제게 늦게 왔다 하며 나무라십니까?”
“말씀드릴 테니 우선 자리를 옮기시지요.”
미인이 소유를 데리고 정자 위로 올라가 자리에 앉으니 곧 심부름하는 여자아이가 주안상을 준비해 왔다. 미인은 말을 꺼내기 전에 긴 탄식부터 내뱉었다.
“오래된 일을 말하려니 괜히 울적해집니다. 저는 원래 신선 세계의 시녀였습니다. 그리고 당신 또한 전생에 하늘의 신선이셨습니다. 옥황상제께 죄를 지은 후 당신은 인간 세상에 떨어져 다시 태어났고, 저는 이 산중에 귀양을 온 것입니다. 이제 귀양의 기한이 다 되어 다시 신선 세계로 돌아갈 참이었는데, 부디 당신을 한 번 보고 옛정을 되새겨 보고자 한 달의 말미를 더 얻었습니다. 저는 당신이 오늘 이곳에 오실 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꿈과 현실을 오가는 이야기의 전개 구조를 ‘환몽 구조’라고 한다. 고전소설에서 많이 이용된 환몽 구조는 ‘입몽(入夢)’과 ‘각몽(覺夢)’의 단계를 가진다. 입몽은 현실에서 꿈속 세계로 들어가는 단계이며, 각몽은 꿈속 세계로부터 현실로 돌아오는 단계를 뜻한다.
우리 이야기 문학의 역사에서 환몽 구조를 처음으로 보여 주는 문학작품은 「조신 설화」이다. 「조신 설화」는 승려 조신이 하룻밤 꿈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내용의 이야기인데, 자신이 흠모하던 김 태수의 딸이 다른 곳으로 시집간 것을 관음보살 앞에서 원망하다가 잠이 들어 꿈을 꾸게 되고, 꿈속에서 파란만장하고 고단한 유랑의 삶을 살다가, 꿈에서 깨어 꿈꾸기 직전의 시공간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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